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A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안에 후속 제품 출시 가능성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을 비롯한 국내 이동통신3사는 빠르면 오는 9월부터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9월 LTE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LTE-A는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Long Term Evolution Advanced)의 줄임말이다. 국내 LTE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75Mbps라면 LTE-A는 150Mbps로 LTE보다 두 배나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일반 상용망에서 LTE-A 서비스를 처음 시연하기도 했다.
LTE-A는 '반송파 집적 기술'이라고도 불리는 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신기술을 사용한다. CA 기술은 여러 주파수 대역을 한 대역처럼 묶어서 쓰는 기술로 여러 주파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멀티캐리어(MC)와 다르다. 따라서 CA 기술이나 LTE-A에 적용된 기술을 단말기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LTE-A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갤럭시S4가 LTE-A를 쓸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S4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갤럭시S4는 LTE-A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앞으로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S4를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갤럭시S2 때처럼 LTE-A 전용 갤럭시S4가 따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5월 갤럭시S2 3G 버전을 내놓고 9월에 갤럭시S2 LTE 버전을 따로 내놓았다.
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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