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 넥슨]
넥슨(대표 박지원)은 5일 자사의 인기 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월드챔피언십 2016(이하 월드챔피언십 2016)’ 대회에서 한국 대표 ‘Crazy(크레이지)’ 팀이 우승했다고 밝혔다.
‘월드챔피언십 2016’은 2013년 12월 중국 상해에서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카스 온라인’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주최국인 한국과 대만을 비롯, 중국,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등 총 6개 국가 대표팀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 대표 ‘Crazy(크레이지)’ 팀은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대표 ‘Famous(페이머스)’ 팀에게 14대16으로 뜻밖의 일격을 당하며 4강 직행 티켓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본선에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며 중국 대표 ‘BOOT.Old Drivers(부트.올드 드라이버스)’ 팀을 16대0 퍼펙트 스코어로, 대만 대표 ‘PythoN(파이썬)’ 팀을 16대8로 각각 제압,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대만 대표 ‘Oldman(올드맨)’ 팀과 맞붙었다. 한국 대표팀은 각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 1세트에서 16대3으로, 2세트에서 16대7로 가볍게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인도네시아 대표 ‘Famous(페이머스)’ 팀과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됐다. 한국 대표팀은 ‘인페르노’에서 진행된 1세트에서 경기 초반 14대5로 끌려가며 위기를 맞았지만, 권혁만 선수가 28킬(kill)을, 장지웅 선수가 23킬(kill)을 기록하는 등 ‘CT(Counter Terrorist)’ 진영에서 완벽한 방어를 선보이며 16대14로 경기를 뒤집었다.
‘더스트2’에서 진행된 2세트에서도 막상막하의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최상의 샷 감각으로 전반에만 23킬(kill)을 기록한 김다한 선수의 활약을 바탕으로 8대7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진영을 바꿔 치러진 후반전에서는 팀원들 간의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가 돋보였다. 한국 대표팀은 짜임새 있는 움직임과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에게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16대8로 압승,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2만 5000달러를 거머쥐었다.
한국 대표팀 팀장 김다한 선수는 “멀리서도 아낌없는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