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리뷰] 원조 국민게임 살아있네… ‘SBS포트리스’ 4.0 ★★★★

한줄평가

이민재 - 풀샷과 해관이 그립다면 지금 당장 접속 4.5 ★★★★☆

오상직 - 추억팔이의 끝판왕. 그런데 은근 접속하게 만드네 3.5 ★★★☆

최희욱 - 옛날 빨콩 더블샷으로 전장을 휩쓸던 추억이 되살아났다 ! 4.0 ★★★★

원조 국민게임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갔다. 강력한 카카오 게임플랫폼도 등에 업었다. 이제 정상에 올라 축포를 쏘아 올릴 일만 남았을까?

소프트젠의 신작 모바일게임 ‘SBS포트리스 for Kakao(이하 SBS포트리스)’가 7일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출시됐다.

이 게임은 조금 복잡한 족보를 가지고 있다. 원제작사인 CCR로부터 포트리스의 지적재산권(IP)사용을 허가받은 SBS가 이를 TV애니메이션에 맞게 변화시켰다. 이렇게 리메이크된 IP로 제작된 것이 ‘SBS포트리스’다.

SBS가 붙으면서 캐릭터 외형은 물론 주변 배경이 크게 달라졌다.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아 기존에 없었던 ‘보스’ 몬스터도 새롭게 등장한다.

◆ 원작을 능가하는 ‘볼매 스타일’

카카오를 품은 ‘SBS포트리스’는 원작의 재미에 개정판의 새로움이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우선 눈이 커서 슬퍼 보이는 탱크들은 원작과 상당히 유사하다. 그러나 듀크와 이오나 등 일부 탱크의 경우 발사하는 탄환이 달라졌다.

탱크 역시 12종에서 9종으로 줄었다. 그러나 일명 슈퍼탱크로 불리는 ‘다크포트리스’와 2종의 미공개 탱크가 남아있어 업데이트를 통해 부족함을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환경에 최적화된 일대일 대전모드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대결을 통해 이용자가 얻을 수 있는 경쟁심과 스릴감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슈팅게임 특유의 속도감을 담아냈다.

전작의 대전모드는 디바이스 하나로 최대 4명이 즐기는 스마트하지 못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주자만이 달리는 릴레이경주와 유사한 형태하고 보면 된다.

다수의 이용자들이 즐겼던 원작의 대결모드 역시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스마트폰과의 궁합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원작에 없었던 독창적인 콘텐츠도 게임의 흥행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보스라는 신선한 목표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특히 보스던전에 등장하는 9종의 보스를 처치하면 특별한 능력치가 부여된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9종의 카드를 모두 모으면 높은 가치의 보상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파워와 골드 획득량 등을 증가시켜주는 귀여운 펫도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준다. 펫은 캐시와 게임 내 골드로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이 한정된 골드와 달리 캐시로 구매한 펫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블 샷과 파워 업, 쉴드 등 대결모드에서 사용하는 소모성 아이템은 원작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