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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황제온라인, 온라인게임의 금기...게임성으로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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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온라인'의 오픈 베타 서비스가 지난 21일부터 시작됐다. 이 게임은 클로즈베타테스트 때부터 한국 온라인게임 사상 최초로 현금거래를 인정한다라고 강조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중국 골드쿨에서 개발하고 IMI가 서비스하는 '황제온라인'은 근래에는 오히려 보기 드물어진 2D MMORPG이며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무협의 세계관을 펼쳐나간다.

마을 밖에서 제일 먼저 만났던 몬스터들은 족자요괴, 비파요괴 등의 요괴 시리즈로서 동양적인 몬스터의 느낌을 잘 살렸으며, 20레벨 이상의 마을인 평양에서는 인간형 몬스터가 아닌 실제 인간인 좀도둑, 마적 등이 등장해 기존게임과는 색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스킬 시전시의 이펙트가 화려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타격감을 보완하기도 한다.

↑ 게임의 첫부분에서 만나는 족자요괴와의 전투

'황제온라인'에서 역시나 가장 눈여겨 볼 점은 단순히 마케팅적인 요소로 온라인게임에서 금기시 되오던 오토와 현금거래를 인정했는가하는 부분일 것이다. 단순히 생각해본다면 이런 오토와 현금거래를 단지 이슈거리를 위해 개방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황제온라인'을 접해보면 이슈만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게임 시스템 내에 하나로 넣었을 만큼 잘 구성 된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토의 경우에는 자동사냥이라는 시스템으로 사용스킬, 버프 유지, 체력 저하 시 물약회복, 등 다양한 사냥옵션을 제공은 물론 아이템을 수거하는 과정에도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수집 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현재 여러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되고 있는 자동 사냥 프로그램의 수준과 비교해서 떨어질 것이 없는 것이다.

↑ 게임 내 구현된 자동사냥 시스템

그리고 자동으로 분석되는 자동사냥 기록을 통해 보다 최적화 된 사냥터를 찾을 수 도 있는 등 게임 내에서 자동사냥은 겉치레가 아닌 엄연한 한 시스템으로 구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사냥의 단골 문제인 사냥터 포화와 몬스터 스틸 문제가 나타나 일부 유저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었다. 비슷한 레벨대의 유저가 많다 보니 사냥터 포화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몬스터 스틸 문제는 꼭 해결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사냥터의 모습

용병은 단순히 데리고 다니며 보조역할을 수행하는 펫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오히려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키우는 느낌이 더 크게 든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고용할 수 있는 용병은 초반 플레이에 매우 중요하다. 나중에는 게임 내 화폐인 금, 은, 동 중 하나인 은으로 용병을 추가 구입할 수 있다고는 하나 게임 초반에는 은 모으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첫 퀘스트로 용병을 받을 때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용병의 능력치와 성격은 무작위로 부여되는 듯 하며, 성격은 집요함, 활발함 등 여러 가지로 구분되는데 별다른 차이는 없는 듯 하다. 그러나 게시판에 유저들이 올려주는 용병의 성격을 보고 있으면 가끔가다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가 있는 듯 하며, 유저로 하여금 개성적 용병을 키워내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기도 한다.

↑ 용병

용병합체와 변신도 특이한데, 용병과 합체하면 캐릭터 주변에 이펙트가 생기게 되며 좀 더 강해진다. 변신은 몬스터 카드를 사냥 중에 얻어 진행할 수 있지만, 카드 얻기가 매우 어려워 채팅창에 카드를 구하는 간절한 사연이 가끔씩 올라오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용병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용병 퀘스트는 꼭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밖에도 문파를 생성하고 문파만의 건물을 생산해서 강력한 스킬과 능력치를 얻을 수 있는 문파 시스템과 기존의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용병과의 합체, 영웅변신 등 황제 온라인 만의 독특한 시스템을 통해 지금까지 흐름과는 다른 색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용병대장에게서 용병전용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중국 게임에 대한 한국 유저의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온라인 게임 내에 늘 등장하는 소위 작업장 때문인데, 자동사냥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여기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편리하긴 하지만 사냥터와 스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소위 짱개 게임, 작업장 게임이라는 딱지를 피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또한 다소 직관적이지 못한 인터페이스와 채팅 시스템 등은 꼭 해결을 해야 될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수정하고 업데이트할 것인가에 따라 '황제온라인'의 흥망이 갈릴 것이다. 자동사냥 시스템의 적절한 관리와 유저와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불편사항 업데이트 등이 '황제온라인'의 성패를 좌우하는 키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 스킬 시전 모습

이 게임은 오랜만에 만난 복잡하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오토의 경우 게임 내 시스템으로 녹아 있어 큰 무리는 없지만 중국산이라는 딱지와 아이템현금거래 인정 등의 색안경을 끼고 볼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점도 부정하긴 어렵다.

비록 현거래 게임이라는 주홍글씨를 달고 잡음과 함께 세상으로 나왔지만 게임 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다수의 시도들과 색다른 전개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충분한 요소로 작용한다.

↑ 공개서비스와 함께 몰려든 유저들

국내 유저들의 의견을 개발진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고 이를 반영하는 개발사와 서비스사 간의 원활한 소통과 운영이 '황제온라인'에 곁들여진다면 논란의 핵심이 되는 요소보다 금기를 깨며 게임성으로 승부를 볼 가능성이 충분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향후 '황제온라인'의 발걸음에 눈길이 쏠린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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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0 러브댄스 2010-07-31 09:41:36

클베때부터 즐기고있는데 황제온라인 재밌어서 계속하게되네요^^

lv0 초보에용잉 2010-07-31 14:07:22

저도 게임하고있지만 ㅎㅎ 분명 개선될 부분이 있기는하는데요. 하지만 현재로도 나쁘진않은듯^^ 저는 큰불만없이 잘하고있거든요 ㅋ ^^;;

lv10 스트레버 2010-08-02 12:00:03

오토게임이라 관심없슴

lv2 popoli 2010-08-02 12:26:31

다 수정완료 했나 오토에다가 헥까지 아주 지대로인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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