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인터뷰

[人터뷰] '더월드' 김대섭 PM. "게임성과 현지화로 승부"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중국 게임을 현지화하는 것은 단순히 '매끄러운 한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나라마다 게이머 성향이 다른 만큼 해당 국가 게이머 입맛에 맞춘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것이 진정한 현지화다"

쿤룬코리아(대표 주아휘)의 '더월드:폭풍속의제국(이하 더월드)'가 금일 오픈베타에 돌입했다. 더월드는 '원샷원킬 헌팅 RPG(역할수행게임)'를 모토로 기존 RPG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시스템을 대거 도입한 것이 특징. 이런 특징 때문인지 CBT부터 특이한 것을 찾는 게이머들 사이에 높은 기대를 받아왔던 게임이다.

오랜 담금질 끝에 발매된 더월드의 자세한 얘기를 김대섭 PM에게 들어봤다.

◆ RPG의 개념을 탈피한 RPG

김대섭 PM은 더월드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최근 RPG는 '스테이지 입장-> 이동 -> 졸개(중간보스) 처치-> 보스 처치'라는 획일화 된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더월드는 번거로운 과정을 과감히 생략하고 바로 보스전을 즐길 수 있게 구성된 게임이다"고 말했다. 게이머는 게임을 켜고 스테이지 입장을 누른 순간 보스와 전투를 하게 된다는 의미다.

어찌 보면 단순한 발상이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긴 게임은 '더월드'가 최초다. 대다수 RPG가 결국 보스를 잡아야 스테이지를 깨는 구조인 만큼 귀찮은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핵심 시스템에 접근하게 한 셈. 필연적으로 동선과 졸개 몬스터 제작을 위해 필요한 인력과 시간이 오롯이 보스 몬스터에 들어가 더 집중력 있는 사냥을 가능케 했다는 점이 이 게임의 최대 특징이자 장점이라는 것이다.


<스테이지에 목표는 항상 똑같다. 단 하나만 있는 보스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것>

◆ 한 스테이지당 단 하나의 몬스터.  

김대섭 PM은 "더월드는 '보스전'에 모든 시스템을 집약했다. 보스의 수만 80종이 넘고 외형, 공격 패턴 등이 모두 다르다. 이 밖에도 부위파괴 여부와 파티 구성에 따른 공략법도 달라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래서 다른 RPG와는 다른 독특한 시스템을 채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PM이 더월드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은 것은 '부위파괴'와 '파티조합' 시스템이다. 모든 보스는 팔, 다리, 꼬리 등 부위마다 타격판정을 가지고 있는데, 부위파괴는 이 중 한 곳을 집중 타격해 일정 이상 대미지 줘 파괴하는 것.

파괴된 부위는 그래픽 상 변화가 생길 뿐만 아니라 스테이지 클리어 시 보너스를 획득할 수도 있어 가장 적극적으로 노려야 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각 보스마다 파괴할 수 있는 부위와 내구도가 다르므로 이를 찾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간단히 말해서 때린대 또 때리면 보스가 많이 아파한다는 얘기>

파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스테이지를 입장할 때 게이머는 전사, 마법사, 암살자, 궁수 네 가지 직군 중 3명까지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몬스터를 보다 쉽게 쓰러뜨릴 수 있는 자신만의 조합을 찾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라는 것.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구성해 들어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혼자 3명의 파티를 구성해 들어갈 수도 있다. 이때 리더를 제외한 2명의 캐릭터는 NPC로서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파티 구성은 중요한 전략 중 하나>

◆ 새 술은 새 부대에... 한국에서는 한국인에게 맞는 콘텐츠로... 

김대섭 PM은 "외국산 게임이 한국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느린 피드백'이다. 더월드는 게이머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위해 중국을 거치지 않고 국내에서 직접 개발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PM이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버그만 고치는 수준이 아니라 개발과 콘텐츠의 수정도 가능하다는 것'. 예를 들어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더월드는 캐릭터를 뽑았을 때 현재 파티보다 낮은 등급이 나오면 실질적으로 버릴 수밖에 없지만 한국에서는 '강화와 진화' 시스템을 도입해 상위 등급으로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 시장을 위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시스템으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김 PM은 단순한 번역이 아닌 한국 시장에 맞는 현지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과거 중국 게임은 중국에서만 쓰이는 단어를 단순히 직역만 해서 한글임에도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한글화가 많았다는 것. 이는 스토리나 시스템의 이해를 저하해 최종적으로 게임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는 중국 게임과 한국 게임에 정통한 전문가만을 투입해 게임에 대한 어색함 없이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고 말했다.


<위화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성공한 현지화>

◆ 업데이트와 이벤트 걱정 마시라!

김대섭 PM은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묻는 질문에 "더월드는 이미 중국에서 오랜 기간 서비스를 해온 게임이라 콘텐츠가 풍부하다."며 "매달 대규모 업데이트가 준비돼 있고, 게이머들의 콘텐츠 소모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드물게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운영한다는 것도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게임에 대한 정보와 함께 꾸준한 이벤트를 통해 피규어, 조이스틱, 게임 재화 등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한다.

◆ 손맛이 찰진 RPG를 원한다면 도전해보라.

게임의 흥망성쇠는 결국 게이머가 결정하고, 그 게이머들은 게임의 재미를 야속할정도로 냉정하게 판단한다. 더월드는 '독특한 게임성'과 '철저한 현지화'를 무기로 이 냉정한 세계로 뛰어들었다.

김PM은 더월드 런칭에 대해 "정말 많이 준비했다. 단순히 게임만 준비한 것이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 이벤트 상품 등 다각도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찰진 손맛을 보장하는 게임이니 재미있게 즐겨줬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

배향훈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nlv45 호도르 2016-03-22 16:23:17

거신이 유행인가?

nlv115_56468 비전력이부족하다잉 2016-03-22 17:57:45

음 머징

nlv37 나는전설이다 2016-03-22 19:16:33

몬스터헌터같은 느낌인듯 부위파괴있고 보스만 나온다는걸 보면 빼박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