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뜻으로 ‘악마의 게임’이라 불리는 게임들이 있다. 그 중 판타지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눈을 번뜩이는 그 게임은 바로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앤매직’ 시리즈다.
새롭게 6편으로 돌아온 시리즈는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6’로 이름도 살짝(?) 바꿨다. 영웅(히어로즈)이 앞에 붙으나 뒤에 붙으나 뭔 차이가 있겠냐 하겠지만, 베타테스트버전에서 부터 남다른 포스가 풍겨져온다.
지난 6월 28일(현지시각)부터 시작한 베타서비스는 싱글플레이는 튜토리얼 2화 및 생츄어리 미션 1화까지 총 3개의 미션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멀티플레이는 최대 6인(플레이어3인+인공지능3인)까지 가능한 대형맵 하나만 체험해 볼 수 있다.
▶ 마니아를 흥분시키는 턴제 전략RPG 느낌은 그대로
기본 적인 시스템은 큰 변화없이 시리즈 전통적인 턴제 전략게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메인 영웅을 선택한 뒤, 자원을 모아 자신의 성을 발전시키고 병력을 키워 적을 쓰러트리면 된다.
여기에 기본적인 모습은 전작인 5편과 크게 다르지 않다. 풀3D 그래픽으로 표현된 월드와 캐릭터들, 그리고 화려한 마법효과들은 여전하다.
↑ 싱글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영화같은 스토리 신도 그대로.
하지만 그래픽은 훨씬 정교해지고 화려해졌다. 심지어 전작인 5편에서는 3D로 그래픽이 변화됨과 함께 최적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전투 턴 로딩이 발목을 잡았던 것에 비하면 더 고퀄리티의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훨씬 부드럽게 움직여 쾌적함이 더해졌다.
↑ 크리쳐들의 전투도 더욱 실감나게 그래픽이 한층 강화됐다.
▶ 스킬트리가 있지만 수천개가 넘는 조합이 가능한 영웅
베타버전이지만 선택가능한 영웅의 종류는 20개로 다양하다. 헤이븐, 인페르노, 생츄어리, 스트롱홀드, 네크로폴리스 5개의 팩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물리/마법 타입과 티어/블러드 평판의 조합으로 총 20개의 영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외에도 20개가 넘는 고유 탤런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스킬트리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수천개가 넘는 영웅 조합이 가능해진다.
영웅의 스킬은 전작과 다르게 레벨업 시 마다 어빌리티 포인트가 주어지며, 정해진 스킬트리 중에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스킬을 맞출 수 있게 변했다. 어빌리티 포인트는 최대 30포인트까지 획득할 수 있으며, 자신의 프로필에 다양한 스킬트리를 맞춰 영웅 셋팅을 저장해 둘 수 있다.
↑ 자신만의 영웅 셋팅을 짜서 마음대로 저장해둘 수 있다.
▶ 편리해진 인터페이스와 게임플레이
플레이를 위해 반드시 익혀야하는 시스템 부분은 많이 간소화돼 편의성이 향상됐다. 획득해야 하는 자원은 목재, 철광, 크리스탈, 골드로 4종으로 간소됐고, 성을 발전시키는 테크트리도 단순화 했다.
또한 특이한 점은 자신이 점령한 다른 팩션의 성을 자신의 종족의 것으로 변환시키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 시리즈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 약간의 자원을 소모하고 변환시킬 수 있으며, 물론 변환시키지 않고 전작처럼 그대로 사용해 다른 팩션의 병력을 생산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 이젠 네크로폴리스 먹었다고 천사와 좀비를 섞어쓰는 만행(?)은 저지르지 않아도 좋다.
▶ 컨플럭스? 온라인 커뮤니티 확장!
변화된 점 중 가장 큰 부분은 바로 네트워크 커뮤니티가 게임내에서 지원된다는 점이다. 이런 온라인커뮤니티를 게임내롤 끌어들이기 위해 컨플럭스(Conflux)라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컨플럭스는 게이머의 개인 프로필을 저장하고 진행상황 저장 및 관리도 겸하는 블리자드사의 배틀넷 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이다.
여기에 게임의 메인화면에서 위젯의 형태로, 친구 목록은 물론 스카이프, 채팅을 지원하며 웹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 이젠 다른 사람의 턴에도 수다를 떨며 지루함을 달랠 수 있게 됐다.
베타버전이라 스카이프를 비롯해 기능적인 체험을 할 수는 없엇지만, 위젯의 형태인 것을 감안할 때 정식발매가 되면 지속적으로 위젯의 추가로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친구들과 즐기던 멀티플레이의 세이브파일을 굳이 따로 공유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계정정보에 저장되면서 온라인에 자동으로 싱크과정을 거쳐 저장된다.
↑ 자동으로 서버와 데이터를 싱크해 세이브를 자동으로 저장해준다.
싱글플레이도 단순히 혼자하는 것이 아닌 다른 누군과 함께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바로 게임 내의 맵에 등장하는 컨플럭스오브다.
컨플럭스오브는 게임 내 게시판과 같은 기능으로, 해당 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플레이했던 게이머들이 남기게 돼 진행도중 어려운 상황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고 자신이 힌트를 남기는 것도 가능하다.
↑ 컨플럭스 오브에 남긴 멘트는 별점으로 평가도 가능하다.
이번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6’는 명작의 재미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보다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변모했다. 거기다 국내에는 유통사 인트라링스가 한글화로 발매할 예정이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에 대한 고민 또한 접어둬도 좋다.
베타에서 선보인 것 만으로도 전작을 뛰어넘는 스토리의 재미와 멀티플레이의 전략 경쟁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니만큼, 턴제 전략RPG를 좋아하는 게이머와 시리즈를 기대해온 게이머 모두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6’를 기다리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
↑ 보다 화려하게 다가올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6'를 기다리며!
[정규필 기자 darkstalker@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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