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22일(북미 현지 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엇의 변화와 앞으로의 길'이라는 글을 올리며 자사의 직원 53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선 딜런 자데자 CEO는 주주를 달래거나 분기별 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닌 라이엇 게임즈의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9년 이후 더 많은 플레이어를 라이엇이 서비스하는 게임에 끌어들이기 위해 리그 오브 레전드 하나만이 아닌 여러 게임을 제작해오며 두 배 가까이 회사의 몸집을 키어왔다. 이것이 한계에 다다라 선택과 집중을 위해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설명문의 주요 내용이다.
이번 결정을 통해 라이엇 게임즈는 전체 직원의 11%에 해당하는 530명을 해고한다. 동시에 리그 오브 레전드, 전략적 팀 전투(TFT), 와일드 리프트, 발로란트 등 핵심 게임에 대한 R&D,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 분야 중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팀 규모를 줄이고 PvE 모드 '챔피언의 길'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지속한다. 마력 척결관, 누누의 노래 등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를 생생하게 즐기기 위해 인디 게임사와 협업하는 '라이엇 포지'도 다가오는 2월 출시 예정인 '밴들 이야기'를 끝으로 프로젝트가 종료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훌륭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라며, 2월 중 '라이엇 나우(RiotNow)'를 개최해 라이엇 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2024년 청사진을 공개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