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드래고니카'(개발: 바른손인터랙티브)가 2010년 9월 1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북미, 유럽,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여 전세계 11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공개 서비스에서는 지난 비공개 테스트 때보다 최대 레벨이 45로 상향되었으며 14개의 필드, 망자의 탑과 보스 몬스터 라발론 등 신규 컨텐츠가 추가되었다. 공개 서비스 버전의 대표적인 컨텐츠를 살펴보도록 하자.
'드래고니카'는 기존 횡스크롤 RPG들이 단순히 지상에서 단조로운 패턴으로 전투가 진행되던 것과 달리, 몬스터를 던져 올리고 공중에서의 스킬로 콤보를 이어나가는 ‘라이징콤보액션’ RPG를 추구하는 게임이다. 독특한 전투 패턴의 재미를 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일반 필드는 물론이고 ‘미션 맵’, ‘결투장’, ‘배틀스퀘어’ 등 다양한 전투 컨텐츠를 캐릭터 성장 속도에 맞게 배치해뒀다.
또, 전투 컨텐츠의 재미를 더욱 다양화하기 위해 ‘북(Book) 시스템을 도입하여 캐릭터별 플레이 히스토리를 남기는 등 다양한 잔재미를 주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드래고니카'를 즐기는 유저들은 게임 내에서 높은 성취감을 얻게 된다.
● '드래고니카'만의 특징, 라이징콤보액션
'드래고니카'의 가장 큰 특징은 지표면을 벗어난 3차원 공중에서의 스킬 구사가 가능하여, 오직 정면의 적만 공격하던 초기 단계의 액션RPG들보다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의 쾌감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머리 위로 적을 올려 치고 녹다운되어 떨어지는 적을 내리찍을 수 있는 이런 기술은 '스트리트파이터'나 '철권' 같은 아케이드 격투게임에서는 컨트롤이 뛰어난 유저들만 사용할 수 있는 고급 기술이지만, 이 게임에서는 캐릭터 생성 후 1레벨부터 누구나 공중 콤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 띄워치고 / 몰아치고 / 내려찍는 드래고니카의 라이징콤보액션
'드래고니카'에서는 이런 화려한 기술들이 키보드 조작의 부담이 없도록 제공된다. 복잡하게 여러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닌 두 개의 키보드 자판을 ‘타닥’ 박자에 맞게 누르는 것만으로도 스킬들이 콤보로 시전 된다.
▲ 영상으로 보는 라이징콤보액션
특히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에 멋지고 전투시 쓸만한 스킬들’을 모두 후반 레벨 대에나 쓸 수 있는 것과 달리 레벨이 낮아도 공중 콤보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다.
● 공개 서비스에서 추가된 '죽은 자들의 던전, 망자의 탑' 등 신규 컨텐츠
이번 공개 서비스 버전에서는 ‘죽은 자들의 던전, 망자의 탑’이나 ‘드래곤 보스 몬스터, 라발론’ 등의 컨텐츠가 새롭게 업데이트 되어 이전보다 한층 컨텐츠가 강화 되었다. 9개의 층으로 구성된 ‘망자의 탑’에서는 각 층을 지키고 있는 정예 몬스터와의 대결뿐 아니라 곳곳에 숨겨진 트랩들도 모두 피해야만 꼭대기 층 영웅제단을 지키고 있는 마녀 파리스를 만날 수 있다. ‘라발론’은 화산 지역에 살며 온 몸이 용암으로 뒤덮인 몬스터라는 설정과 드래곤답게 화면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크기를 가지고 있는 보스다.
▲ 신규 컨텐츠 망자의 탑(좌)와 보스 라발론(우)
지난 7월의 파이널테스트 때보다 두 배 가량 많아진 필드와 (13→27개)와 미션맵(52→108개)의 추가에 그치지 않고 '드래고니카'는 2010년 하반기 중 수시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이미 준비해놓고 있다. 또 지난 파이널테스트 이후 유저들로부터 건의 받은 ‘게임 내 동선 정리’, ‘콤보 교관 NPC 추가’ 등의 시스템 수정을 진행했던 것처럼 공개 서비스 시작 이후에도 유저 피드백을 전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 망자의 탑 보스 '마녀 파리스'
● 풍부한 기본 전투 컨텐츠도 준비
그간의 RPG 게임류에서 늘 문제가 되어왔던 것 중 하나는 게임을 어느 정도 즐길만하다고 느낄 때쯤이면 어김없이 컨텐츠 부족에 부딪히게 된다는 점이었다. 초반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던 몬스터와 사냥터들은 뒤로 갈수록 한정된 수 때문에 유저간 다툼의 원인이 되고, 이 점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게임에 접속한 유저들에게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해왔던 것이다.
