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이라도 화장을 하고 옷을 바꿔 입으면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사람 주변의 사물도 예외는 아니다. 화장하고 옷을 입듯 주변 사물도 개조나 꾸미기 작업을 거쳐 원래 모습과 전혀 다른 물건이 된다.
특히 휴대전화는 사용자가 많아서 꾸미는 사례도 많다. 시중에 나온 케이스나 커버 같은 액세서리 종류가 많아 다른 제품보다 꾸미기 쉽다. 과거 피처폰이 주류였던 시절에는 주로 값싸고 품질도 그만큼 낮은 액세서리가 대부분이었지만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고급 액세서리가 늘었다. 액세서리만 파는 대형 매장이 들어설 정도다.
스마트폰에서 케이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폰4가 처음 출시될 무렵 손으로 아이폰을 쥐면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안테나게이트'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아이폰4의 금속 부품을 손으로 건드리면 안테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었고, 해결 방법은 금속 부품을 덮는 케이스를 씌우는 것이었다. 이후 스마트폰 케이스는 스마트폰의 구조상 단점이나 내구성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 왔다.
삼성 갤럭시S4에도 케이스는 중요하다. 갤럭시S4는 금속 소재를 쓴 경쟁 제품과 달리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디자인에 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갤럭시S4는 원래 외형만 놓고 보면 HTC 원보다 덜 고급스럽지만 케이스를 씌우면 이 같은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
벨킨 갤럭시S4 전용 케이스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고려한 액세서리다. 다양한 색상과 종류로 나뉘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과 더불어 스마트폰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도록 만들어졌다.
갤럭시S4 전용 케이스 중 주력 제품군은 서라운드 케이스와 뷰 케이스 등이다. 서라운드 케이스는 아이폰의 범퍼와 비슷하지만 갤럭시S4의 부드러운 디자인과 어울리도록 곡선 위주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내구성이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와 충격 흡수 기능을 지닌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갤럭시S4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색상은 두 소재가 각각 다른 색을 지닌 투톤 색상으로 한층 더 화사한 느낌을 주며 여러 색상을 구매해 서로 바꿔 끼우는 것도 가능하다. 서라운드 케이스는 색상에 따라 세가지 모델로 나뉘지만 안감을 바꿔 끼우면 최대 9가지 모델로 꾸밀 수 있다.
뷰 케이스는 얼핏 보면 범퍼 같지만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 커버를 덧씌운 케이스다. 범퍼처럼 깔끔하면서 케이스처럼 스마트폰을 제대로 보호하려면 뷰 케이스가 제격이다. 테두리가 볼록해 갤럭시S4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아도 화면이 긁힐 우려를 덜었다. 색상은 세 가지다. 화면 보호필름을 패키지에 동봉해 별도로 화면 보호 필름을 살 필요가 없다.
암밴드 케이스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레저 및 아웃도어 용도로 스마트폰을 휴대할 때 적합한 액세서리다. 달리기를 하거나 장비를 손으로 들어야 할 때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어려운데 이때 암밴드 케이스를 쓰면 편하다. 갤럭시S4나 갤럭시S4보다 덩치 작은 스마트폰에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수납하고 밴드를 이용해 팔에 착용할 수 있다. 착용 부위나 팔 굵기에 맞게 밴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네오프렌 소재를 적용해 땀이 차거나 미끄러지지 않는다. 손세탁도 가능하다. 이어폰을 스마트폰에 꽂을 때 선 길이가 다소 길면 선을 필요한 만큼만 남기고 수납할 수 있어 선이 엉키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색상은 두 가지다. [조선일보 앱 바로가기] [조선일보 구독] [인포그래픽스 바로가기]
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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