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종말이 정말로 오는 걸까. 수많은 예언가 게이머들이 언급하던 그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듀크뉴켐 포에버' 정식 발매 6월 10일.
테이크투인터렉티브(이하 T2)는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의 AMD코리아 대회의실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듀크뉴켐 포에버'의 멀티플레이 버전 시연회를 열었다.
↑ 아쉽지만 게임 내용의 스크린샷과 게임 내용은 아직 비공개로 이런 사진만 보여줌을 양해해달라.
시연장에 들어서자마자 맞이해주는 마초캐릭터 듀크가 오는 6월 10일 정식출시됨을 알렸다. 이날 시연해볼 수 있었던 '듀크뉴켐 포에버'는 멀티플레이 버전으로 데스매치, 팀 듀크매치, 캡쳐 더 베이브, 헤일 투 더 킹 등 4종류의 모드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 형이 6월 10일날 온단다. 설마 지구종말일은 아니겠지?
우선 '캡쳐 더 베이브'는 '듀크뉴켐 포에버'에서만 볼 수 있는 성인유머가 가득한 팀 대전 모드다.
이 모드는 일반적인 FPS게임에서 볼 수 있는 캡쳐 더 플래그(깃발뺏기)와 비슷하지만 깃발 대신 섹시한 여성(베이브)을 들처엎고 뺏어오는 것이 목표다.
상대편의 베이브를 탈취한 뒤 자신의 베이스로 돌아오면 득점하는 형태며, 납치한 상대편 베이브는 지속적으로 플레이어를 방해한다. 손으로 시야를 가리며 방해를 하게 되는데, 이때 'E'키를 눌러 엉덩이를 때려주면 잠시동안 방해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득점을 하게되면 베이브는 "어머~ 내가 사실 팀을 잘못 왔나봐. 멋져 자기~" 등의 대사를 남기며 사라진다. '듀크뉴켐' 시리즈를 즐겨왔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개그 센스.
↑ 이런 섹시한 걸들을 들쳐메고 달린다.
다음으로 '헤일 투 더 킹'은 맵에 생성된 일정한 지점을 지켜내는 매치 모드다.
이 모드로 시작하면 맵의 일정 지점에 누크 모양의 지역이 생겨나는데, 이 지역에 아무나 근접하게 되면 해당 팀의 점수가 상승하게 된다.
물론 팀이 뒤섞여 있으면 모든 팀이 점수가 올라가지 않으며, 지역을 차지한 팀은 점수를 지키기 위해 해당 지역을 사수해야만 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그 지역은 일정 시간에 따라 랜덤한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한 장소에서만 줄 곳 지켜낼 수 없기 때문에, 한쪽 지형에서 뒤쳐진 팀이라도 다른 지형에서는 충분히 우세를 점할 수도 있다.
이 외에 '데스매치'는 일반적인 데스매치 방식과 동일하게 게임에 참여한 개개인이 서로 각자 전투를 벌여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되는 형태다. '팀 듀크매치'는 일반적인 팀 데스매치와 동일한 방식으로 두 팀으로 나눠 상대방 팀을 많이 쓰러트린 팀이 승리를 가져간다.
↑ '듀크뉴켐 포에버'의 멀티플레이 재미는 유쾌.상쾌.통쾌.
'듀크뉴켐 포에버'의 전작과 또 다른 새로운 콘텐츠는 바로 자신의 캐릭터 꾸미기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계정으로 생성한 캐릭터, 듀크를 자신만의 외형으로 꾸밀 수 있는 것.
이번 작에서는 멀티플레이를 즐기면 별도의 포인트를 얻게 되는데, 물론 승리하거나 활약이 뛰어날 수록 높은 포인트를 획득하게 된다. 이 포인트를 이용해 자신의 개인 공간에서 캐릭터를 다른 모습으로 치장하거나 개인공간을 장식하는 새로운 가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더불어 전작에서는 피범벅로만 표현되던 무기들의 특수효과가 매우 화려해졌다. 물론 더욱 강렬해진 타격감은 보너스다.
↑ 소형화된 적은 짓밟아 버릴 수 있다.
냉동총을 이용해 적을 얼려버린 뒤 걷어차서 산산조각 내버리거나, 소형화총을 이용해 적들을 난장이로 만들고 근처에 가면 발로 밟아 죽일 수도 있다. 로켓을 이용해 온몸을 폭파시켜버리고, 적의 등 뒤에 몰래 폭탄을 설치해 놓고 놀려 먹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일전에 공개된 스크린샷과 영상에서 확인된 ATV같은 탈 것은 멀티플레이에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 것을 이용하거나 거치형 대형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싱글플레이에서만 가능하다.
↑ 아쉽지만 탈 것은 싱글플레이에서만 즐겨볼 수 있다고.
15년 만에 진짜 발매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듀크뉴켐 포에버'는 오는 6월 10일, PC, Xbox360, PS3용으로 발매될 예정이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이다.
한편, 이 날 시연회에 참석한 T2의 박형근 사업개발본부장은 "드디어 '듀크뉴켐 포에버'가 정말로 발매된다. 많은 도움을 준 AMD코리아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한 "'듀크뉴켐'은 특유의 북미식 성인 유머와 콘텐츠가 특징인 게임으로 영어로 말하는 특유의 성인을 위한 콘텐츠를 훼손없이 전달하기 위해 별도의 한글화 과정이 없었음을 양해해달라"고 부탁했다.
[정규필 기자 darkstalker@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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