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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워해머온라인 100시간 테스트...방대한 스케일의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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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4일부터 18일 밤까지 100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워해머 온라인의 ‘100시간 테스트’가 뜨거운 관심 속에 종료되었다.

이번 테스트는 1만 명의 유저들이 ‘오더’와 ‘디스트럭션’의 40랭크(레벨) 캐릭터를 처음부터 보유한 상태로 시작, 자기 진영의 명예와 운명을 건 대규모 RVR ‘수도 쟁탈전’의 형태로 진행되며 다양한 화제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여타 MMORPG들의 CBT와 차별화된 ‘워해머 온라인’의 100시간 테스트, 그 면면을 살펴보았다.

 

워해머 스케일!! 완성도와 안정성을 말하다.
안정성에 기반한 새로운 시도


워해머 온라인의 이번 100시간 테스트가 특별한 점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테스트이기 때문이다. 100시간 동안의 서버점검 없는 테스트와 테스트 기간 내내 함께한 생방송 등 여타의 게임들이 시도하지 못한 테스트를 안정적으로 치러냈다.

전체적인 게임의 안정성은 물론이거니와 공성전의 특징상 불가피한 대규모 유저의 몰림 현상 속에서도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주었다. 또한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은 다양한 전장 상황을 연출하여, 이를 생방송해주는 이벤트 페이지가 테스트 마지막 날인 18일 밤 10시 20분경 100만 명의 누적 시청자를 돌파하였으며, 테스트 기간 내내 2~3,000명 이상이 동시 관람하는 인기를 구가하였다.

 100만 누적 시청자를 돌파하는 순간

 

이미 완성된 방대한 콘텐츠


워크래프트를 비롯해 수 많은 RPG들의 기반이 되었던 ‘워해머’의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워해머 온라인’. 때문에 수 많은 유저들이 2008년 지스타에서 퍼블리싱이 공식 발표된 이후 1년이 넘도록 애타게 기다려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4월에 보여준 테스트 환경은 ‘워해머 온라인’의 한국 서비스를 위한 준비가 완성 단계에 이르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MMORPG의 꽃이자 RVR을 추구하는 ‘워해머 온라인’의 ‘수도 쟁탈전’이 깔끔하게 테스트되었다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 보여준 한글화 작업은 단순한 번역을 넘어서 워해머 판타지의 서사와 감동을 쉽고 맛깔나게 적용, 몰입을 배가시켜주었다는 평이다.

필드의 곳곳에서 RVR이 벌어진다


워해머의 감동을 온라인으로!!
2개 진영, 6개 종족, 24개의 직업


25년에 걸쳐 쌓아온 워해머의 세계는 ‘워해머 온라인 : 심판의 시대’에서 ‘오더’와 ‘디스트럭션’의 대결로 요약된다.

오더와 디스트럭션 진영은 각각 오더의 ‘엠파이어(인간)’, ‘드워프’, ‘하이엘프’와 디스트럭션의 ‘카오스(인간), ‘그린스킨(오크/고블린)’, ‘다크엘프’의 6개 종족이 포진하고 있으며, 각 종족 별로 4개의 직업이 존재하여 총 24개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명확한 진영과 직업의 개념은 솔로잉과 단순 노가다 형태의 플레이를 지양하고, 유저들에게 협력 플레이에 기반한 성장과 모험을 요구한다. 워 밴드를 통한 협력은 물론이거니와 특정 지역 진입 시 자동으로 부여되는 ‘공개 퀘스트’ 시스템 등은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워해머 온라인만의 재미이자, 유저들을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해준다. 그리고 협력 속에 성장한 각 진영의 영웅들은 30랭크가 되면 워해머 온라인의 백미인 ‘수도 쟁탈전’에 뛰어들게 된다.

워해머 온라인에서 협력 플레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

 

RvR!! 워해머 영웅들에게 주어진 숙명!

