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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이널판타지14, 기존 시리즈 등장 요소 직접 찾아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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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액토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MMORPG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의 국내 비공개 테스트가 성큼 다가왔다.

파판14는 지난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해 한차례 서비스 중단 후 A Realm Reborn(ARR)이라는 부제를 달고 서비스를 재개한 만큼, 이전보다 더욱 탄탄한 준비를 거쳐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서비스 중이다. 올 여름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비공개 테스트가 예정된 파판14는 해외 시장에서 검증된 게임성으로 국내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게임조선은 파판14 국내 첫 테스트를 앞두고 개발진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 인터뷰이는 마에히로 카즈토요 스퀘어에닉스 메인 시나리오 작가다. 그는 파판 시리즈 특유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환경에 맞게 옮겼다.


▲ 마에히로 카즈토요 메인 시나리오 작가

 

- 파판14의 줄거리를 설명해달라.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는 야만신 바하무트 부활 5년 후의 '에오르제아' 대륙이 게임의 무대입니다.

플레이어는 평범한 모험가로서 에오르제아에서 모험을 시작합니다. 이후 에오르제아에서 만나는 다양한 NPC와 다른 유저들과 만나며 조금씩 성장하며 영웅이 됩니다.

하지만 그 영웅에게 의존하려는 세력들이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혼돈에 빠지게 됩니다. 보다 상세한 스토리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하여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 파판14의 시나리오 작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우선 적용할 콘텐츠와 퀘스트를 선별해 각각 스토리 플롯을 작성합니다.
이후 저를 포함한 시나리오 담당 스탭에게 분배해 실제로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어서 시나리오를 실제로 게임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퀘스트 등의 형태로 게임에 추가합니다.
마지막 작업은 반복적인 테스트 플레이를 통해 ‘시나리오’를 게임에 맞는 내용으로 조정합니다. 특히 신경 쓰고 있는 것이 이 조정 부분입니다.

- 이전 파판 시리즈를 관통하는 내용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커다란 콘텐츠로는 ‘크리스탈 타워’가 있습니다. 파판3에서 라스트던전으로 등장했었는데요. 최신 기술로 추가했습니다. 관련 스토리도 당시의 분위기를 남기면서 파판14에 등장합니다.
그리고 게임 곳곳에 기존 유저들은 알 수 있는 세세한 콘텐츠가 많이 등장합니다. 이를 찾아 보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파이널판타지14’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시한 것은 ‘모험가(캐릭터)’가 플레이어의 아바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늘 플레이어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레이어가 이야기의 방관자가 되지 않고 모험가가 있기에 이야기가 있다는 구성이 되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스토리 진행 시 모험가가 자신의 의도를 나타내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가능한 적게 노출하여, 최대한 플레이어의 감정을 좌우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 콘솔게임과 달리 대부분의 PC온라인게임은 엔딩이 없다. 콘솔 파판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온라인 게임은 ‘생동감’ 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플레이 중에 "지금은 이 아이템을 팔 때"라던지 "이 몬스터가 쏠쏠하다" 라던지, 시시각각 화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주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플레이어로서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으므로 이런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했지만 개발자 입장이 되다 보니 플레이어일 때와는 또 다른 인상을 받았습니다.

-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는가?

평소에 장르에 상관없이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만화책,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 여러 작품을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취미이기도 한데요, 그 중에서도 영감을 받은 작품은 아주 많습니다.

참고로 목욕 중에 영감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시나리오 작성시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

게임 시나리오는 우선 게임을 플레이해야 가치가 있습다.
시나리오에 게임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게임이 있고 해당 플레이를 보좌하기 위해 스토리와 시나리오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 한국 게이머들은 게임 내 시나리오나 대화를 읽지 않고 건너뛰기하는 경향이 강하다. 꼭 봐야할 스토리가 있다면?

꼭 봐야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게임 시나리오는 어디까지나 게임 플레이 상의 보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나리오를 따라가면서 더 깊이 파판14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고 그만큼 플레이도 재밌어집니다. 역시 다 봐주시면 좋겠네요.

- 마지막으로 파판14 출시를 기다리는 국내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한국 게이머 여러분, 정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여러분께 파판14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단순한 MMO나 단순한 파판이 아닌 ‘파이널판타지14’라는 타이틀로서 오래도록 즐기실 수 있도록 스탭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한편 파판14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1차 비공개 테스터를 모집중이다. 모집 기간은 5월 14일(목)부터 6월 3일(수)까지이며, 6월 8일(월) 당첨자를 발표한다.

[박찬빈 기자 eate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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