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에이지 오브 코난’의 한글화 버전의 첫 비공개 테스트(이하 CBT)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이 게임은 70년 동안 이어진 코난 시리즈의 방대한 세계관을 담아낸 풍성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사실적인 전투와 액션이 강점이다.
이번 테스트는 총 9999명을 선발해 진행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한 게이머와 지난달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2009에서 '에이지 오브 코난' 시연에 참여한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다.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에이지 오브 코난' 공식 홈페이지의 클로즈 베타 테스터 신청 페이지에서 테스터를 모집하며, 최종 선발된 테스터 명단은 오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 1만 2000년 전의 야만과 혼돈의 시대
‘에이지 오브 코난’은 미국 판타지 작가 로버트 E. 하워드의 소설 ‘코난 더 바바리안’의 방대한 세계관과 1만 2000년 전에 사라진 고대 문명을 기본 배경으로 한다. 특히 70여 년의 긴 시간 동안 수 많은 소설, 만화, 드라마, 영화를 탄생시킨 ‘코난’ 시리즈의 견고하고 방대한 스토리와 세계관이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MMORPG다. 특히 고대 로마와 이집트, 북유럽 등 실제로 존재했던 고대 문명과 웅장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과 전투는 에이지 오브 코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이다.
▶ 하이보리아를 구성하는 세계의 축: 아킬로니아, 시메리아, 스티지아
'에이지 오브 코난'의 탄탄한 세계관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다양한 등장인물과 세력, 그들 사이의 팽팽한 갈등관계다. 하이보리아의 주요 국가와 그들의 특징을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에이지 오브 코난'의 전체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 아킬로니아: 고대로마를 연상시키는 듯한 분위기의 아킬로니아는 고도화된 문명으로 부와 자유가 보장된 풍요로운 곳. 지리적으로 하이보리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스티지아, 시메리아를 비록한 여러 문명을 받아들여 다양한 삶의 형태가 존재한다. 종족적 특성에 얽매이기 보다는 직업별 특성이 분명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로 육성시킬 수 있다. 전사, 무법자, 사제의 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아킬로니아인들의 주신(主神)인 미트라의 뜻에 따라 마법사 계열의 직업은 선택할 수 없다.
- 시메리아: 야만적인 성향과 강력한 체력, 전장에서 닥쳐오는 적에 맞서는 시메리아인들의 강한 의지는 말보다는 검이 앞서는 플레이어의 취향에 제격이다. 척박한 영토만큼이나 시메리아인들의 문화와 삶은 거칠고 음울하다. 가장 잘 알려진 시메리아인으로는 '에이지 오브 코난'의 주인공인 코난 1세이다. 시메리아인은 전사, 무법자, 사제로서 활동하며 하이보리아 곳곳에서 강인함을 알리고 있다.
- 스티지아: 하이보리아 북방국가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스티지아는 강인한 체력과 무한의 힘보다는 지식과 문명을 숭배한다. 대부분의 스티지아인들은 언제나 지식을 추구하며 탐구하는 자세로 삶을 살아가며, 게임에 등장하는 세 개의 국가 중 유일하게 마법사 캐릭터를 양성할 수 있다. 스티지아인들은 대부분 사제와 무법자, 마법사로 활동한다.
이 외에도 수 많은 국가와 부족들이 하이보리아에 존재한다. 무장한 군대로 주변 국가들에게 언제나 위협적인 존재인 네메디아족, 시시탐탐 때를 노리면서 칼날을 세우고 있는 픽트족 등 '에이지 오브 코난'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다.
▶ 하이보라이에서 만나는 3개 종족, 4개 직업 계열 및 12개 직업의 캐릭터
거친 하이보리아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투기술을 배울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한 후 능력을 갈고 닦아야한다. 하이보리아에는 널리 알려진 12개의 직업이 있고, 각 직업은 4가지 직업계열로 구분된다. 이번 CBT에서는 3개 종족, 4개 직업 계열 및 12개 직업의 캐릭터들의 다양한 성장 과정을 최고 20레벨까지 경험할 수 있다.
