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의 개발사로 유명한 NNG에서 개발하고 넷마블에서 서비스를 맡은 2D 횡 스크롤 게임 <서유기전>이 오는 5월 13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수목화풍 게임
'서유기전'의 첫인상은 붓으로 그린듯한 수목화풍 배경이 인상적이다.
게임에 접속을 하면 2D 수목화풍 이미지가 신선함을 선사한다.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채와 먹물 느낌의 선이 한국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이미지에 맞는 개성강한 캐릭터
<서유기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4종(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삼장법사).
그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캐릭터는 저팔계이다. 저팔계 하면 돼지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기 때문에 웃음거리가 될 수 있었던 캐릭터인데 돼지이미지는 살리되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게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나왔다.
▶단축키 설정은 나의 취향대로!
<메이플스토리>유저들을 위해 메이플설정을 만들어 놓은 개발자의 배려가 돋보인다.
처음에 <서유기전>의 기본 단축키가 적응이 안되면 옵션창을 열어보자. 다양한 키설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메이플설정’이다.
‘메이플 스토리’ 단축키에 익숙한 ‘메이플 스토리’ 유저들이 <서유기전>을 좀더 익숙하게 즐기는데 큰 도움을 주는 편의 요소다.
▶ 근두운? 또 다른 이거 장난 아닌데?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근두운, 튜토리얼을 진행하면 근두운을 타고 비행전투를 펼치는 퀘스트를 만날 수 있다.
비행을 하면 근두운의 % 게이지가 금방 소모되어 신선수라는 아이템을 이용하여 게이지를 채울 수 있다. 다만 신선수 가격이 만만치는 않다. 게임 내 금전 소비가 많다면 근두운을 많이 타는 것 보다는 필요할 때 적절히 타는 것이 중요한 팁이다. 특히 캐릭터는 사냥 시 회복술을 통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근두운은 회복술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편리한 기능을 갖춘 퀘스트와 차별화된 도술
몇몇 퀘스트는 npc에게 가지 않고 흰색 네모에 있는 느낌표를 통해 임무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서유기전>의 편리한 퀘스트 시스템도 특징이다.
모든 게임에서 빠지지 않으며 레벨을 빠르게 올리는데 중요한 몫을 하는 퀘스트. <서유기전>에서는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퀘스트 완료할 필요가 없다. 일부 몇 퀘스트는 스토리상 NPC를 직접 찾아 완료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퀘스트는 완료 시 클릭만 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퀘스트를 받을 때도 굳이 NPC를 찾아가지 않아도 도와줄 임무에서 받을 수 있다.
도술을 배울 수 있는 레벨이 되면 기본 1단계로 미리 사용해볼 수 있다.
또한, 레벨에 맞춰 배울 수 있는 도술은 1단계로 올라가 있어 내가 사용해보고 필요한 도술만 골라서 올릴 수 있다. 다른 게임 같은 경우는 스킬포인트를 소비해서 종류별로 전부 배워봐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유기전>은 도술포인트를 소비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1단계씩 맞춰있어 사용해보고 내가 원하는 도술만 골라서 올릴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몬스터를 잡을 때 올라가는 진기라는 도술은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퀘스트를 통해 습득한 진기를 통해 일반 도술과 차원이 다른 필살 도술을 사용할 수 있다.
▶ 전설 속 영웅으로 변신하는 재미와 내가 잡은 요괴들로 변신할 수 있다! 둔갑시스템
<서유기전>이 내세우는 가장 큰 차별화 요소인 귀문둔갑. 튜토리얼을 깨면 가장 처음 볼 수 있는 NPC가 ‘촌장 도봉봉’이다. 임무를 완료하면 묵령옥이라는 아이템을 주는데, 클릭해 보면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기문둔갑 카드 하나가 뜬다.
카드를 등록하면 변신할 수 있는데, 그냥 간단히 변신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화려하다.
변신하고 사냥을 하면 데미지가 제법 나오지만 카드당 변신 가능 횟수가 제한돼 있다.
기문둔갑 정보창을 살펴보면 버리기, 강화, 조합, 충전, 변신 등이 있으며, 변신횟수를 다 사용한 카드는 모아서 조합을 통해 령옥 종류를 얻을 수 있어 또 다른 카드에 도전할 수 있다.
요괴둔갑도 매력적인 콘텐츠다.
사냥을 하다보면 해당 몬스터의 기억조각이 드랍된다. 이렇게 모은 기억조각을 우클릭하면 수집 백과에 등록할 수 있다. 해당 몬스터에 대한 기억조각 게이지를 다 채우면 요괴둔갑이 가능해진다. 단순히 도감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잡은 요괴들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요괴기억조각을 모아 수집백과에 등록하면 내가 잡은 요괴로 변신할 수 있다.
요괴둔갑은 몬스터나 퀘스트를 통해 둔갑구술을 모아 사용해야 하지만 획득 확률이 꽤 높아 마을이나 던전 등 여러 장소에서 요괴변신을 한 유저들을 심심찮게 만나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 혼 모으는 재미가 쏠쏠한 호리병
워프 탈 때 나오는 잠깐 등장한 호리병 복불복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표현됐다.
<서유기전>에서는 몬스터를 잡으면 혼이 나온다. 이 혼령들을 호리병에 담아 가득 채우면 도화촌 콩할멈 등 특정 NPC를 통해 장비강화 또는 복불복을 할 수 있다.
장비강화는 다른 게임에서도 많이 나왔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익숙하지만, 복불복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신선한 시스템이다.
요괴혼을 담을 호리병과 가득 찬 호리병을 주고 복불복 게임을 해보자!
혼령이 가득 찬 호리병 하나로 쉽게 구할 수 없는 아이템에서부터 잡템 등 여러 가지를 얻을 수 있다. 적절한 타이밍에 나와주는 희귀 장비나 경험치 등이 은근히 자꾸 도전하게 만든다. 지난 테스트에서도 해당 NPC에 유난히 많은 유저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어, 공개서비스 후에도 높은 인기가 짐작된다.
▶ 타이밍이 생명이다! 지루하지 않은 미니게임
<서유기전>은 농장, 낚시, 광산 세 가지의 미니게임을 제공한다. 자동 수집 시스템을 통해 수집할 수 도 있지만, 각각의 미니게임을 통해서 여러 생산 재료들을 수집할 수 있다.
농장은 여러 곡식을 탐하는 두더지를 잡는 게임이고 낚시는 물고기가 미끼 근처에 오면 낚을 수 있으며 광산은 정해진 지역에 매달려 얻을 수 있다.
세 가지 미니게임의 공통점은 타이밍이다. 타이밍을 놓치면 재료를 구할 수 없다. 유저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농장이나 광산은 대체로 쉽고, 낚시는 좀 더 어려운 편이다.
이 외에도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는 점프 퀘스트나, 오락실 비행 슈팅 게임을 연상시키는 근두운 비행 조정 퀘스트도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 테스트를 통해, 짜임새 있는 꽉 찬 모습의 2D 횡스크롤 MMORPG로 검증받은 <서유기전>이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채워줄 수 있는 게임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정리 =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