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광활한 대륙을 배경으로 중국무술을 펼치는 영웅과 그들이 몸담고 있는 문파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용의 3부작 소설 영웅문을 살펴보면 소위 정파와 사파로 나뉜 무수한 문파들이 등장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문파들은 저마다 필요관계에 의해 얽히고설켜 동맹을 맺거나 적대관계를 유지한다. 이들은 모두 명문으로 거듭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블랙스톤의 웹게임 ‘강호협객전’은 이러한 설정을 고스란히 모니터에 옮겨놓았다. 플레이어는 1300년 원나라말 몽골 세력이 중국을 통치하던 시대. 당시 원나라는 중국 고대부터 몇 천 년을 이어온 무술을 배척하는 정책을 펼친다.
이렇듯 암울한 상황에서 플레이어는 소림파, 무당파, 화산파, 아미파, 곤륜파 등 5개로 구성된 당파 중 하나를 선택, 영지를 번창시키고 수하에 여러 명의 각주를 등용해 무림세계를 평정해 나가야한다.
◆난 ‘부자왕’이 될 거야!
우선 캐릭터를 생성하면 플레이어는 영지 내에서 가장 중요하며 기초가 되는 본당 건물과 식량을 획득하는 농장, 목재를 얻는 벌목장, 철광을 캐는 철광장, 석재를 모으는 채석장 등 주요 자원공급소 4 곳을 제공받는다.
1차 산업이 주였던 당시 시대적 배경에 발맞춰 게임 속에서의 제자는 국력에 해당한다. 숙소를 건설하면 모을 수 있는 대기제자들은 각각 자원공급소에 동원해 추가 자원 확보를 할 수 있는 노동제자와 사냥이나 전투에 투입되는 무공제자로 전직이 가능하다.
제자의 수가 늘어나면 당파의 전투력도 동반 상승하지만 식량소모량 또한 증가한다. 때문에 기본적인 영지의 번창 없이는 유지보수가 어렵다.
특히 각각의 건물들은 건설조건이 충족되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데, 이 때 추가 기능이 생기거나 고유의 능력이 향상된다. 예컨대 1등급 숙소의 경우 30명의 제자를 수용하지만 10등급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총 200명의 제자를 거느릴 수 있다.
또, 숙소와 자원을 저장하는 창고, 시장역할의 교역소 등 공통 건물을 제외한 나머지 20여개의 건물들은 각 문파의 특징에 맞춰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자원을 수집하는 기술을 향상시키면 수집하는 자원의 량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창고의 등급에 따라 저장할 수 있는 자원의 량도 변하게 된다.
◆태평천하를 꿈꾸다?
기본적인 자원을 확보했다면 각주를 등용하고 제자를 훈련, 전투력을 키워야 한다. 고수, 일류, 절정, 십대, 영웅 등 5개의 등급으로 나눠진 각주들은 각각 협객, 자객, 술사, 역사 등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등급마다 레벨이 오를 때 부여받는 스탯 수치를 차등했다.
이 스탯 수치는 1포인트를 줄때마다 능력치가 향상되며 직업에 따라 오르는 능력치도 다르다. 또 수련을 통해 각 문파의 고유무공을 습득할 수 있으며 사냥을 통해 얻는 장비를 착용할 수 있다.
각주는 영지내의 건설이나 기술을 돕거나 타 영지의 침공, 영외 몬스터들을 처지,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또, 전투를 통해 자원과 당주의 명성치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업데이트된 ‘격체전공’은 각주의 능력을 다른 각주에게 전수해 줄 수 있다. 이 때 전주해주는 각주의 능력치 중 가장 높은 3개중 1개의 능력치가 다른 각주에게 전수된다. 하지만 성공확률은 랜덤이며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전수해준 각주는 사라진다.
거의 모든 전투가 자동으로 진행되지만 무저갱이라는 던전 개념의 사냥터가 존재, 플레이어가 직접 각주를 조종해 전투에 임할 수도 있다.
‘강호협객전’의 전투는 현실 세계의 전쟁과 같은 개념이라 다른 유저의 자원을 빼앗을 경우 서로 우군이 되기는 힘들다. 하지만 동맹을 통해 타 유저와의 동맹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기존의 웹게임과 달리 무림세계를 배경으로 한 ‘강호협객전’을 통해 영지의 번영과 강력한 각주를 육성해 무림쟁패의 꿈에 도전해보자.
한편, ‘강호협객전’은 내달 초 사용빈도가 낮은 각주들을 활용하고자 4명의 각주들을 조합해 더 좋은 각주를 얻을 수 있는 사신합일 시스템의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사신합일을 통해 탄생하는 각주의 등급은 랜덤하게 정해진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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