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드래고니카'(개발사: 바른손 인터랙티브)가 오는 7일 파이널테스트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북미, 유럽, 중국, 대만 등 전세계 13개 지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여 좋은 성과를 얻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팬 카페를 개설하고 서포터를 자원하는 등 서비스를 고대해왔다. OBT에 대비한 풍부한 컨텐츠 준비를 마친 후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이번 파이널테스트 버전을 통해 드래고니카의 달라진 면모를 살펴보도록 하자.

'드래고니카'는 기존 횡스크롤 RPG들이 단순히 지상에서 단조로운 패턴으로 전투가 진행되던 것과 달리, 몬스터를 던져 올리고 공중에서의 스킬로 콤보를 이어나가는 라이징콤보액션 장르를 새롭게 개척한 게임이다. 독특한 전투 패턴의 재미를 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일반 필드는 물론이고 미션 맵, 배틀스퀘어 PvP 등 다양한 전투 컨텐츠를 캐릭터 성장 속도에 맞게 배치해두었다.

또 전투 컨텐츠의 재미를 더욱 다양화하기 위해 북(Book) 시스템을 삽입, 캐릭터별 플레이 히스토리를 남기는 등 소비자의 감성을 섬세하게 케어하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

▶ 라이징콤보액션은 무엇?

'드래고니카'의 가장 큰 특징은 지표면을 벗어난 3차원 공중에서의 스킬 구사가 가능하여, 오직 정면의 적만 공격하던 초기 단계의 액션RPG들보다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머리 위로 적을 올려 치고 녹다운되어 떨어지는 적을 내리찍을 수 있는 이런 기술은 스트리트파이터나 철권 같은 아케이드 격투게임에서는 컨트롤이 뛰어난 유저들만 사용할 수 있는 고급 기술이지만, 드래고니카에서는 단 2레벨만 되도 누구나 공중 콤보 스킬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 왼쪽 끝부터 궁수의 ‘대공사격’, 전사의 ‘스톰블레이드’, 도둑의 ‘내려찍기’ 스킬

'드래고니카'에서는 화려한 기술들이 키보드 조작의 부담이 없도록 제공된다. 복잡하게 여러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닌 두 개의 키보드 자판을 '타닥'하는 박자에 맞게 누르는 것만으로도 멋진 스킬들이 콤보로 시전 된다.

특히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에 멋지고 전투시 쓸만한 스킬들을 모두 후반 레벨 대에나 쓸 수 있는 것과 달리 레벨이 낮아도 화려한 공중 콤보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다는 것은 게임 속에서나마 멋진 모습을 갖고 싶어하던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매력일 것이다.

▶ 전투콘텐츠로 스트레스 없는 게임플레이 도모

그간의 RPG 게임류에서 늘 문제가 되어왔던 것 중 하나는 게임을 어느 정도 즐길만하다고 느낄 때쯤이면 어김없이 컨텐츠 부족에 부딪히게 된다는 점이었다. 초반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던 몬스터와 사냥터들은 뒤로 갈수록 한정된 수 때문에 유저간 다툼의 원인이 되고, 이 점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게임에 접속한 유저들에게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해왔던 것이다.

'드래고니카'는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필드맵, 미션맵, 배틀스퀘어 PvP 등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하고 또 이들을 유저의 캐릭터 레벨에 따라 정갈히 배치하여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재미는 극대화했다. 실제로 이번 테스트에서도 30레벨까지 공개하는 컨텐츠 내에 13개의 필드와 52개의 미션맵, 2개의 대형 던전 외 2개의 히든맵까지 감춰져 있는 등 다른 게임의 CBT와는 비교 자체가 무색한 압도적 컨텐츠량을 보여준다. 유저들은 오픈 된 필드에서의 사냥이나 나만의 전투지에서 많은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는 미션맵 전투, 자신의 강함을 시험하기 위한 배틀스퀘어 PvP 플레이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 필드맵/미션맵/히든맵/배틀스퀘어까지 미리 준비된 컨텐츠

모든 미션맵에는 각각 개성이 강한 보스 몬스터들이 포진하고 있다. 화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거대한 보스 몬스터의 일갈 공격을 점프로 살짝 피한 후 그 상태에서 공중스킬로 공격하는 등의 창의적인 플레이는 파티원 외에 다른 유저들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미션맵에서 궁극의 빛을 발한다. 

↑ 미션맵 보스 ‘라발론’과의 대치 장면

배틀스퀘어 PvP는 일반적으로 PvP모드라고 했을 때 연상되는 유저와 유저의 서로를 죽이면 끝나는 삭막한 게임 모드와는 차이가 있다. 배틀스퀘어를 위해 진입한 스페셜 모드에서 용기의 증표를 보유한 몬스터를 잡아 깃발을 획득하거나 획득한 깃발을 오랜 시간 동안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상당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다른 유저가 획득한 용기의 증표를 빼앗기 위한 추격이나, 추격자로부터 지키기 위한 움직임은 절묘한 컨트롤과 신속한 판단력을 요구하기에 스릴만점의 컨텐츠로서 사용자들을 만족시킨다.

▶ 경험치 상승의 지름길 콤보와 포션

동일한 시간을 플레이 하면서도 남들보다 빨리 캐릭터를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에는 프리미엄 PC방에 간다거나, 단 일주일 간의 경험치 두 배 이벤트 기간을 노린다거나 하는 방법들이 있었다. 이런 중에 오직 '드래고니카'에만 있는, 새로 만들어진 지름길은 다름 아닌 콤보와 포션이다. 콤보의 횟수가 높아질수록 일반 공격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치의 1.5배까지 얻을 수 있도록 콤보우대 시스템이 들어있어 실력을 갖춘 유저라면 같은 시간을 플레이 하더라도 더 많은 경험치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미션맵을 클리어 했을 때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인 경험치 포션은 획득 경험치 증가 버프가 아닌 음용하는 즉시 경험치가 얻어지는  효과가 있어,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싶은 유저들이 미션맵 플레이를 선택할 계기가 된다.

↑ 콤보기술 사용으로 추가 경험치를 획득하는 장면

그간 그 어떤 게임에서도 볼 수 없었던 '드래고니카'만의 시스템은 각 유저 개개인의 게임 히스토리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북(Book) 시스템이다. 게임 내의 책자 형태 아이콘을 클릭하여 확인할 수 있는 이 북 시스템은  월드의 모든 필드, 몬스터, 각종 시스템들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는 게임 내 가이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내가 경험한 맵, 몬스터 정보는 물론 나의 PvP 승률, 콤보 횟수, 보스 숙련도 등 모든 플레이 히스토리를 업적이라는 게이지 바 형태로 기록한다. 게이지 바가 다 채워지면 항목 별로 훈장이 활성화 되는데 이 훈장을 인벤토리에 장착할 경우 고유의 스탯효과가 나타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 북(Book)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이외에도 다양한 '드래고니카'의 특징들을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키워드는 즐거움만 키우고 나머지는 없애는 제품조정 전략이다. '드래고니카'는 그간 온라인 CBT뿐 아니라 PC방 테스트 등 수 차례의 필드테스트를 직접 진행하며 제품조정에 정성을 쏟았다. 유저들이 이야기한 문제점을 수정하고, 장점으로 꼽은 라이징 콤보 부분을 극대화한 게임 내용을 살피면서 '드래고니카'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었다.

누구보다 먼저 라이징콤보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드래고니카'의 파이널테스트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정리=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m][자료제공=엔씨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