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종족, 네 가지 게임 모드
에써로드는 각각 혼돈, 이동, 생명, 통합을 뜻하는 적색, 청색, 녹색, 검은색의 이더(Ether : 우리에게는 '에테르'라는 발음이 더 친숙하다)로 창조된 세계이다. 에써로드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네 종족(싱글 플레이에선 두 종족으로 제한) 또한 이들 이더에 의해 탄생된 존재들로, 각 종족은 자신이 대표하는 이더의 특징에 따라 서로 다른 전투기술과 마법을 보여준다.
게임을 시작하면 총 4가지의 게임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하게 된다. 히어로와 아이템, 매직 등으로 구성된 카드를 조합해 상대방과 전투를 벌여나가는 카드 게임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린 듀얼(Duel), 스토리를 가진 캠페인 모드, 싱글 미션과 멀티플레이가 바로 에써로드가 지원하는 게임 모드들이다. 하지만 듀얼을 제외하면 크게 어드벤처 모드와 컴뱃 모드의 두 가지로 나눠지며, HOMM과 비슷한 이러한 체계에서 게이머는 맵으로 구성된 세계를 탐험하면서 자원을 획득하고 몬스터나 상대방 히어로와의 전투를 통해 자신의 히어로를 성장시켜 나가게 된다. 맵을 돌아다니면서 획득한 자원은 새로운 히어로를 소환하고 각종 보조 건물을 건설하는 데 사용된다.
▶전투 시스템이 독특하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게이머에게는 전투기능이 없이 단지 자신의 소환수를 소환해 낼 수 있는 기능과 몇 가지 보조 마법만이 주어진다. 소환 마법과 보조 마법은 모두 일정한 마나를 소비하게 되며, 한 턴에 주어지는 마나는 히어로의 레벨과 능력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공격-블로킹'이라는 상당히 독특한 공격·수비 시스템을 보여주는 에써로드는 공격명령을 받은 상대의 소환수들을 자신의 소환수를 이용해 블로킹하고 마찬가지로 자신의 소환수를 이용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의할 점은 소환수들의 이동이나 진형을 직접 지정해 줄 수 없고 한 번 명령을 내리면 그 턴이 끝날 때까지 다른 명령을 내릴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전투시 신중한 전략의 구사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직접 컨트롤이 부담스럽다면 자동전투 기능을 이용해도 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졌다면 직접 컨트롤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좀더 유리하다. 특히 강한 소환수의 경우 상대방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에 소환수들의 능력을 고려한 적절한 컨트롤이 전투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턴제 게임의 재미를 느껴보자
게임 초반에는 히어로의 능력치가 매우 낮아 활동할 수 있는 범위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또 자원들의 용도, 마법의.. 종류, 소환수들의 특성 등 숙지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부담스럽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턴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플레이 시간이 소요되고, 자신의 소환수들이 죽어가는 데도 턴이 끝나기 전까진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어 답답할 때도 있다.
하지만 턴 방식의 게임에는 턴 방식만의 재미가 있다. 한 턴 한 턴 신중하게 전략을 구사하며 플레이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재미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장르 | 전략 롤플레잉 |
평점 | 4 |
장점 | 턴 방식을 이용한 정교한 전략 구사 |
단점 | 지나치게 복잡한 인터페이스와 게임구조 |
권장사양 | P3-500 128MB |
제작/유통 | 나이발 인터랙티브/한빛소프트 |
문의전화 | 02-3284-3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