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의 인기와 함께 각광받게 된 게임장르 중 하나를 꼽으라면 타워 디펜스형 게임장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장르는 일정한 룰을 가지고 무수히 쏟아져 내려오는 적을 섬멸해 본진을 지켜내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다수의 디펜스형 전략 게임 중에서도 ‘필드런너’를 꼽은 이유는 2008년 아이폰으로 첫 등장해 아이패드, NDS, PSP Go용 타이틀로 등장해 높은 인기를 얻은 게임이기 때문. 또, 개발사 서브아토믹스튜디오는 특유의 게임성을 인정받아 넥슨아메리카와 연을 맺고 신작 개발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 게임은 정해진 시간을 두고 입구를 통해 들어와 무수히 출구를 향해 돌진하는 적을 물리친다는 기초적인 룰에 게이머가 기본 포탑, 적의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포탑, 범위 공격을 가하는 미사일 포탑, 전기를 방사해 지속 공격을 가하는 전기탑 등을 무기로 전진하는 적의 길을 막는다는 룰이 포함돼 전략성을 더했다.
한 맵당 100스테이지가 이어지며 난이도에 따라 입출구 수가 늘어난다. 게이머는 마치 ‘스타크래프트’ 등 전략게임처럼 공격을 위한 조합식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효율적으로 적군의 루트를 막아내는 길과 자신만의 포탑 조합식을 만을 만들어가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적군이 쓰러질 때마다 쌓이는 돈을 모아 포탑 건설에 투자하거나 포탑을 업그레이드해나가야 되기에 시종일관 긴장을 유지하게 된다. 이런 류의 게임들은 한 명의 적이라도 놓치거나 포탑 위치를 잘못 잡으면 자금이 적어져 어려움에 빠지기 마련이다.
게임 초반엔 한 맵당 이어지는 100스테이지를 버티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되지만 익숙해지면 노미스 클리어에 도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추가하면 노미스 클리어 다음도 있다. 친구들과 점수를 통해 랭킹을 겨루게 되는 것.
같은 맵을 플레이하게 되지만 포탑의 수, 적의 효과적인 타격에 따라 달라지는 점수가 궁극적인 랭킹의 재미로 게이머를 이끈다.
이 게임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수식어 중 하나가 ‘중독성’이다. 줄줄이 들어오는 적을 물리치는 게 무슨 어려움이 있겠어? 하고 물을 만도 하다. 간단히 하는 방법을 알고 100스테이지를 버티는 것만 목적으로 한다면 손쉽게 적응할 수 도 있다. 하지만 노미스 클리어에 도전하고 난이도를 올려가다 보면 게이머의 도전욕을 자극하는 적절한 난이도 구성에 감탄을 하게 된다.
‘필드러너’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터치에 걸맞는 인터페이스 등을 갖추고 있어 누구나 손쉽게 타워 디펜스 게임 특유의 몰입감과 중독성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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