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엔 임진록 외전 : 동토의 여명(이하 동토의 여명)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역사물 게임 하면 삼국지 시리즈를 떠올리듯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물 게임하면 임진록 시리즈를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외전인 만큼 장르부터 다르다
지금까지 출시된 임진록 시리즈는 모두 전략 시뮬레이션이었다. 하지만 동토의 여명은 다르다.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를 버리고 액션 롤플레잉이라는 장르를 택했다.
롤플레잉 게임인 만큼 주인공은 레벨 업을 통해 성장하는데, 디아블로를 의식해서인지 동토의 여명이 보여주는 캐릭터 성장 시스템은 디아블로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일단 다양한 아이템을 장착시킴으로써 여러 가지 형태의 캐릭터로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이 그러하다. 또 수많은 스킬 트리를 제공해 여러 속성의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도 그러하다. 아직은 미완성 단계라 실제 게임 내에서 그것들이 어떤 식으로 구현되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지만 기본적인 시스템은 디아블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독특한 점도 많다. 기존 게임들이 경험치를 통해 레벨 업을 하는 것과는 달리, 동토의 여명에서는 몬스터들로부터 얻은 구슬을 이용해 레벨 업을 한다. 몬스터는 죽을 때 게이머에게 경험치를 주는 대신 구슬을 주며, 게이머는 이 구슬을 획득한 후 전략 게임에서 자원을 저장해놓듯 저장해 놓고 있다가 일정 개수가 모였을 때 이것을 이용해 레벨 업을 하거나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 있다. 획득한 구슬을 레벨 업에 사용할지 새로운 스킬을 배우는 데 사용할지는 게이머의 선택에 달린 것이며, 이러한 특성으로 게이머는 자신의 캐릭터를 보다 더 특성 있는 캐릭터로 키워나갈 수 있게 된다.
말을 타고 전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독특하다. 말은 게이머를 더 빨리 이동할 수 있게 도와주며 더 많은 짐을 들고 다닐 수 있게 해준다. 또 말에 올라타고 있으면 적이 입힌 데미지를 말이 나눠 받기 때문에 그만큼 게이머는 적은 데미지를 입게 된다. 즉 말에 타고 있으면 체력이 강해지는 셈이다. 더욱이 좋은 말은 공격력과 방어력 등 게이머의 능력치도 향상시켜 주기 때문에 전투 시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말 역시 총 10레벨까지 성장을 하며, 10레벨이 된 말은 다른 말과 교배를 통해 새끼를 낳을 수도 있다. 좋은 말끼리 교배시키면 새끼는 더욱 좋은 능력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점점 더 강력한 말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돌연변이도 있어서 가끔은 훨씬 능력이 떨어지는 말이 태어나기도 한다.
▶도요토미를 쓰러뜨려야 한다
동토의 여명은 임진왜란 중에 실종된 할아버지를 찾아 주인공 건이 모험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갖가지 일들을 엮어놓고 있다.
천상의 새 삼족오의 힘을 담아둔 신성한 물건 천부인, 도요토미는 천부인을 손에 넣기 위해 그것을 다스릴 수 있는 건의 할아버지 강풍백을 납치한다. 건은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고 그곳에서 천부인의 힘을 빌어 도요토미를 쓰러뜨리고 할아버지를 구해내게 된다.
숙적 일본과 조선의 대결 구도, HQNet을 통한 8인 멀티 플레이 지원, 아이템 착용에 따라 다르게 보여지는 캐릭터의 외모, 보호구 아이템과 보조 아이템 장착을 통한 캐릭터의 능력 극대화... 동토의 여명은 게이머들을 잡아끄는 많은 요소를 가진 게임이다. 익숙한 인터페이스, 그러면서도 상당히 독특한 여러 특성들은 게이머들을 동토의 여명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강력함 힘이 될 것이다.
| 장르 | 액션 롤플레잉 |
| 기대요소 | 말을 타고 벌이는 색다른 전투의 재미 |
| 발매일 | 2002년 2월 |
| 권장사양 | P2-400, 64MB |
| 제작/유통 | 조이온 |
| 문의전화 | 02-3413-1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