MMORPG에서 캐릭터의 성장 방식은 PVE 또는 PVP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WoW나 아이온, 에이카 등 대다수의 MMORPG에 있어 PVP는 성장 과정에 있어서의 고난이나 방해요소 또는 성장의 접점에 이르렀을 때의 콘텐츠로 제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WoW나 아이온은 초보를 벗어나는 시점의 퀘스트부터 중립 지역 등을 통해 붉은 이름의 적과 조우한다. 또 아이온은 20레벨 후반부터 진입하는 어비스를 통해, 에이카 온라인은 매일 제한된 시간 동안 적 국가의 성물을 차지하는 형태로 RvR이 진행된다.

이런 형태의 RVR이 유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소수의 길드 또는 고레벨 유저들의 전유물로 전락하는데 반해, 워해머 온라인은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소수의 마을과 PVE 지역을 벗어난 모든 공간에서 적 진영과 RVR를 경험하게 된다. 물론 이것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지만, 차별화된 직업 시스템과 모든 전장의 RVR화는 자연스럽게 ‘워 밴드’처럼 진영 간의 자연스러운 협력 플레이를 이끌어내어 RVR의 전장을 형성한다.

안전지대를 조금만 벗어나면 RVR 전장이 열리고 전투가 시작된다.

 

티어에서 티어로!! 모든 땅이 전장이다.


워해머 온라인에는 ‘드워프-그린스킨, 하이엘프-다크엘프, 엠파이어-카오스’가 대립하는 3개의 대립 지역(pair)이 존재한다. (별도의 지역인 ‘죽은 자의 땅’ 제외) 각 대립 지역은 다시 티어1에서 4까지 랭크별로 구분이 되지만, RVR은 모든 티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1랭크의 초보자라도 적 진영과 명예를 건 싸움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요, 또한 현실이다. 그리고 티어4에서 마침내 RVR의 진정한 혈투가 시작된다. 바로 이번 100시간 테스트의 핵심, ‘수도 쟁탈전’의 서막이 열리기 때문이다.

복잡하게 얽힌 워해머 세계의 전장 상황표

 

멈출 수 없는 수도 쟁탈을 위한 혈투!!
수도로 향하는 길목 확보


수도 쟁탈전은 티어4의 세 대립 지역 중 2개를 차지하게 되면 ‘엠파이어-카오스’에 위치하고 있는 적진의 수도로 진격하는 길이 열리며, 본격적인 쟁탈전이 시작된다. 이때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일정 점수(65점)를 선취해야 하며, 해당 점수는 ‘요새 점령, 요충지 점령, 시나리오 승리, PK’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득이 가능하다.

공성전 형태의 요새 점령은 물론이거니와 필드 곳곳의 요충지 점령을 하려면 필수적으로 아군 진영의 긴밀한 협력 플레이가 필수적이다. 또한 인스턴트 던전 형태의 시나리오 전투는 적 진영과 PK와 요충지 점령을 통해 승패를 겨루며, 이 결과는 티어4 확보를 위한 점수에 반영이 된다.

포인트 제도는 단순히 공/방 형태로 진행되거나 일회성인 게임들의 RVR이 아닌 마치 FPS의 데스매치처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하며, 명쾌하게 진행 상황을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자신의 행동이 점수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긍지와 소속감을 부여해준다.

인스턴트 던전 형태의 시나리오는 RVR의 또 다른 재미 요소

 

2단계로 진행되는 수도 공략


수도로 향하는 길목을 확보하면 곧이어 성채와 성문이 막아 선다. 이때 다양한 공성병기를 사용하면 성문을 부수거나, 성문을 공격하는 적군들에게 강력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특히 공성병기 활용 시에는 4명이 함께 병기를 운용하는 등 협력플레이의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수성을 하는 적과 NPC의 포화 속에서 성문을 파괴하면, 마침내 적 진영의 수도(오더 : 알트도르프, 디스트럭션 : 운명의 도시)에 진입하게 된다.

