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85인치 '삼성 UHD TV 85S9'는 화질과 디자인, 음질 등을 인정받아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최고 혁신상'과 미국 컨슈머 매체 씨넷이 주는 '베스트 오브 CES'를 받았다. 풀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3840×2160)로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며, 다이아몬드 블랙 패널과 마이크로 디밍 얼티밋 기술로 초대형 화면에서 다양한 영상들을 더욱 생생하게 몰입하며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이젤에 걸린 캔버스를 연상시키는 차별화된 디자인은 초대형 화면이 커다란 프레임 안에서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화면을 둘러싼 프레임에는 고성능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120와트의 풍부한 고품질 사운드를 제공한다. 멀티태스킹 기능과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 기능, 강화된 연결성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추었다.
LG전자의 곡면 OLED TV '55EA9800'은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화면의 양 옆이 오목하게 휘어진 세계 최초의 TV다. 기존 평판 TV와 달리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가 동일해 화면 왜곡과 시야각 끝 부분이 흐려지는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지난 1월 CES 2013에서 처음 공개했다.
LG 고유의 시네마3D 기능도 지원해 기존 평판 TV보다 훨씬 실감나는 입체감을 전해준다.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사용해 4.3mm의 초슬림 두께와 17kg의 경량 디자인을 구현했다. 화면과의 일체감을 살린 투명 스탠드는 마치 화면만 공중에 떠있는 듯한 효과를 줘 화면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 이 제품은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처럼 국내 프리미엄 TV 브랜드들이 초대형ㆍ초고화질ㆍ초슬림 등의 TV스펙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덴마크 AV 브랜드 뱅앤올룹슨은 사운드에 중점을 두었다. 뱅앤올룹슨 베오비전 11(Beovision 11)은 자사의 대표적인 라우드 스피커인 베오랩 5(Beolab 5) 기술력을 그대로 적용한 강력한 베이스 유닛의 맞춤식 3웨이 액티브 스피커를 내장했다. 제품에 내장된 홈시어터마스터인 베오시스템 3(BeoSystem 3)는 별도의 홈시어터 앰프 없이 돌비 디지털 5.1, 및 6.1/7.1 채널 사운드를 연출한다. 기본 탑재된 내장 스피커는 평소에는 TV 스테레오 스피커로 작동하다 홈시어터 환경이 구축되면 자동적으로 중앙 스피커의 역할을 겸한다.
알루미늄 프레임 위쪽에는 자동 화질 조절(Automatic Picture Control) 센서가 달려 있다. 이 센서는 실내 공간의 채광 조건을 꾸준히 측정하고 분석하여, 어떤 조건에서도 편안하고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한다. 여기에 리모컨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베오비전 11의 전동식 벽걸이 거치대가 자동으로 최대 90도까지 각도를 조절해 어디에서나 TV 시청이 가능하다.
오용현 뱅앤올룹슨 매니저는 TV시장 동향에 관해 "스마트 TV 열풍에 이어 프리미엄 TV가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당분간 명품 TV 시장의 과열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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