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가
이승진 : 터치로는 낯선 조작감. 요리조리 피하는 재미를 맛보고 싶다면 추천 2.5 ★★☆
최희욱 : 아쉬움의 연속이었던 글로리스카이의 완벽한 진화 ! 3.0 ★★★
“어라? 이 게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그렇다. 스카이뱅뱅은 지난 3월 출시된 '글로리스카이 for kakao'의 리뉴얼 버전이다. 이 게임은 단순히 한 방향으로 전진하며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기체를 360도로 회전시키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360도 회전을 가능케 하는 것은 ‘조그다이얼’이라 불리는 조작키로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동차의 핸들과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다.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겐 낯설 수 있으나 최근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액션 RPG에서 채택중인 조이스틱형 이동방식과 비슷하다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편하다.
게임을 살펴보면 전작 글로리스카이에 비해 유저 입장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저사양폰 지원모드를 지원해 많은 유저 층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고 튜토리얼을 놓친 유저들을 위해 따로 튜토리얼 다시 플레이 버튼을 준비했다.
또한 글로리스카이에서는 화면 중앙에만 놓고 사용할 수 있었던 조그다이얼을 유저 입맛에 맞게 좌측이나 우측으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는 점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더불어 단순히 혼자서 즐기는 비행슈팅게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카카오톡 친구들이 적으로 등장하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준비돼 있었다.
여러 종류의 캐릭터, 보조기체, 기체변경 등은 타 비행슈팅게임에서 익히 보아온 것이기에 새롭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궁극기가 존재한다는 점이 이 게임에 빠져들게 했다.
‘썬더스트라이크’라는 이름의 궁극기는 사용할 경우 보스몹을 제외한 화면의 모든 미사일과 적기를 격추시키고 무적상태가 되는 것으로 옛날 오락실 최고의 비행슈팅게임 ‘1945’의 향수를 떠올릴 수 있었다.
익숙치 않은 조작방식에 따른 난이도 상승은 스카이뱅뱅의 약점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의 비행슈팅게임은 종이나 횡으로 움직여 적을 격추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스카이뱅뱅은 360도로 비행기의 이동반경을 확대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익숙해지기 어려운데서 오는 난이도 상승은 이 게임의 유일한 약점이라 생각한다.
분명 재미는 있다. 360도로 움직이며 1945의 필살기를 연상시키는 썬더스트라이크. 비행기가 커지며 상대를 격추하는 데서 오는 쾌감은 그동안 출시됐던 비행슈팅게임에서는 맛 볼 수 없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출퇴근길에서 아직까지 플레이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드래곤플라이트와 같이 장수하는 게임이 되기에는 기존 비행슈팅게임에 비해 다소 어려운 난이도가 큰 약점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60도로 진행하는 등 비행슈팅게임의 지평을 넓혔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최희욱 인턴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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