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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아이폰, 내부 디자인 더욱 단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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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아이폰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7'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애플 제품의 정보를 다루는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을 비롯한 외신은 25일(현지시각) 애플의 iOS7은 이전 버전까지 쓰였던 과다한 텍스처는 없애고, 흰색과 검은색의 단조로운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부사장을 맡고 있는 조나단 아이브(Jonathan Ive) 경이 iOS7 디자인 개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아이브 부사장은 iOS7에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디자인 개선으로 대대적인 혁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이브 부사장은 지난 1997년 故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한 직후, 잡스의 눈에 띄면서 그와 함께 애플의 전성기를 이룩한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등 주요 제품을 디자인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영국 왕실로부터 그의 업적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아이브 부사장은 iOS7을 '검고, 희고, 전체적으로 납작한(black, white, and flat all over)' 방식에 기반을 두고 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이다. 기존 iOS에서 보였던 린넨과 가죽 질감의 디자인 대신 흑백의 단순한 디자인으로 대체한다.

락스크린의 경우 상부에 있는 투명한 타임바 대신 검은색 인터페이스로 바뀐다. 또한 락스크린 상에 나타나는 공지는 바로 동작으로 작동할 수 있게 향상된다. 애플의 공지센터도 기존 검은색 린넨 배경에서 어두운 회색 및 검은색 디자인 기반에 텍스트는 흰색으로 바뀐다.

애플은 앱의 통일성도 향상시킨다. 반짝이고 그늘지며 광이 나는 요소는 사라지며, 각 앱에는 고유의 버튼 컬러가 생겨 구분을 쉽게 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노트패드 앱은 노란색 줄무늬 디자인에서 납작한 흰색으로 바뀌고 메일, 캘린더, 지도 등의 앱은 납작한 하얀색으로 대체된다. 캘린더 앱에는 붉은색 고유 버튼이 생긴다. 게임센터 앱은 기존 녹색 배경이 없어진다. 아이튠즈와 아이북스토어도 전보다 훨씬 납작해지고 기존의 검은색 바탕이 흰색으로 깔끔하게 바뀐다.

애플은 새롭게 단장한 iOS7을 다음 달 10일 열리는 애플 개발자회의(WWDC 2013)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르면 애플이 올가을에 iOS7을 차세대 아이폰과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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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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