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
최희욱 : 테트리스의 새로운 진화 3.0 ★★★
오상직 : 그래픽-게임 방식 모두 한국보단 외국에서 인기 있을 게임 2.5 ★★☆
이관우 : 퍼즐에서 즐기는 손맛과 함께 내 전두엽이 춤춘다. 어서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해줘 3.5 ★★★☆
“TETRIS(테트리스)? 이제는 TERTRIGO(터트리고)”
게임명을 얼핏 보면 테트리스로 착각할 정도로 '터트리고'는 테트리스와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착각이 아닌듯 게임방식 역시 테트리스와 비슷한 구조를 띄고 있다.
테트리스는 정해진 모양의 퍼즐을 회전시켜 필요한 자리에 맞추는 것이었다면 터트리고는 같은 색 블록을 4개 이상 맞추기 위해 상단에서 내려오는 블록들을 필요한 자리에 떨어뜨리면 된다.
바로 이 점이 터트리고만의 강점으로 보인다. 기존의 팡류 퍼즐게임은 미리 준비된 퍼즐들을 상하좌우로 이동시켜 매치를 시키는 데 그쳤다면 터트리고는 테트리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떨어뜨리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또한 ‘레벨업’ 기능을 통해 각 블록 마다 골드를 소모해 콤보 유지 시간과 점수를 상승 시켜 고득점을 노릴 수 있다. 이외에도 1배속부터 4배속까지 블럭의 감도를 조절지원해 화면 크기에 따라 감도를 설정해 게임을 좀 더 세심하게 풀어나갈수도 있다.
더불어 터트리고는 카카오플랫폼이 아닌 페이스북 연동으로 시장에 론칭됐다는 사실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이와 관련해 개발사 조영종 라쿤소프트 대표는 "한국에서 cpi나 마케팅 없이 유저들의 힘으로 어디까지 퍼질 수 있을까와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없이 페이스북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낼지 궁금해 이와 같은 서비스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테트리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신개념 퍼즐이라는 점에서는 높이살 만 하다. 그러나 몇가지 아쉬운 점에 눈에 띈다.
먼저 튜토리얼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직접해 보면서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이 될 수 있지만 기본적인 게임 방식조차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다음 패치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페이스북을 연동했기 때문인지 게스트 로그인이라는 항목이 있지만 게스트 로그인으로 게임에 접속할 경우 첫 블록이 땅에 떨어진 이후 게임이 진행되지 않는 버그도 발생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이처럼 장점에 비해 단점은 미비한 수준이다.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은 장르의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질적인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들은 캐주얼적인 게임들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퍼즐 게임들은 달리기, 디펜스 장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 테트리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터트리고’의 출현은 퍼즐게임 장르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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