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

최지웅 : SNG와 전략, TCG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종합선물세트. 3.5 ★★★☆

최희욱 : SNG+RPG+TCG의 요소를 갖춘 게임, 하지만 모든 메뉴가 영어?! 3.0 ★★★

이관우 : 치열한 모바일게임 경쟁속에 이단아. 불칠전함과 진부한 소재. 설치보다 플레이가 짧았다. 1.0 ★

한층 진화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됐던 모바일게임 '레인오브컨커러스'가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재탄생한 것.

레인오브컨커러스는 SNG와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게임으로, 이용자가 영토를 가꾸고 더 좋은 영웅을 획득해 몬스터 사냥 및 국가 간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SNG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SN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물과 농장이 등장하고 명령을 내리면 일정 시간 경과 이후 건물을 짓고 자원이 수확되는 등 장시간의 게임플레이보다 이용자의 꾸준한 관심을 요구한다.

게다가 최근 대세로 떠오른 카드게임(TCG) 요소를 담아냈다. 이용자는 카드뽑기를 통해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고 더욱 강한 부대를 편성할 수 있다. 영웅은 모병, 전쟁 등 게임 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대규모 부대와 함께 다른 영지를 공격할 수 있다.

'룰더스카이' '아이러브커피' 등의 SNG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여성 이용자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면 레인오브컨커런스는 남성들을 유혹하는 다양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

이 게임은 단순히 전략·전쟁 등 남성이 좋아할 만한 콘셉트를 채택한 것이 아니라, SNG와 전략 시뮬레이션, TCG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일종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전략 시뮬레이션과 TCG 장르의 특성상 헤비유저만 선호하는 게임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높다. 이 게임은 자신의 왕궁을 지키면서 다른 이용자의 성을 함락시키기 위한 전략과 체계적인 육성법이 요구된다. 때문에 라이트 유저에게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게임으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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