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부산 BEXCO에서 개최되는 '홈·테이블데코페어2013'에 모란당, 아트앤크레프트, 보메 등 부산 지역 업체와 부산대학교, 동서대학교 등 지역사회가 활발히 참여할 예정이다.
'홈·테이블데코페어2013'은 최근 부산광역시에서 선정한 2013년도 민간주관전시회 개최지원 13개 전시회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또한, 앞으로 부산시와의 연계를 통해 다각적이고 대대적인 관람객 유치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에 거점을 둔 지역업체들의 참여는 물론 부산광역시공예협동조합, 대학 등이 대거 참여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도자기 공예업체인 모란당은 이번 전시회에 침구공예를 결합, 품격있는 규방공예 제품을 선보인다. 인두판, 바늘쌈지, 자쌈지 등 한 땀 한 땀 손으로 바느질한 침구제품을 도자기와 함께 전시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하산옥 모란당 대표는 "전통 공예제품인 도자기와 우리 옛 선조의 혼이 담긴 규방공예 제품을 함께 전시해 생활 속에서 전통을 응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말했다.
아트앤크레프트는 상업공간에 사용되는 인더스트리얼 가구와 빈티지 가구를 전시한다. 아트앤크레프트의 주 타깃은 카페, 사무실 등이지만 철재와 나무가 어우러진 빈티지 느낌의 가구들은 상업공간만이 아니라 가정에도 손색이 없다.
김영오 아트앤크레프트 대표는 "최근에는 생활 수준이 높아져 가구를 한번 구매하면 평생 쓰는 것이 아니라 취향에 따라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라며 "가정에서도 카페 같은 느낌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북유럽 느낌의 가구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테리어소품샵 보메는 유럽풍 페브릭과 침구류를 이번 전시회에 가져올 예정이다. 생화와 맞먹는 느낌의 고급스러운 조화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홈 인테리어 방안을 제시한다.
부산대학교는 조형학과에서 도예, 가구목칠, 섬유금속 등 주요전공을 살려 거실과 부엌용 인테리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순히 학생들의 졸업 작품 수준이 아닌, 판매 가능한 제품들을 내놓는다. 나아가 프리마켓과 학생 개별 페어에도 참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상품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동서대학교도 기업대상의 생활소품, 가구 등 이미 판매되고 있는 졸업·재학생의 상업화 가구를 전시한다. 학생 수준의 제품이 아닌 상업화된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방침이다. 고정욱 동서대학교 부교수는 "가구, 테이블, 서랍장, 생활소품 및 다용도 주방걸이 등 완성도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전시, 학생들에게는 현장감각을 심어주는 한편 관람객들에게는 구매하고 싶은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목공예, 도자기공예, 섬유공예, 한지공예 등 대회 수상작을 위주로 수준 높은 제품을 선보인다. 옥용준 부산광역시공예협동조합 상무이사는 "부산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 작품활동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한편 전국에서 모인 관람객들에게 부산 작가들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무형문화재 43호 이종덕 방짜유기(수레) 등도 참가, 유기의 종류 중 가장 질이 좋은 유기인 전통 방짜유기 제품을 다양하게 전시할 계획이다.
100개 업체, 200부스가 참여하는 '홈테이블데코페어2013'(www.hometabledeco.com)은 6월 13~16일 부산 BEXCO를 시작으로, 12월 5~8일 대구 EXCO, 12월 12~15일 서울 COEX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홈테이블데코페어2013'의 입장료는 10,000원이며, 5월 31일까지 온라인에서 사전등록하면 입장료가 무료다.
조선닷컴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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