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2011년 혹은 2012년 이후 출시 예정으로 전망되는 기대작 '디아블로3'가 국내 최초 시연으로 그 열기가 뜨겁다.
블리자드는 18일 개막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0'을 통해 자사의 액션RPG '디아블로3'의 최신 버전 시연회를 열였고 블리자드 부스는 당일 많은 관람객을 유치한 부스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이번 시연에는 야만용사, 의술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등 다섯 가지 직업으로 액트1을 체험할 수 있는 PVE 싱글플레이 버전과 PVP 콘텐츠인 전투 투기장에서 1대1부터 3대3까지 대전을 펼칠 수 있는 멀티플레이 버전이 제공된다.
싱글플레이는 다섯 직업이 선택 가능한 대신 스킬 사용에 제한이 있는 반면 PVP 멀티플레이는 야만용사와 의술사, 마법사 세 직업이 선택가능하지만 상위 스킬의 체험을 통해 '디아블로' 시리즈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몰입도 높고 짜릿한 손맛의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이를 체험했다는 것이 시연을 체험한 관람객들의 평가다.
최대 3마리의 지옥개 소환수를 다루는 의술사는 공격시 소환수가 자동으로 상대에게 공격을 가하며 근접했을 때는 자폭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 또 적을 상태 이상으로 만드는 공포 기술과 육체에서 영혼을 분리하는 탈출기술인 영혼걸음을 사용해 근접 공격 캐릭터의 공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마법사는 일직선 상으로 피해를 주는 붕괴 마법이 기본 스킬로 사용하고 근접시 비전 피해를 주는 유령 칼날도 시전이 가능하다. 의술사 마찬가지로 탈출기술로 순간이동과 피해를 줄이고 공격 대상의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다이아몬드 갑옷을 시전 가능하며 마우스 클릭으로 위치를 정해 거대 메테오 공격을 할 수 있고 히드라를 소환해 공격시킬 수도 있다.
이번 PVP 시연 버전에서 유일한 근접 캐릭터인 야만용사는 공격을 하거나 피해를 입으면 쌓이는 분노게이지를 바탕으로 적에게 공격을 당했을 때 분노를 축적해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이나 점프 공격을 시도해 공격 가능 거리에서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스턴기와 함께 회오리(휠윈드)를 시전해 한방 승부를 펼칠 수 도 있다.
한편, '디아블로3'는 2008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WWI를 통해 최초로 개발 소식을 발표하고 블리자드의 자체 게임 축제인 블리즈컨과 게임스컴을 통해 시연 버전을 공개하고 이번 지스타2010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