'드래고니카' 개발진은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필드맵’, ‘미션맵’, ‘결투장’, ‘배틀스퀘어’ 등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하고 또 이들을 유저의 캐릭터 레벨에 따라 정갈히 배치했다. 이번 공개 서비스에서는 45레벨까지 공개하는 컨텐츠 내에 27개의 필드와 108개의 미션맵, 4개의 대형 던전 외에도 5개의 히든맵까지 감춰져있다. 유저들은 오픈 된 필드에서의 사냥이나 나만의 전투지에서 많은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는 미션맵 전투, 자신의 강함을 시험하기 위한 결투장이나 배틀스퀘어 플레이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 공개 서비스부터 풍부한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모든 미션맵에는 각각 개성을 가진 보스 몬스터들이 포진하고 있다. 화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거대한 보스 몬스터의 일갈 공격을 점프로 살짝 피한 후 그 상태에서 공중스킬로 공격하는 등의 플레이는 파티원 외에 다른 유저들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미션맵에서 꼭 필요한 기술이다.
▲ 거대 보스 라발론.
배틀스퀘어는 대결모드의 일종이지만, 일반적인 대결모드라고 했을 때 연상되는 유저와 유저의 ‘서로를 죽이면 끝나는’ 삭막한 게임 모드와는 차이가 있다. 배틀스퀘어를 위해 진입한 스페셜 맵에서 ‘용기의 증표’를 보유한 몬스터를 잡아 깃발을 획득하거나 획득한 깃발을 오랜 시간 동안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상당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다른 유저가 획득한 ‘용기의 증표’를 빼앗기 위한 추격이나, 추격자로부터 지키기 위한 움직임은 컨트롤과 판단력을 요구한다. 배틀스퀘어는 9월 중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 콤보 수가 높아지면 빠른 레벨 업 가능
동일한 시간을 플레이 하면서도 남들보다 빨리 캐릭터를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에는 프리미엄 PC방에 간다거나, 버닝타임 경험치 추가획득 이벤트 기간을 노린다거나 하는 방법들이 있었다. 이런 중에 오직 드래고니카에만 있는, 새로 만들어진 지름길은 다름 아닌 ‘콤보’와 ‘포션’이다. 콤보의 횟수가 높아질수록 일반 공격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치의 1.5배까지 얻을 수 있도록 ‘콤보 우대’ 시스템이 들어있어 실력을 갖춘 유저라면 같은 시간을 플레이 하더라도 더 많은 경험치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미션맵을 클리어 했을 때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인 ‘경험치 포션’은 획득 경험치 증가 버프가 아닌 ‘음용하는 즉시 경험치가 얻어지는’ 효과가 있어,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싶은 유저들이 미션맵 플레이를 선택할 계기가 된다.
▲ 콤보가 높아지면 자신에게만 경험치 보너스가 생긴다.
● 자신의 플레이가 기록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북(Book)시스템
드래고니카만의 또 다른 특징적인 시스템은 각 유저 개개인의 게임 히스토리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북(Book) 시스템’ 이다. 게임 내의 책자 형태 아이콘을 클릭하여 확인할 수 있는 이 ‘북 시스템’은 드래고니카 월드의 모든 필드, 몬스터, 각종 시스템들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는 게임 내 가이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내가 경험한 맵, 몬스터 정보는 물론 나의 결투장 승률, 콤보 횟수, 보스 숙련도 등 모든 플레이 히스토리를 ‘업적’이라는 게이지 바 형태로 기록한다. 게이지 바가 다 채워지면 항목 별로 ‘훈장’ 모양 아이콘이 활성화 되는데 활성화된 훈장을 인벤토리에 장착할 경우 고유의 스탯효과가 나타나 캐릭터를 성장시킬때 재미를 높여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
▲ 다양한 업적을 모을 수 있고(좌) 게임 정보도 제공하는 북 시스템(우).
'드래고니카'의 라이징콤보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오픈베타 서비스는 9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