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가
이민재 : 완성도 높은 액션게임인건 인정, 허나 너무 맹목적이야 3.5 ★★★☆
최희욱 : 난이도가 높아 스테이지 클리어할 때마다 체력을 회복시켜줬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3.0 ★★★
제대로 만든 모바일 액션게임이 나타났다. 직관적인 조작방식과 경쾌한 타격감, 그리고 역동감 넘치는 사운드 등 정통 액션게임의 3가지 필수요소를 고루 갖췄다.
액션게임의 단골손님인 강력한 보스몬스터와 특별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보물몬스터도 등장한다. 또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 탑재돼 자연스레 경쟁구도를 형성해준다.
컴투스의 신작 ‘블레이드러쉬 for Kakao’가 지난 22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됐다.
◆ 카카오 플랫폼에 최적화된 게임성
신작이라고 소개됐지만 어딘가 낯이 익다. 바로 2년 전 일본 앱스토어를 석권했던 ‘써드블레이드’가 이 게임의 모티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연히 다르다. 등장하는 캐릭터와 배경 등은 동일하지만 게임의 진행방식과 시스템만큼은 원작의 냄새를 완전히 배제했다.
‘블레이드러쉬’는 원작의 스토리텔링 전개방식에서 벗어나 카카오게임 특유의 경쟁요소를 강화했다.
이용자는 고유의 기술과 능력을 가진 3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제한된 시간동안 몬스터를 사냥하는 ‘웨이브(Wave)’를 진행한다. 특히 최종 보스몬스터를 처치해야만 다음 웨이브로 넘어가는 횡스크롤 액션게임의 스테이지개념을 도입했다.
카카오게임 이다보니 사냥을 통해 획득한 경험치와 골드로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장비를 강화해 나가면서 친구들과 점수경쟁을 펼치는 것이 핵심요소이다.
특히 액션게임에 접목하기 힘들었던 소셜요소를 독창적으로 풀어냈다. 블레이드러쉬는 이용자 간 경쟁과 협력이 동시에 진행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카카오 친구 A의 점수를 앞설 경우 A의 프로필 이미지를 가진 보물몬스터 혹은 실제 A의 캐릭터가 등장해 일정 시간동안 전투를 지원해준다.
여기까지가 블레이드러쉬의 장점이다. 그러나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단점도 존재한다.
◆ 액션만 있고 시나리오는 없다
역할수행게임(RPG)의 성장요소를 가져왔지만 시나리오의 부재는 아쉽다. 반복적인 사냥만을 강조하다보니 이로 인한 이용자의 흥미도 하락이 우려된다.
또 캐릭터성장 역시 사냥을 통해 획득한 경험치보다 골드 중심으로 지나치게 편중돼 성장과 경쟁에서 오는 재미를 반감시킬 가능성도 커 보인다.
즉 초반 흥행몰이는 무난해 보이지만 모바일게임의 고질적 단점인 영속성 부제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았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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