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리뷰/프리뷰

디자인? 음질? 모두 잡은 블루투스 헤드폰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스마트폰, 태블릿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신이 난 제품이 블루투스 기기다. 헤드폰, 이어폰, 헤드셋, 스피커 등 주로 음향기기에 많이 쓰이는 블루투스는 선 없는 자유를 선사하면서 많은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다. 초기에는 열악한 음질과 페어링이 잘 안 되는 등 기술적인 문제로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유선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음질과 빠른 페어링으로 문제점을 대부분 개선했다.




보스(BOSE)는 그간 블루투스를 채용한 제품을 거의 출시하지 않다가 최근 1년 사이에 헤드셋, 스피커, 헤드폰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링크(Sound Link)는 크기는 작지만 강력한 출력과 명료한 소리로 호평받으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비슷한 시기에 수많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시장에 쏟아져 나왔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성공적인 데뷔를 한 것이다. 무선의 자유로움도 물론 중요하지만, 소리의 질이 음향기기 선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스 블루투스 헤드폰 AE2w는 편리한 블루투스 기능에 탄탄한 음질을 갖춰 ‘호타준족‘이라 할 수 있다. 프리미엄급을 유지하던 기존에 비하면 경쟁기종과 비교해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이라 쓸만한 블루투스 헤드폰을 찾는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가벼운 무게에 편안한 착용감, 어디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




AE2w 모델명은 '어라운드이어(Around-Ear)'의 약자로 귀를 완전히 감싸는 형태를 의미한다. 메모리폼을 사용한 이어패드는 머리에 편안하게 밀착하면서 주변 소음을 대부분 차단한다. 볼륨을 높여도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아서 볼륨을 원하는 만큼 높여도 좋다.

밴드 부분을 제외하면 하우징을 비롯해 모두 플라스틱 재질로 무척 가볍다(149.6g). 장시간 써도 착용감이 편안하고 휴대하기도 쉽다. 밴드는 머리에 직접 닿는 부분은 직물로 되어있어서 땀에 닿아도 쉽게 닳지 않도록 했다. 반면에 바깥쪽은 가죽재질이다. 하우징에도 유광과 무광 소재를 함께 사용했다. 색상은 검은색으로 통일감을 주면서 지나치게 단순하지 않도록 세련미를 주기 위한 선택이다. 정장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은 20대후반에서 30~40대가 많이 찾는 보스의 특징을 그대로 담았다.

사진만으로 판단했을 때 하우징에 달려있는 컨트롤 모듈이 많이 두드러져 보였는데 실제로 보면 딱 필요한 만큼만 크다. 한 손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고 전원, 재생, 볼륨 버튼, LED 램프가 있다. 사용 방법은 보통의 블루투스 기기와 다름이 없다. 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서 전화 통화와 스마트폰 음성 인식이 가능하다.




동시에 2개의 기기와 연결할 수 있고, 최대 7개 기기와 멀티 페어링을 지원한다. 따라서 태블릿 PC로 음악을 듣다가 스마트폰에 전화가 걸려오면 자동으로 음악이 멈추고 전화를 받을 수 있다. 통화가 끝나면 다시 원래 듣던 음악이 재생된다. 또한, 한 번 페어링 해두면 블루투스를 켜기만 하면 자동으로 페어링되서 편리하다.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는 USB 케이블로 충전한다. PC와 연결하면 완충까지 약 3시간이 걸리고 7시간 연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대기상태는 200시간 지속된다. 하우징과 한 몸처럼 보이지만 컨트롤 모듈은 하우징과 쉽게 분리된다. 컨트롤러는 따로 충전을 하면서 스테레오 케이블을 헤드폰에 직접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균형잡힌 사운드, 듣는 맛 살려주는 음장 재현 탁월해… 보스 특유의 강력한 저음은 그대로

소리는 '보스'스럽다. 특허기술인 '트라이포트(TriPort)가 적용돼 명료한 고음, 풍성한 중저음 등 전 음역대 밸런스가 좋은 편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중저음이 강조된 하이파이 제품이라 고음 응답성은 보통이다. 팝이나 발라드에서 부드럽고 선명한 소리를 들려주지만, 조수미의 환상적인 소프라노음색을 제대로 즐기려면 AE2w가 정답은 아니다.

대신 하우징의 적절한 크기와 트라이포트 기술 덕분에 음장(音場)을 재현하는데 탁월하다. 어떤 장르의 음악이던 듣는 맛을 살려준다. 올여름을 강타한 DJ 페스티벌이나 록 페스티벌을 가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에 부족함이 없다. 차음성도 좋아서 자칫 길에서 음악에 취해 자기도 모르게 흔들다가 미친놈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구매지수 : 90점
Good : 가볍고 편안하고, 음악 듣는 맛이 있다
Bad : 보스의 강력한 저음은 어디에?

[조선일보 앱 바로가기] [조선일보 구독] [인포그래픽스 바로가기]

리뷰조선 안병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tester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커뮤니티 이슈 한줄 요약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