 공성 병기를 활용한 성문 돌파하기

 

수도 공략은 2단계로 구분되는데, 1단계는 3곳에 위치한 요충지를 점령하거나 PK를 통해 500포인트를 선점하는 대결로 이루어진다. 티어4 점령과는 달리 시나리오나 요새 점령을 통한 포인트 획득이 불가능하지만, 성내에서 진행되는 전투 자체의 밀집도는 엄청나서 금새 성 안은 피아의 시체로 뒤덮이고, PK로 인해 포인트는 급격하게 상승한다.


1단계에서 승리하면 바로 2단계로 넘어간다. 2단계는 1단계와 유사하지만 성의 군주가 등장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2단계는 1단계처럼 500포인트를 얻거나 군주를 무찌르는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이처럼 수도 쟁탈전 과정에서는 포인트라는 일관된 룰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들을 적용하여 전략/전술을 유도하고 진영간의 협력을 이끌어낸다. 특히 2단계에서 등장하는 군주들은 40랭크조차 한 두 방에 비명횡사 시키는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어 진영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수도 내에서의 전투는 100점을 얻기까지 반복된다.

 

수도 공략의 반복과 보상


이렇게 2단계도 승리하면 1,2 단계를 평가하여 일정량의 ‘공략 점수’를 얻고 3분 간의 휴식 시간을 가진 뒤 다시 1단계부터 전투를 시작한다. 이 과정의 반복을 통해 총 100점의 공략 점수를 얻게 되면, 마침내 대망의 수도 점령이 이루어진다. 수도 점령이 이루어지면 그에 대한 전리품들이 쏟아지는데 특히 각 수도에 존재하는 ‘레이드 인스턴트 던전’인 ‘불멸의 요새’ 나 ‘알트도르프 궁전’에는 52랭크의 강력한 보스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보스를 쓰러트리면 오래도록 영웅으로 기억될 귀중한 가치와 성능을 가진 보물들이 유저들에게 주어진다.

성 안은 금새 시체로 가득찬다.

 

다양한 콘텐츠와 모두가 함께하는 RVR


이처럼 워해머 온라인의 RVR은 하나의 콘텐츠가 아닌 게임의 핵심 시스템으로서 존재한다. 따라서 수도쟁탈전을 위해서는 모든 유저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RVR은 곧 워해머 온라인의 삶이기에 WoW나 에이카 온라인 등의 여타 MMORPG처럼 제한된 특정 시간이 아닌 24시간 항상 열려있으며, 수도 쟁탈전 역시 시간의 제약 없이 많게는 하루에 여러 차례까지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RvR의 결과가 개인의 명성이나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보상이 아닌, 참여한 모두에게 보상이 이루어진다. 또한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RvR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하여 저 랭크부터 참여할 수 있는 시나리오나 요충지 점령, 공성전 등의 다향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WoW를 비롯한 여타 온라인게임들이 공성전으로 인한 렉 현상으로 외면을 당하는 상황에서 쾌적한 환경의 워해머 온라인은 RVR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수 많은 유저들이 몰렸던 100시간 테스트의 마지막!


OBT를 기다리며…


이번 테스트는 100시간 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으나 40랭크의 캐릭터들이 뿜어내는 전장의 열기는 상용화 게임들과 비교해 손색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명예와 영광을 위한 적 수도로의 진격은 수 많은 죽음과 부활, 고통과 기쁨, 그리고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 그리고 테스트를 끝낸 시점에서는 ‘고수의 노하우’, ‘전쟁의 현장’ 및 ‘승리 진영 맞추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통해 또 한 번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안정성과 콘텐츠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머지않아 OBT가 진행될 예정이다. OBT가 시작되는 날, 워해머 온라인의 세계는 방대한 이야기 속에서 명예와 영광을 찾는 이들로 불타 오를 것이다. 그리고 모든 전장을 아우르는 RvR 속에 바로 당신이 있고, 그 칼날의 끝은 적의 수도로 향해 있는 한 결코 그 불길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정리 =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m][자료제공=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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