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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규 사단, 달랐다!…첫 모바일 '블랙시타델' 품격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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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와 그라나도에스파다의 아버지 김학규 대표의 IMC게임즈가 개발한 첫 모바일게임이 출시됐다. 바로 모바일 시뮬레이션RPG '블랙시타델'이 그 주인공.

이 게임은 10여 개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자신과 상대방이 번갈아가며 행동할 수 있는 턴제 전략(Turn Based Strategy) 방식으로 전투가 펼쳐진다. 각 캐릭터는 적을 혼란시켜 서로 공격하게 하거나 모든 공격을 방어하는 등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어 상황에 맞춰 캐릭터와 스킬을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더군다나 전투에 배치시킬 수 있는 캐릭터는 단 3개로 캐릭터별 상성과 해당 스테이지의 특성에 따라 다른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마법사는 상하좌우까지 공격 가능한 광역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투에서 획득한 재료를 모아 캐릭터마다 무기나 방어구를 제작할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재료는 스테이지마다 얻을 수 있는 것이 상이해 원하는 무기나 방어구를 만들기 위해선 특정 스테이지를 반복해서 사냥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 업적과 랭킹 등 유저의 도전 욕구를 자극시키는 콘텐츠도 존재한다. 업적은 특정 몬스터 100마리 처치와 같이 게임 플레이에 목표를 제시하며 랭킹은 상위 유저들의 점수를 표시해주고 자신의 등수를 제공한다.


▲ 블랙시타델은 수집한 재료로만 아이템을 만들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블랙시타델은 최근 모바일게임시장에 불고 있는 캐주얼 열풍과는 무관한 코어한 게임이다. 기존 TBS 방식이나 SRPG 형태의 게임을 접하지 못한 유저라면 게임 방식을 익히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그만큼 게임의 완성도는 높다. 단순히 클릭만 하면 적이 쓰러지는 게임과 달리 캐릭터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킬 연계에 따라 몇 배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또한  적을 섬멸하거나 특정 몬스터를 제한된 턴 안에 처치하는 등 스테이지마다 목표가 존재해 단순 반복되는 게임 플레이를 지양하고 있다.

이제 막 게임이 출시된 상황에서 흥행 여부에 대한 것을 논할 수는 없지만 과거 창세기전이나 파랜드택티스 같은 SRPG를 즐기던 유저(캐릭터가 이동하지는 않는다)는 물론 단순한 터치게임에 질린 플레이어들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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