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리뷰/프리뷰

[젠장리뷰]그 남자와 그 여자, 모두를 홀릴 게임…리틀레전드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젠장, 많아도 너무 많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다. 모바일게임 신작 이야기다. 최근 모바일게임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고 있다. 업체들의 경쟁은 물론 유저들도 이젠 어떤 게임을 해야할지를 고민해야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젠장리뷰 코너는 새롭게 출시된 혹은 흑 속에 묻혀진 모바일게임을 게임조선이 직접 플레이한 소감을 가감없이 전하는 게임이야기다.

[편집자주]     


◆ 꼬마영웅이 밭 갈고 몬스터 때려잡는 얘기?

리틀 레전드 for KAKAO (이하 리틀레전드)는 최근 쏟아지는 TCG와 캐주얼의 폭풍 속에서 고고하게 발매된 RPG 게임이다. 카카오톡의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소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PC로 즐기는 MMORPG와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리틀레전드의 가장 큰 특징은 캐릭터 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소유하고 있는 마을도 레벨을 올릴 수 다는 점이다. 즉 플레이어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마을에서도 레벨을 올려야 하는데 레벨업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 한 번에 두가지 게임을 즐기는 느낌을 선사한다.


◆ RPG와 농장 시뮬레이션의 만남

컴투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리틀레전드는 일반적인 RPG와는 다른 방식을 가지고 있다. 사냥터에 가서 몬스터를 잡거나 퀘스트를 수행해 레벨을 올리는 방식을 탈피하고 대신 마을에서 생산 활동을 해 아이템을 제작하고 그 아이템을 이용해 사냥터에서 사냥을 하는 시스템이 기본이다.


<농장을 경영해 아이템을 만들고 사냥터로 나가 몬스터를 사냥하는게 기본 방식.>


마을에서는 밭을 일구고 나무를 심고 제작소를 짓는 등 다양한 생산활동을 할 수 있다. 에브리타운같은 농장 시뮬레이션 성격을 띄고 있다. 밭을 만들어 채소를 키우고 나무를 심어 과일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물약같이 사냥에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만들 수 있다. 

마을 레벨이 높아질 수록 더 넓은 부지에 농사를 짓고 더 효율 좋은 건물을 지을 수 있어서 많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이는 더 높은 사냥터로 갈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의외로 신경 쓸 것이 많은지라 사냥없이 생산활동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를정도이다.


<후반으로 갈 수록 신경쓸 것이 많아진다.>



사냥터는 여타 MMORPG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일반 사냥터에 들어가 리젠되는 몬스터를 잡아 골드와 경험치를 얻게 된다. 장비 착용, 공격, 스킬 등 RPG의 기본은 충실히 가지고 있지만 복잡한 부분은 과감히 빼고 조작을 간략화해서 간단한 터치만으로도 사냥을 할 수 있다.

극한까지 단순화 한 전투방식은 터치에 국한된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됐지만 너무 쉬운 방식이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쉬워도 너무 쉬운 사냥 파트.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 중 아니 그런 게임이 거의 없다고 하지만 리틀 레전드는 친구와 함께 했을 때 더더욱 재미있는 게임이다. 친구간 초대나 교류를 하면 나와 내친구 모두 유용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고 어려운 던전을 파티로 깰 수도 있다. 또한 친구가 가꾼 마을도 놀러갈 수 있어서 자기가 가꾼 마을을 자랑할 수도 있다.

친구간 협력과 경쟁을 통해 같이 즐기는 게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친구에게 마구 졸라서 아이템을 뜯어내자?>



◆ 초반 정착이 좀 어렵네?

리틀레전드는 확실히 쉬운 게임에 속한다. 복잡한 시스템은 빼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나름대로 심오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처음 게임을 접속한 유저들이 할게 없다는 것이 마을에서는 뭘 만들고 싶어도 레벨 제한, 숫자 제한에 걸려 만들만한 것이 없고 사냥은 물약하나 없이 사냥터로 내몰리니 순식간에 죽어 마을로 되돌아오기 일쑤다. 물약도 에너지도 제작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극초반에는 만들 수 있는 양도 적고 시간도 오래걸린다.

과금을 하면 이 모든 것이 해결되지만 재미있는지 아닌지 고민되는 게임에 섣불리 과금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어느정도 진득하게 게임을 하면 물약도 에너지도 자급자족하는 날이 온다지만 초보에게는 머나먼 얘기처럼 들리게 된다.

이는 필자 주위에 리틀레전드를 즐겨 본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인만큼 초반 정착에 필요한 필수 아이템을 적절히 주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초반에는 뭘 만들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정착에 애로사항이 꽃 필듯?>


◆ 모바일계의 짬짜면

중국집에 갔을 때 '자장면이냐? 짬뽕이냐?'가 영원한 테마였던 시절에 짬짜면이 나오면서 일대 혁신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다. 리틀레전드도 RPG와 농장 시뮬레이션라는 어울릴 수 없는 장르를 적절하게 섞어서 양쪽 모두의 재미를 이끌어 냈으니 그야말로 모바일계의 짬짜면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게임이다.

무겁지 않으면서 결코 가볍지 않은 게임성을 지니고 있고 한 번 손에 잡으면 자꾸 여기저기 터치하게 되는 중독성도 갖추고 있으니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충분한 편. 두 장르를 동시에 즐겨보고 싶은 유저가 있다면 오늘 리틀레전드를 설치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
소녀시대부터 우주의 평화까지 밸런스를 논한다. 게임조선 밸런스토론장
RPG 잘 만드는 회사가 만든 모바일게임 헬로히어로의 모든 것. 게임조선 헬로히어로 전장
게임업체 ″프로야구에 미치다″
[단독]김범수의장이 선택한 한국형 TCG, ″레기온즈(가제)″ 공개
블레이드앤소울 ″잠깬다″…최대규모 업데이트 준비

tester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nlv15 로디머스 2013-04-13 00:04:21

괜찮은 게임이긴 하겠네요. 쉽게 질리진 않겠다.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커뮤니티 이슈 한줄 요약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