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국내 게임계를 들썩이게 했던 ‘바다이야기’ 사태가 혹시나 온라인에서 재현될지를 놓고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일본산 온라인 빠징코게임의 국내 진출 소식과 함께 온라인 도박이 급속히 확산돼 사이트 차단 건수가 지난해 대비 8배에 이른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도박 사이트 차단 건수는 지난해 8월까지 총 128건에서 지난 9월에는 총 1천58건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오프라인 성인오락실은 지난해 7월 이전 2만여개에서 지난 1월 1천400여개로, 성인PC방은 같은 기간 4천~5천개에서 100개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는 이러한 추세를 들어 ‘바다이야기’ 사태로 꾸겨진 게임계의 이미지가 또 다시 실추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게임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미지 개선이 급선무인데 ‘바다이야기’ 사태가 재현되면 다시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이전과 달리 온라인에서 재현될 경우 유사 온라인 서비스에도 간접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법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를 홍보하는 스팸 광고의 비중이 최근 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가 게임계 이미지 훼손에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 
"사행성 아케이드 게임 방치 이대로는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