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물등급위원회가 게임물 운영정보표시장치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특혜 의혹에 빠졌다.
이 사업은 게임기의 사행성 개변조 추적과 함께 매출 파악이 가능해 2006년 말 기준 6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불법 사행산업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을 끌었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사업자 선정 과정 전반에 걸쳐 불투명한 진행으로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건전한 게임산업의 발전 기회를 잃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이 지적한 문제점은 국가계약법에 의거한 가격 점수 평가 방식을 무시했고 입찰자격 미달 컨소시엄 업체를 사전에 탈락시키지 않고서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평가위원의 채점 오류로 인해 1, 2위 업체 순위가 변경 된 것 등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는 6일 ‘운영정보표시장치 선정 특혜 의혹, 전혀 사실 무근’이란 내용의 해명자료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게임물등급위원회 측은 “이번 평가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입각해 외부 압력과 간섭없이 이뤄졌다”며 “다만 심사 평가서에서 채점 실수가 있어 5일 긴급회의를 갖고 평가 점수의 채점 오류를 재검토한 결과 ‘삼지’와 ‘대원’ 두 컨소시엄의 최종 평가 점수가 동점으로 결론나 두 사업자를 공동 우선협상대상자로 다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건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국정감사를 통해 다시 다뤄질 예정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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