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놈도 살려두지 마라" "광물이 모자랍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긴 유저들에게 익숙한 이 대사들은 국민게임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의 후속작 '스타2' 유닛들의 대사로도 활용됐다.
18일, 전세계 동시에 시작된 '스타2' 국내 베타테스트는 게임의 모든 유닛과 콘텐츠가 한글화 되고 한국어 음성으로 현지화된 버전으로 실시된다.
▲ 스타2 베타 테스트 게임 화면
▲ 게임 내 등장하는 세 종족의 모든 유닛과 건물 명칭이 직역으로 한글화 됐다.
▶ 유닛 대사 한국어 음성 감상하기
해병(마린)의 대사 가운데에는 "군대에서 축구할 때 말이지"라든지 "이딴 옷을 입고 볼일은 어떻게 봅니까" 등 블리자드 특유의 코믹스러운 대사도 등장한다.
▶ 게임 사양 - 기대보다 높지 않아, 저사양도 충분
'스타2' 베타테스트의 최소 사양은 CPU 펜티엄4 2.2Ghz 및 동급 AMD 애슬론 , 램 1GB(비스타 및 윈도우7은 1.5GB), 그래픽카드 지포스 6600GT 및 ATI 라데온 9800PRO 급으로 최근 신작 온라인게임과 비교해 높지 않은 편에 속한다.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 사양보다는 고사양의 PC를 요구하지만 그래픽 옵션을 통해 텍스처 및 그래픽 옵션을 조절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전작과 달리 창모드도 지원한다.
▶ 베타 버전은 멀티플레이만 지원 (싱글플레이는 미지원)
이번 베타테스트 버전은 멀티플레이만 지원하며 로그인 후 최초의 접속화면에서 좌측 상단에 위치한 '멀티플레이어' 버튼을 눌러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그 외 홈페이지, 다시보기, 래더, 프로필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프로필에서 업적 관련 부분은 아직 지원되지 않고 있다.
멀티플레이를 시작하면 다섯 게임의 연습게임을 우선 진행 후 해당 성적을 바탕으로 리그 및 래더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연습게임은 1vs1 과 2vs2 를 지원하고 이후부터 FFA(Free for ALL, 각각 1대1)을 진행할 수 있다.
또, '경기검색'을 통해 자동으로 대전상대를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 3D로 업그레이드 된 '스타'
'스타2'가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점이 있다면 그래픽이 3D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얼핏 게임 진행이 느려졌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게임 속도 조정은 아주느림-느림-보통-빠름-아주 빠름을 선택할 수 있고 아주 빠름을 선택하면 전작보다 비약적으로 빨라진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경기를 마치면 게임 진행과 결과에 따라 요약된 점수 및 유닛 및 건물 건설 순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사용자 지정 게임 만들기
경기 검색 외에도 전작처럼 사용자 지정 게임 만들기도 가능하다. 친구로 등록된 이를 바로 초대하거나 혹은 다른 플레이어의 입장을 기다려 진행할 수도 있다.
베타 테스트에서 선택 가능한 맵은 모두 13개이며 블리자드 지도, 인기있는 지도, 최근플레이 지도, 내가 게시한 콘텐츠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플레이어 외에도 컴퓨터와 대결을 펼칠 수도 있으며 현재 컴퓨터 난이도는 아주 쉬움으로 어렵지 않게 승부를 겨룰 수 있는 수준이다.
만약 컴퓨터와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컴퓨터로부터 "GG(Good Game 혹은 Give the Game의 줄임말로 보통 '스타'대결에서 패배를 인정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를 얻어낼 수도 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