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를 이용하다보면 마치 국내 온라인게임처럼 무료로 서비스되고 이후 유료화 되는 게임들을 종종 만나 볼 수 있다. 무료게임인데도 풀버전인데다 재미까지 있으면 왠지 횡재를 맞은 느낌도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테슬라 워즈 HD'는 앞서 설명한 경우에 속하는 예이다. 현재는 유료화된 이 게임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으로 등장했다. HD가 제목에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가 양 기종을 구분하는 표시이기도 하다.
게임을 보면 예전 우리에게 익숙했던 캐릭터 중 하나인 졸라맨을 연상시키는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졸라맨이 주인공은 아니다 오히려 게이머를 괴롭히는 외계 적에 가깝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곧 이 게임의 장르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화면 중앙의 탑과 펜스를 부수러 오는 외계인들에게 탑 꼭대기에서 내뿜는 전기충격으로 맞서는 디펜스 타입의 게임이다.
아이폰, 아이패드의 터치패드를 이용해 화면 양쪽에서 몰려오는 적을 손으로 터치하면 전격이 내려지는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게임진행은 짜릿한 손맛이 일품인 두더지잡기를 방불케 한다.
또, 일정수준의 게이지가 있어야 발사되는 전격과 다수의 적들이 몰려오는 긴박함은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특히, 게이머는 각 스테이지 사이마다 전기 충격의 강도 및 수, 에너지의 양과 차오르는 속도, 지뢰설치 및 폭격 등의 능력치 및 특수기술들을 향상 시킬 수 있어 디펜스게임 특유의 재미요소를 극대화했다.
이 게임은 직관적인 게임성과 긴박한 전개방식, 디펜스 게임 특유의 재미요소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연소자 및 심약자에게는 금물인 게임이기도 하다. 탑에서 쏟아내는 전격에 타거나 터지고상처 입은 외계인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게이머가 방어하는 것인지 오히려 몰려드는 외계인을 괴롭히는 것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다. 비록 캐릭터는 졸라맨처럼 묘사됐지만 외계인의 처참한 파괴 묘사는 생생하다.
굳이 비유하자면 두더지 잡기의 머리를 치면 머리가 깨지는 듯한 표현이 가미돼 있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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