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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태조 왕건 - 제국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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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삼국시대에서 고려의 건국으로 이어지는 10세기의 역사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참 많았던 시기이다. 그런 면에서 게임의 소재로는 아주 적합(?)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때엔 전쟁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도 할 수 있는 수많은 영웅호걸이 등장하므로 역사상 임진왜란과 함께 게임으로 만드는데 가장 적합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때마침 이 시기를 소재로 KBS에서 현재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태조 왕건(太祖王建)'은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 이에 놓칠세라 트리거소프트에서 같은 제목으로 이 격동기의 이야기를 게임으로 만들기에 이르렀다.

견훤, 궁예, 왕건의 3파전
게임의 무대는 통일신라의 말기이다. 고구려와 백제를 통일한 신라는 말기에 이르러 부정부패에 찌들어 백성들은 도탄하고 힘있는 호족들은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어 독립을 꿈꾸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힘을 합치지 못하고 오히려 주변 호족들과의 마찰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적으로 만들어 결국 통일신라는 내분에 휩싸이게 된다.
세상이 어지러우면 자연적으로 구세주를 기다리듯이 백성들은 난세의 영웅을 갈망하게 되는데 이에 등장한 인물들이 그 유명한 견훤, 궁예, 왕건이었다. 이들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지도력으로 주변의 용장들을 자신의 편으로 이끌고 다스리던 지역의 민심 또한 얻어 점차 국가의 형태를 이루어 가게 된다. 하지만 패권은 한 사람에게만 돌아가는 법. 그들은 각자의 이상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전장에 서게 된다.

게임 방식은 전형적인 RTS
사실 제목은 태조 왕건이지만 왕건파(派)만을 위한 게임은 아니며 전략 시뮬레이션이 늘 그러하듯 이 게임 역시 밸런싱이 우선한다. 즉 견훤과 궁예, 왕건 진영 모두 이 게임을 이끌어가는 주축인 동시에 세 명 모두 최고급 영웅인 셈. 따라서 스타크래프트의 테란, 저그, 프로토스를 연상시키는 3개 진영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게임 태조 왕건의 주 내용이 된다. 이만하면 게이머들의 머리 속에는 속된 표현으로 '안 봐도 비디오'란 말이 떠오르면서 어떤 게임일지 감이 잡힐 것이다.
태조 왕건은 역사적 배경을 소재로 사용했을 뿐 실제 역사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게임은 아니다. 정통 호족 출신이며 일반적인 군대로 이루어진 왕건 진영과 산적을 기반으로 세력을 키워 거친 궁예 진영, 당나라와 왜구의 영향을 고루 받은 견훤 진영이 자원을 캐내고 유닛을 만들어 무력과 마법을 고루 사용하며 싸워 이기는 전형적인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의 구도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태조 왕건의 특징이라면 왕건, 견훤, 궁예를 비롯하여 도선대사와 최승우, 종간 등의 히어로 유닛의 등장을 들 수 있다. 이들은 게임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뿐 아니라 TV 드라마에 등장한 배우들과 디자인도 흡사하여 드라마를 시청한 이라면 게임을 더욱 친숙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신속한 패치와 업그레이드
제작사인 트리거소프트는 태조 왕건의 구매자들을 위해 트리거넷(배틀넷 개념) 멀티 서버를 운영하고 인공지능과 유닛 밸런스를 위해 꾸준히 패치를 내놓는 등 사용자들에 대한 사후지원을 충실히 하고 있다. 게임이 기존 RTS 공식에 너무 정형화 된 것은 아닌가 하는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적인 소재와 국내 기술력으로 이만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든 것에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장르 전략 시뮬레이션
평점 3
장점 국내 역사를 배경으로 전략을 즐길 수 있다
단점 인공지능이 조금 아쉽다
권장사양 P2-300 128MB
제작/유통 트리거소프트/E2소프트
문의전화 02-3142-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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