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
김상두 : 촌스럽다 무시했던 놈, 알고보니 뉴욕커 4.0 ★★★★
이관우 : 쉬우면서도 어려운 조작. 재밌으면서도 질리는 게임 2.0 ★★
슈퍼팽귄, 이 게임 묘했다. 분명 그동안 출시된 수많은 질주게임을 지지고 볶아 식상할 법한데 끌린다.
촌발 날리는 캐릭터 보는 순간, ‘이건 아니지’다.
같은 날 론칭된 같은 질주게임 퍼피라이더와 비교해도, 한참 전에 론칭된 윈드러너와도 격이 다른 '후진형 그래픽'이다. 스마트폰이 점령한 요즘 피처폰을 보는 듯한 뒤쳐짐 정도.
또한 펭귄이라는 동일한 소재를 활용한 게임빌의 ‘에어펭귄’의 세련미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실망은 여기까지다.
수퍼펭귄은 그동안 엄지족의 열화와 같은 성은을 입은 바 있는 우향(좌측에서 우측으로) 질주게임 윈드러너와 쿠키런, 다같이 칼칼칼과 달리 앞으로 달린다. 그렇다면 상향 질주게임 다함께차차차, 가속스캔들과 같을까? 아니다.
방향성과 각종 장애물이 등장하는 데 이를 피해 좌우측 혹은 공중에 놓여 있는 사탕과 물고기 등을 획득해야 방식은 기존 질주게임과 빼다 박았다. 하지만 조작은 전혀 다르다.
이 게임의 방향 이동은 ‘흔들어’에 있다. 기존 질주게임들이 ‘화면 터치’로 상하 혹은 좌우로의 방향을 전환했지만 수퍼펭귄은 핸드폰을 좌우로 기울이면서 이동해야 한다. 에어펭귄처럼 핸드폰 자체를 움직여 이동해야 방식인 것.
터치 방식에 익숙해진 엄지족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대목이며, 신선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에어팽귄이 보여주었던 참신함을 갖춘 2세대 질주게임이지만 반면 ‘흔들어야만 하는 조작 방식’은 극한의 난이도로 자칫 흥행에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촌발에 더욱 빛나는 반전 매력의 수퍼펭귄. 천편일률적인 질주게임에 질려있고, 새로운 방식을 요구하는 도전적 엄지족에 사랑받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김상두 기자 noty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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