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7일, 2023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주요 신작의 일정을 공개했다.
2023년 4분기 실적에는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이 반영되며 직전 분기 대비 매출 6,649억원(YoY -3.2%, QoQ 5.4%),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604억원(YoY 69.2%, QoQ 146.5%),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 YoY와 QoQ 모두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다만 보유자산 매각으로 인한 일시적 법인세 증가로 인해 당기순손실은 적자지속으로 집계됐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3%, RPG 38%, MMORPG 9%, 기타 10%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이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고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작년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 온기 반영 및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증가를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는 신작 4개, 중국 출시작 1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신작 중 가장 먼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은 '나 혼자만 레벨업'이다. 4월 중 게임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1월 방영을 시작한 뒤 고르게 순위권 안착한 TV 애니메이션의 흥행이 가장 고조되는 시점에 게임을 출시할 수 있게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다른 신작은 나 혼자만 레벨업 출시 이후 한 달의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상반기 내에 출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 2의 나라의 경우 2024년 상반기 중 중국 지역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 외에도 컨퍼런스 콜에서 공개하지 않은 게임들도 중국 지역 진출을 위해 판호 취득을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중국 진출 시기는 각각의 판호가 발급되는 순서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 해 출시를 목표했던 게임들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으나 4분기 턴어라운드로 재도약을 위한 전기(轉機)를 마련했다”며 “2024년은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