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바람의 나라:연'은 출시 4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오프라인 행사 '극락바생'을 과천 서울랜드에서 진행했다.
'바람의 나라:연'(이하 바람연)은 넥슨을 대표하는 클래식 RPG '바람의 나라' IP를 활용하여 재탄생한 모바일 게임으로,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아트워크와 플레이스타일을 살리되 격투가, 무사, 도깨비 직업이나 아래하늘 지역 등 오리지널 요소를 채용하며 독자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안정적으로 서비스 4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극락바생 오프닝 행사에서 김동현 디렉터는 이벤트 추첨을 통해 현장에 초대된 천여명의 이용자들이 비가 내리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아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다채롭게 준비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축사를 남겼다.
전통놀이나 행사를 적절하게 접목시킨 체험 이벤트존 '극락랜드 오락장'은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게임 내에서 주막과 대장간을 지키고 있는 '왈숙이'와 '털보'는 현실에 등장하여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과 주사위 놀이, 모래성 빼앗기 한판 승부를 벌였으며, 소망 메시지를 적어 청사초롱에 부착하거나 캡슐토이 머신을 통해 운세뽑기를 하기 위해 비오는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줄을 서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었다.
평상시에는 활쏘기 체험존으로 운영되는 서울랜드의 명물 '화랑활터'는 오비이락 체험존이 되어 참여자들에게 람쥐 부채를 제공하는 쉼터로 자리 잡았으며 포토존에서는 인기 NPC '새타니'의 모습을 한 코스튬플레이어와 사진을 찍을 기회를 제공했다.
저녁 7시부터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삼천리대극장에서 진행했다. 1부에서는 올해 상반기 업데이트 내용을 돌아보고 곧 진행할 4주년 주요 업데이트 및 하반기 로드맵을 공개하며 향후 업데이트의 상세한 방향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이용자들의 수준에 맞춰 허들이 달라지는 1인 성장 콘텐츠인 '연의 탑'을 비롯하여 지역별 적정 난이도의 사냥터와 재료를 제공하는 '지역의 탑'을 구현할 예정이며 신규 성장 시스템인 '성운'을 채용하면서 PVE에 한정되는 영구 능력치를 통해 사냥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 직업으로는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하여 원작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차사'가 추가된다. 영혼을 베는 태도와 명도를 사용하는 차사는 전용 자원 '영기'를 운용하며 저승사자의 힘을 개방하는 '차사강림' 상태가 될 수 있으며 적 처치 시 재사용 대기시간이 초기화되는 마무리 기술 '살극'으로 폭발적인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모바일과의 콜라보를 비롯한 4주년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바람연의 독특한 스타일로 구현된 던파 모바일의 몬스터와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출석 등의 간단한 조건만 만족한다면 강력한 버프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가장 이슈가 된 업데이트는 바로 레이드 한정 사냥터였던 '용궁'이 정식 지역으로 추가된다는 내용이었다. '청의태자'와 '용궁을 배신한 바다장군들'을 비롯하여 원작에서 최고의 인기를 끈 사냥터와 대표 몬스터들을 드디어 바람연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용궁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전설 장비 또한 반영할 예정이다.
인터미션 중에는 난타 그룹 '청명'이 무대에 올라 앞서 소개한 '청의태자' BGM을 테마로 공연을 펼쳐으며 올해 하반기 중 '주작 공성전', '북방의 패자' 등 PvP와 PvE를 모두 만족시키는 콘텐츠와 NPC를 영입하여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원작의 '가문'도 도입을 앞두고 있음을 전했다.
한편, 김동현 디렉터는 도삭산 점령전이나 사냥터 및 직업의 전반적인 밸런스도 잊지 않고 개선할 예정임을 밝혀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별도의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의 소감을 술회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김동현 디렉터와 진행한 미디어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기상이 많이 좋지 않아 행사에 대한 걱정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김동현 디렉터 : 어제까진 비가 안온다고 들었는데 실제 기상이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수행자들이 찾아줘서 감동했다.
Q. 예전에 한국 민속촌에서도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느 현장을 찾아준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떤 이야기를 주로 했는지 궁금하다.
김동현 디렉터 : 7월 업데이트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최근 업데이트가 상대적으로 부실한 감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불구하고 힘내라는 응원을 해주셨고 다들 게임에 대한 애정이 담긴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반성과 함꼐 잘해야겠다라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비록 현장에 못 오신 분들도 온라인 참여를 통해 함께 즐기는 쇼케이스가 됐으면 좋겠다.
Q. 행사 이름을 '극락바생'으로 선정하게 된 기획 배경과 하반기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동현 디렉터 : 곧 업데이트될 직업인 '차사'와 연결점을 찾아서 만든 제목이다. 하반기에는 유입 유저들에게 더욱 신경을 쓰고 싶다. 특히 지금 바람연은 초중반에 오히려 성장의 재미를 느끼기가 쉽지 않은데, 탑 콘텐츠의 추가를 통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강하여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을 최대한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Q. 바람연은 둘리, 파워레인저 등 매번 콜라보가 나올 때마다 그 소재의 독특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하반기 콜라보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김동현 디렉터 : 엄청난 것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는 오늘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며 다른 하나는 9월에 만나볼 수 있을 예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