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욱 : 피하기만 하는 레이싱 게임은 가라! '사고치는' 레이싱게임의 시대가 왔다 ★★★★ 4.0
이승진 : 끝없는 돌진 레이싱~ 스트레스 푸는데는 제격! ★★★ 3.0
최지웅 : 다함께가속? 소니와 넷마블의 플레이 소감이 더 궁금하다 ★★★ 3.0
솔직히 첫인상은 별로였다.
마치 같은 성형외과의 동기동창생인 것 마냥 비슷했고, 심지어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떠올랐을 정도였다.
그런데 한번, 두번, 세번…. 나도 모르게 묘하게 끌리기 시작했다.
◆ 똑같을 줄 알았다, '다함께 차차차'와
카카오게임하기를 통해 론칭된 신작 모바일 레이싱게임 '가속스캔들'에 대한 첫 느낌은 이랬다.
처음 만난 '가속스캔들'은 한 마디로, 나도 미처 알지 못했던 내 안의 파괴본능을 이끌어 내는 게임이었다.
그 동안의 레이싱게임들이 장애물을 피해 빠르고 멀리 달려야 했다면, 이 게임은 앞서 나가는 차량들을 향해 가속 페달을 더욱 밟아야 한다. 앞선 차량들과 연이어 충돌하면 할수록 내가 타고 있는 차체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게 되는 것.
물론 먼 거리를 달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차량간의 '박치기'와 연이은 충돌을 통한 '콤보'라는 기본조건이 충족돼야 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었다.
단 '충돌'이라는 가속스캔들 고유의 게임특징은 게임화면 우측 정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부스터' 버튼을 클릭해야만 발동이 가능, 적절한 타이밍에 부스터를 사용하는 것 또한 이 게임의 중요요소 중 하나였다.
모든 게임이 그렇 듯이 부스터 발동시간은 짧고, 부스터의 갯수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앞서 나가는 차량과의 거리계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가속스캔들'의 경우 부스터 기본 유지시간은 2초, 연이은 차량충돌로 각각 1초씩의 시간이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또한 충돌 콤보가 쌓이게 되면 '피버타임'이 활성화, 무적주행이 가능해 진다.
반대로 부스터를 사용하지 않은 일반주행 상태일 때에는 충돌에 따른 가속효과가 아닌 감속효과를 얻게 되기 때문에, '가속스캔들'을 즐길 때 빠른 상황판단력은 필수다.
◆ 투박한 차선 이동은 재미 반감
물론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는 않았다.
게임 플레이시 튕김현상도 일부 발생했고, 중간에 멈추기도 했다. 다만 출시 첫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 문제쯤은 애교(?)로 봐줄 수 있다.
다만 모바일 레이싱게임의 지존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다함께 차차차'와 비교하면, 차선을 옮기는 동작이 부자연스럽고 투박했다. 앞서 '차차차'를 즐겼던 이용자들에게는 게임의 방해요소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또한 출시 이전부터 회자됐던 '다함께 차차차' 표절 꼬리표를 떼어 내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가속스캔들'만의 게임성을 보다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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