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자사의 신작 온라인게임 'MXM(Master X Master)'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형진 MXM 개발 총괄과 이지호 디렉터의 게임 설명에 이어 만화가 양영순 작가가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만화가 양영순. 성인 만화 '누들누드' '아색기가'를 시작으로 폭 넓은 독자층을 만든 '덴마'를 비롯한 웹툰들까지, 여러 흡입력 있는 작품을 연재한 인기 작가다.
양영순 작가는 엔씨소프트 신작 MXM과 협업을 진행한다. 양 작가는 오는 5월 1일부터 MXM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식 웹툰 '지그문트의 편지'를 연재한다.
▲ MXM 웹툰 '지그문트의 편지'를 연재하는 양영순 작가
양 작가는 사랑한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하며 말문을 열었다. 엔씨소프트와 함께 일을 할 수 있어 좋다는 그는 일반적인 게임 홍보 만화가 아니라, 게임 시나리오를 만화로 그려달라는 요청에 직접 시나리오도 읽어봤다고 한다. 연재하던 작품이 휴재 중이고, 기회가 되어서 MXM 웹툰을 그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호 디렉터는 MXM과 함께 할 미디어 콘텐츠로 웹툰이 결정되자 강력하게 양영순 작가를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양 작가가 연재할 만화 '지그문트의 편지'는 이루지 못한 사랑이 주제다. MXM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작가 본인이 이해한 내용을 만화로 풀어낼 예정이다. 만화는 총 16편으로 구성됐고, 주 2회 연재된다.
김형진 개발 총괄은 "개발실에서 직접 작가와 연락하며 일을 진행하다보니, 마치 매체 편집부가 된 느낌이다." 라며 양영순 작가와의 협업 결정 이후 개발실 분위기를 전했다.
▲ 김형진 MXM 개발 총괄, 양영순 작가, 이지호 디렉터(왼쪽부터)
마지막으로 이지호 디렉터는 웃으면서 "주 2회 연재에 많은 분들이 작가님 연재 펑크를 우려하실 것 같다. 벌써 독촉을 시작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가님과 잘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MXM은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한 신작 AOS 게임이다. PVE 모드와 PVP 모드가 존재하며, MXM 오리지널 캐릭터부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 인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찬빈 기자 eate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