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원작을 바탕으로 큰 성공을 거두는 문화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 아이언맨과 스파이터맨, 배트맨 시리즈는 만화를 원작으로 해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다. 작은아씨들, 오만과편견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이같은 움직임은 게임업계서도 일어나고 있다. 10일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열혈강호2' '뇌천기' 그리고 오늘 살펴볼 '일대종사'는 모두 만화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게임들이다.

◆ 신필 김용 무협지 15권을 한 게임에...

웹게임 '일대종사'는 작가 김용의 대표작 '영웅문(원제 사조삼부곡)'을 기본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김용은 중국에서 신필의 경지에 올라 고교 교과서에도 실린 것은 물론 일부 대학에서는 김용 학과가 생길 정도로 작가성을 인정받은 홍콩의 무협 소설가다.

일대종사에서 이용자는 한 명의 영웅을 조종하는 게 아니라 김용 소설속 주인공들을 제자로 받아들여 문파를 운영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신조협려 양과, 소오강호 영호충 같은 인물들을 제자로 둔 장문인이 되는 것.

이 게임은 무협의 풍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한 편의 수묵화 같은 그래픽, 화려하고 역동적인 전투 장면, 방대한 시나리오 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쉬운 캐릭터 생성과 튜토리얼

처음 일대종사에 접속하게 되면 협객과 검객 중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여 생성할 수 있다. 남,여 캐릭터는 외관에만 차이가 있을 뿐 기본 능력치는 같다.

캐릭터 이름을 입력하고 게임 입장 버튼을 누르면 게임 화면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시작과 함께 바로 튜토리얼 모드로 접속돼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캐릭터와 NPC의 대화로부터 시작하는 튜토리얼은 게임의 기본적인 전투와 임무수행 방법의 기초를 익히는 부분이다.

◆ 군영회, 문파 창설의 시작

우수한 제자를 모집하고 훈련시켜 더 강한 문파로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인 군영회는 일대종사의 대표적인 컨텐츠다. 특히 무림 최고의 문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다 우수한 제자를 많이 배출해야 한다.

일대종사의 제자 시스템은 소설 속의 등장 인물들을 제자로 모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천룡팔부,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등 유명 원작에 등장하는 곽부, 툴루이, 양강, 구처기, 유탄지, 주지약 등을 제자로 모집하여 육성할 수 있다.

물론 유명한 인물들인 만큼 이들을 제자로 받아들이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다. 군영회에서 주사위 미니게임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협혼’을 일정 수량 모아야 각 등급별 제자를 모집할 수 있다.

일대종사에서 제자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수련실’에서 자질, 성향 향상과 각종 훈련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협혼이 대량 소모되므로 미리 모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 객잔과 표국, 일대종사 경영해야 쉬워진다

일대종사는 자신의 캐릭터가 아닌 문파를 키워나가는 경영 웹게임이다. ‘대전’에서 현재 자신의 문파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객잔’과 ‘표국’을 통해 문파의 재정을 확보하고 ‘천공방’에서 문파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객잔에는 매일 일정 시간에 손님이 방문한다. 한번에 방문할 수 있는 손님의 수는 최대 100명이며 각 손님의 요구에 맞게 술 접대, 숙박, 주사위 게임 등을 제공하면 문파 경영에 필요한 은자를 획득할 수 있다.

손님의 등급에 따라 획득하는 은자의 양이 달라지며 손님을 접대하면 객잔 경험치를 획득하여 객잔 레벨이 올라가게 된다. 더 높은 등급의 손님이 많이 찾아오도록 부지런히 접대를 하도록 하자.

◆ 소설 속 시나리오 진행…명인과의 만남

일대종사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천룡팔부,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등 유명 원작에 실제 등장하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그 속에서 마치 무협지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인 임무를 진행하다 보면 모용복의 야망을 저지하기도 하고 옥녀심경을 훔쳐간 범인으로 오해받아 소용녀와 대결을 펼치기도 한다. 구처기와 일대일 대결을 벌이며 무림에 문파 이름을 조금씩 떨치게 된다.

이렇게 획득한 명성에 따라 명인들에게 무공을 배울 수 있다. 이들 명인은 교류를 통해 일정 관계치 이상이 되면 무공 비급을 전수해 준다. 이렇게 획득한 무공은 ‘장경각’에서의 무공 수련으로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장경각에서는 ‘팔맥 수련’으로 더 강해질 수 있는데 각 맥과 대응하는 명인과의 관계치가 높을수록 승급 확률이 상승하니 명인이 좋아하는 아이템은 잊지 말고 모아두자.

◆ 화산논검, 일대종사의 PVP 시스템

일대종사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PVP 시스템인 화산논검은 매년 봄 개최된다. 일대종사의 계절은 춘하추동의 4계절로 이루어져 있고 하루가 한 계절이기 때문에 4일마다 한번씩 무림의 최강자가 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화산논검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기장’에서 상위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경기장은 15레벨부터 참여할 수 있고 레벨 구간대 명성에 따라 자동으로 대결 상대가 매칭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경기장의 도전횟수는 20회이며 점수 결산 시간까지 각 조의 4위권 안에 들어야 화산논검에 진출 할 수 있다.

또 화산논검의 상위단계인 전체 서버에서 진행되는 ‘화산의 최고봉’이라는 서버전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세력 도전과 동맹전

일대종사는 무협 게임답게 대표적인 4개의 문파가 있다. 개방, 명교, 무당, 소림이 바로 그것인데 문파가 일정 수준이 되면 4개의 세력 중 하나를 선택하여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세력 지도를 통해 자신이 속한 세력과, 그 외 다른 세력 등 여러 문파의 성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들에게 도전이 가능하다. 도전 후 대결에서 승리하면 상대방을 포로로 포획할 수 있고 이렇게 포획한 포로는 객잔이나 명인당에 배치하여 잡일을 시켜 자원을 획득할 수 있다.

문파간의 연합이라고 할 수 있는 ‘동맹’도 빼놓을 수 없는 시스템이다. 한 문파의 장문인이 동맹장이 돼 비슷한 뜻을 가진 문파끼리 힘을 합쳐 만든 동맹은 동맹 레벨, 휘장 레벨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휘장 레벨에 따라 동맹원의 공격, 방어 수치가 올라 가거나 하루에 한번씩 녹봉 수령을 통해 은자를 획득할 수 있다. 또 게임을 이용하며 획득되는 기본 자원량의 수치도 증가한다.

세계지도의 3개 성지를 두고 펼치는 동맹간 전투는 30vs30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동맹 전투이다. 도전에 성공한 동맹은 다음 동맹전 시작 전까지 매일 선물을 받을 수 있으며 3개의 성마다 각각 다른 보상이 날마다 주어진다. 또한 행운성으로 선정된 성지에서는 2배의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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