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블록버스터 신작 '레이븐2'에는 헤븐스톤이라는 독특한 스킬 시스템이 존재한다.

일반적인 직업 스킬과 달리 헤븐스톤 스킬은 말 그대로 헤븐스톤을 장착해 스킬을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55레벨 기준 3개의 슬롯이 열려 3개의 스킬을 추가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헤븐스톤도 여러 등급이 존재하지만, 현재는 고급 등급의 헤븐스톤을 쓰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고급 헤븐스톤은 근거리, 원거리, 마법, 공용 으로 나뉜다. 각각 빨간색, 녹색, 파란색, 노란색 아이콘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헤븐스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직업별로 근거리와 원거리, 마법 공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유형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헤븐스톤은 착용 시 레벨이 랜덤하게 적용되며 0레벨부터 6레벨까지 존재한다. 이미 적용된 헤븐스톤 슬롯에 새로운 헤븐스톤을 끼울 경우 레벨이 다시 랜덤하게 배정되고, 이전 헤븐스톤 스킬과 새롭게 꽂은 헤븐스톤 스킬 중 하나를 골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헤븐스톤 스킬은 레벨이 오를 경우 기본적으로 1레벨당 공격력이 15%씩 상승하며, 추가 효과가 특정 레벨에서 소폭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단일 스킬과 3인 타겟 스킬이 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는 단일 스킬이 강하지만, 3인 타겟 스킬의 경우 2인만 맞추더라도 딜량 측면에서 이득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 근거리 헤븐스톤

근거리 헤븐스톤은 소드 웨이브와 자이언트 블로우, 래피드 커트, 래피드 스피어, 아머 브레이커가 있다. 소드 웨이브와 래피드 커트, 아머 브레이커는 단일 스킬이며, 자이언트 블로우와 래피드 스피어는 최대 3인 공격이 가능한 스킬로 구성돼 있다. 

순수하게 딜만 놓고 봤을 때 단일 스킬의 경우 아머 브레이커, 소드 웨이브, 래피트 커트 순서이며, 3인 공격 스킬은 자이언트 블로우, 래피드 순으로 위력이 높다.

다만 단일기 중에서 가장 위력이 약한 래피트 커트의 경우 출혈 상태이상으로 4초에 걸쳐 추가 피해를 입힌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높은 위력을 보여주며, 아머 브레이커는 방어구 파괴 효과, 소드 웨이브는 풍압 효과가 있기 때문에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 편이다.

단일 위주로 안정적인 사냥을 원한다면 소드 웨이브, 래피드 커트, 아머 브레이커를 착용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아머 브레이커는 어비스 1층에서 드랍되는 만큼 물량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소드 웨이브와 래피드 커트에 공용 스킬인 매드니스 콜링을 추가하거나 래피드 스피어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의 스펙이 사냥터에서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 수준이거나 던전 내부에서 좀 더 빠른 사냥을 원할 경우에는 자이언트 블로우와 래피드 스피어를 착용해 광역 사냥을 노려볼 수도 있다.

◆ 원거리 헤븐스톤

원거리 헤븐스톤은 아이스 애로우와 애로우 샤워, 자벨린 스로, 페인 불릿, 멀티 샷이 있다. 이 중 아이스 애로우와 자벨린 스로은 단일 스킬이며, 애로우 샤워와 페인 불릿, 멀티 샷은 3인 공격 스킬이다.

단일 스킬의 경우 딜량이 자벨린 스로, 아이스 애로우 순서로 자벨린 스로가 위력 측면에서 더 강점이 있다. 아이스 애로우의 둔화 효과는 PvP가 아니면 큰 의미가 없는 편인데 반해 자벨린 스로는 추가 효과로 원거리 피해 감소 디버프가 있어 사냥에서도 효율이 좀 더 뛰어나다.

3인 스킬의 경우 페인 불릿이 추가 출혈 효과가 있어 가장 화력 면에서 앞선다. 멀티 샷은 위력이 타 스킬에 비해 많이 낮지만, 명사수 버프를 제공해 일반 공격 피해 증폭 효과를 받을 수 있다. 

단일 위주는 아이스 애로우와 자벨린 스로를 착용하고, 나머지 하나에 광역 공격 혹은 매드니스 콜링을 착용한다. 광역 사냥을 노린다면 애로우 샤워와 페인 불릿, 멀티 샷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멀티 샷은 보스 드랍이기 때문에 매물이 적은 편이다.

◆ 마법 헤븐스톤

마법 헤븐스톤은 라이트닝 불릿과 다크 프로스트 터치, 홀리 라이트, 다크 이젝션, 홀리 샷이 있다. 이 중 라이트닝 불릿과 다크 프로스트 터치, 홀리 샷은 단일 스킬이며, 홀리 라이트와 다크 이젝션은 3인 공격 스킬이다.

단일 스킬의 경우 홀리 샷이 레이븐2 내 전 스킬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위력과 효율을 보여주지만 문제는 언데드 한정으로 확률 발동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라이트닝 불릿과 다크 프로스트 터치 2개라고 봐도 무방하다. 위력 자체는 라이트닝 불릿이 더 강한 편이나, 다크 프로스트 터치는 일반 공격 피해를 증폭시켜 준다.

3인 공격 스킬인 홀리 라이트와 다크 이젝션은 일장일단이 있다. 홀리 라이트는 위력 자체는 낮지만, 재사용 대기시간과 MP 소모가 낮아 재사용 대기시간 대비 위력이 단일 스킬급에 가까울 정도로 위력적이다. 또한, 힐량 증폭 효과가 있다는 점 역시 꺠알같은 장점이다. 다크 이젝션은 대상의 마법 피해 감소를 무시하는 효과해 화력을 올려준다.

안정적인 단일 사냥을 하려면 선택지가 라이트닝 불릿과 다크 프로스트 터치 2개이다. 홀리 샷은 언데드 한정 스킬인데다 어비스 1층에서 획득이 가능한 헤븐스톤인 만큼 물량 자체가 없다. 때문에 홀리 라이트나 다크 이젝션을 사용하거나 공용 헤븐스톤 스킬인 매드니스 콜링을 선택해야 한다.

3인 공격으로는 홀리 라이트와 다크 이젝션을 선택하고 단일 공격 스킬 1개나 매드니스 콜링을 선택하면 된다.

◆ 공용 헤븐스톤

현재 고급 단계 공용 헤븐스톤으로는 매드니스 콜링과 커즈 리플렉션이 있다.

매드니스 콜링은 재사용 대기시간 10초에 지속시간 20초의 버프 스킬로 공격 속도와 스킬 시전 속도를 증가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0레벨 기준으로는 8%/3%지만 6레벨에서는 20%/15%가 될 정도로 화끈하게 속도를 올려준다. 단일 스킬 공격기로 구성할 때 단일 스킬이 부족할 경우 0순위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이며, 3인 공격 스킬을 사용하더라도 일반 공격 피해를 증폭시켜주는 스킬과는 상성이 좋은 편이다. 10초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버프가 20초 지속이라 따로 설정을 하지 않아도 20초 마다 한 번씩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커즈 리플렉션은 자신에게 15초 간 저주를 걸어, 자신을 공격하는 대상에게 8초 동안 절망 효과를 부여하는 버프 스킬이다. 절망에 빠진 적은 일반 공격 피해와 스킬 공격 피해 증폭 효과가 감소한다. 일반적인 사냥보다는 보스전이나 PvP에 좀 더 특화된 스킬로 아직까지 선호도가 높은 스킬은 아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