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도타2 정복기'는 LOL 10게임도 하지 않았던 본 기자가 도타2에 입문하며 초보 딱지를 떼고 '신의 경지'까지 이뤄가는 과정을 담아낸 체험기로 게임 설치부터 실제 유저들과 플레이하며 전장의 영웅으로 떠오르는 내용을 풀어갈 예정입니다. 도타2에 대해 들어봤지만 아직 체험해보지 못한 유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도타2에 흥미를 느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 '신의 경지' 10킬 보통이 아니구만
기자가 '좌충우돌…'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68번의 경기를 치렀다. 이 중 죽지 않고 연속 10킬을 기록해야 하는 '신의 경지'는 딱 두 번 경험했다. 신의 경지를 경험하게 해줬던 고마운 영웅은 '가면무사'와 '악령' 둘이었다.
가면무사는 도타 시절 블레이드마스터와 비슷한 영웅으로 '분노의칼날', '치유 와드', '검무', '연속 베기' 등의 스킬을 갖고 있다. 특히 궁극기인 연속 베기는 적을 향해 뛰어들며 주변 유닛까지 연속적으로 공격하는 스킬로 한타 싸움에서 큰 역할을 해낸다.
악령은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는 스킬은 '악령의 단검' 하나 뿐이지만 궁극기인 '악령 불러내기'로 적 영웅들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악령 불러내기는 시전을 할 경우 적 영웅이 어디에 있든 악령을 붙이며 자신의 영웅을 해당 악령으로 순식간에 이동시킬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아군 영웅들이 적들과 교전을 벌일 때 언제든지 지원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악령의 단검을 던지면 지형을 무시하고 적에게 접근해 공격할 수 있어 다양한 공격방법을 갖고 있었다.
두 영웅 모두 교전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난전에 유리한 영웅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인공지능과의 대결이 아닌 유저들과의 대결에서 '신의 경지'를 달성하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게 해줘 도타2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 신의 경지가 아니라도 좋아
굳이 신의 경지가 아니라도 내 손에 잘 맞아 매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영웅들도 있다. 기자 손에 딱 맞는 영웅은 바로 자이로콥터였다.
자이로콥터는 유도탄을 비롯해 각종 공격기능이 장착된 비행 영웅이다. LOL과 굳이 비교하자만 코르키와 유사하다.
자이로콥터의 활용방법은 다양했다. 유도탄으로 원거리에서 상대를 기절시키며 한타 싸움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고, 로켓폭격이나 대공포로 적 한 명을 집중 공격하든지, 넓은 범위에서 여러 명을 공격할 수도 있었다.
특히 유도탄의 활용도는 남달라 초반부터 적 영웅을 견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한타 싸움에서 유도탄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자이로콤터를 선택한 경기에서 20 어시스트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었다. LOL이나 도타2가 개인전이 아닌 팀 경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어시스트가 좋은 자이로콥터는 팀을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확실한 카드였다.
도타2에서는 저격수처럼 어디에서 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사거리가 긴 영웅과 제우스처럼 보지도 않고 공격할 수 있는 영웅까지 끝을 알 수 없는 영웅들이 존재한다.
그만큼 게임을 이해하기 힘들고 해석 방법에 따라 영웅들의 활용도가 극과 극을 이룰 수 있다. 이를 종합했을 때 결코 약한 영웅도 없고, 남이 좋다고 해서 따라갈 필요도 없으며 자신의 손에 가장 잘 맞는 영웅을 택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 될 수 있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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