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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설명 : 박찬수 |
[정책/자료] 찬스박 박찬수(저그, KTF)가 데뷔 후 첫 우승에 성공했다. 박찬수는 21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펼쳐진 로스트사가 MSL 결승에서 올마이티 허영무(프로토스, 삼성전자)를 3:1로 물리치고 로스트사가 MSL 최후의 승자가 됐다.
1세트 신청풍명월에서 초반 기습적인 저글링 활용으로 허영무의 포지를 파괴하는 성과를 얻어낸 박찬수는 이후 환상적인 운영능력을 통해 자신이 초중반만 강한 선수라는 평가를 보란듯이 뒤집어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허영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카르타고에서 다수의 커세어로 박찬수의 뮤탈리스크를 무력화시킨 허영무는 특유의 정교한 싸이오닉 스톰을 바탕으로 중앙교전에서 계속 완승,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자신에게 유리한 두 개의 맵에서 1:1이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스코어를 기록한 박찬수, 흔들릴만도 했지만 박찬수의 첫 우승에 대한 집념은 박찬수를 더욱 냉정하게 만들었다. 3세트 데스티네이션에서 허영무의 빈틈을 저글링으로 제대로 찌른 이후 히드라리스크로 경기를 마무리한 박찬수는 4세트 비잔티움2에서도 허영무의 질럿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낸 이후 히드라리스크의 역공으로 승리, 3: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제동에 이어 저그 2인자라는 평가를 늘 받아왔던 박찬수에게 이번 MSL 우승은 1인자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제동 혼자 고군분투했던 저그라인의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영호-박지수에 이어 박찬수까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3명의 우승자를 보유하게 된 KTF 매직엔스는 완전히 명가재건에 성공했음을 보여주었고, 앞으로 프로리그에서도 돌풍을 예고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허영무는 클럽데이 온라인 MSL에 이어 2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고 말았다. 허영무가 2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다음 시즌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www.gamechosun.co.kr] [자료제공 : MBC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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