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 

정기쁨 : 짜릿한 손 맛! 적절한 밸런스 …  제대로된 모바일 낚시 게임 3.0 ★★★
최희욱 : 편한 조작에 깔끔한 그래픽, 낚시게임 최강자 등장 3.5 ★★★☆

짧은 여유 시간에 플레이하기 딱 좋은 게임이 출시됐다. 네오위즈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신작 '청풍명월 for Kakao'가 그 주인공.

이 게임은 현재 서비스중인 온라인 낚시게임 '청풍명월'의 모바일버전으로 온라인 버전의 대부분의 콘텐츠가 그대로 담겨 있으며 깔끔한 그래픽과 간편한 게임 방식을 자랑한다.

'청풍명월 for Kakao'는 서천앞바다와 거문도, 청진포구 등 11곳에 국내 유명 낚시터를 배경으로 붕어와 참돔, 고등어 등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날씨와 밤낮의 변화 등이 구현돼 있으며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장비 강화'를 비롯해 랜덤하게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뽑기', 캐릭터의 외관을 바꿔주고 능력치를 상승 시키는 '의상, 물고기의 정보 및 모습을 볼 수 있는 '도감'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게임은 터치를 통해 진행되는데 화면을 누르고 있으면 릴이 감기고 손을 떼면 풀리게 된다. 이 과정을 반복해 자신의 낚시 줄이 끊기지 않게 유지하면서 물고기의 체력을 모두 소진시키면 해당 물고기를 잡는데 성공하게 된다. 특히 상황별로 제공되는 상세한 튜토리얼을 통해 낚시에 대한 제반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낚시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손 맛'은 오히려 더 강화됐다. 스마트폰의 진동을 이용해 밀고 당기는 물고기와의 손 맛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 것. 또한 물고기를 잠시 동안 기절시키는 '스턴'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친구 초대 및 순위 경쟁 등 소셜 기능도 즐길 수 있다.

▲ 게임 방식을 알려주는 '튜토리얼'(좌)과 물고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도감'

사실 처음 이 게임을 접했을 때 큰 기대를 하진 않았었다. 낚시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지금까지 플레이해 본 대부분의 모바일 낚시 게임은 과도한 '결제'를 요구했기 때문.

그런데 '청풍명월 for Kakao'는 달랐다. 물론 이 게임도 보스 물고기를 낚기 위해선 캐시로만 살 수 있는 '미끼'를 이용해야하며 유료 아이템의 성능이 더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유료 아이템 없인 진행이 불가능에 가까웠던 여타 모바일 낚시게임과는 달리 이 게임은 유저의 실력과 노력여하에 따라 그 차이를 상당부분 메울 수 있었던 것.

이제 막 게임이 출시된 상황에서 게임의 흥행 여부를 논하긴 어렵지만 '청풍명월 for Kakao'는 낚시를 좋아하는 유저부터 문외한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짧은 플레이타임과 쉬운 조작법, 낚시게임 특유의 손 맛으로 출퇴근 시간이나 지인을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준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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