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베가레이서와 베가 LTE 등 구형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업그레이드에 인색하다는 평을 받아왔던 팬택의 이미지와 전혀 다른 행보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팬택은 베가R3와 베가 넘버6에 대한 '베가 기프트 팩(VEGA Gift Pack)' 업그레이드를 6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밸류팩 업그레이드'와 유사하다. 베가R3와 베가 넘버6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신 제품인 베가 아이언의 UX를 비롯한 새 기능을 적용받는다.
팬택은 이와 함께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베가레이서와 베가 LTE 계열(베가 LTE, 베가 LTE M, 베가 LTE EX) 제품을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그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팬택 제품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는 '제품당 1회 뿐'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삼성 갤럭시S2와 팬택 베가레이서는 같은 시기에 나왔으며 출시 당시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2.3을 썼지만 현재 최신 업데이트 버전을 비교하면 갤럭시S2가 4.1, 베가레이서는 4.0이다.
팬택 이준우 대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베가 기프트 팩 제공 및 OS 업그레이드를 실시함으로써 기존 출시 모델에 대한 사후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최고 수준의 사후지원을 통해 베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항상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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