- 전사계열
높은 방어력을 바탕으로 파티 플레이어들의 안정적인 전투를 지원하는 하는 전사계열은 다양한 종류의 보호구와 강한 위력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타고난 체력과 정신력으로 파티와 레이드를 승리로 이끄는 선봉장인 전사계열은 정복자, 흑기사, 수호자 등 세부적인 특징을 갖는 세 개의 직업으로 나뉜다.
정복자: 방패를 포기한 대신 강력한 공격력의 양손무기와 쌍수무기를 이용한다. “지휘의 오라”를 통해 주변아군의 능력을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흑기사: 초자연적인 힘을 빌어 마법을 사용해 적의 체력을 흡수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아군이 받은 피해만큼 공격력이 강화되는 등 색다른 전투 방식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수호자: 방어에 특화된 수호자와 함께하는 당신은 언제나 안전하다. 평소에는 요새와 같은 존재이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적의 약점을 파고들어 적을 일격필살 시킬 수 있다.
- 무법자 계열
무법자는 그 이름처럼 일정한 삶의 방식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은신능력이 뛰어나고 적을 급습해서 무력화 시키는 등 전시에 파티와 레이드의 구성원들을 적절하고 강력하게 서포트하는 무법자는 전투의 승리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구성원이다.
암살자: 적을 무력화 시키고 빠른 공격으로 적의 체력을 고갈시킨다. 또한 그 이름답게 독과 사술을 사용하여 적을 약화시켜 전투의 빠른 마무리를 지원한다.
레인저: 원거리 연속기를 통해 멀리 떨어진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 아군이 받은 피해만큼 공격력이 강화되는 등 색다른 전투 방식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바바리안: 바바리안을 따라올 무기 전문가는 흔치 않다. 방패를 제외한 대부분의 무기를 장착하여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바바리안은 특히 양손무기와 쌍수무기의 달인으로 다양한 기술을 연마할 수 있다.
- 사제계열
곰 주술사, 세트의 폭풍사제, 미트라의 사제가 사제 계열에 속하는 직업이다. 이들은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켜 지속적인 전투를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주로 광역치유마법을 사용하게 되며 다양한 방식의 공격법으로 파티와 레이드의 전투를 지원하게 된다.
곰 주술사: 곰의 영혼과 함께하는 곰 주술사는 강력한 곰의 힘을 육체에 담아 근접기술로 적을 무력화 시킨다. 또한 짧지만 강력한 효과의 토템을 이용하여 아군의 승리에 기여한다.
세트의 폭풍 사제: 지속적인 치유효과를 제공함으로써 파티, 레이드 구성원들의 생존을 가장 큰 가치로 여기며 다양한 형태의 마법 공격으로 전투를 지원한다.
미트라의 사제: 미트라의 사제와 함께한다면 예상치 못한 몬스터의 공격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엄청난 치유능력과 ‘기절’ 같은 특수 기능을 통해 적군을 제어할 수 있는 미트라의 사제는 전투 시 가장 든든한 아군이다.
- 마법사 계열
전면에서 전사계열의 직업이 적을 방어하는 동안 마법사들은 후방에서의 공격을 지원한다. 가장 파괴적인 힘을 갖고 있는 마법사들은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것에 집중한다. 하이보리아의 3개국 중 스티지아인들만이 마법사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조틀리의 사자: 낮은 방어력과 공격력 낮은 검으로 싸우는 이들의 전투방식이 무모해 보일 수 있지만 아주 짧은 시간이나마 그들은 신의 화신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일단 변신한 조틀리의 사자와 마주친다면, 그 순간 등을 돌려 무조건 도망가는 게 좋다.
네크로맨서: 네크로맨서의 무기는 언데드이다. 다수의 언데드 소환수와 함께하며 그들의 희생을 통해 적을 무력화시키거나 자신에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
흑마법사: 소환수와 함께 주로 적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흑마법사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적이 다가오는 것과 동시에 그들의 체력을 소진시키고 근거리 마법을 통해 마지막 숨을 끊어버리곤 한다.
▶ 리얼 컴뱃 시스템으로 사실적인 액션과 전투 구현
‘에이지 오브 코난’의 최고 강점인 실감나는 전투와 액션은 리얼 컴뱃 시스템을 통해 극대화된다. 5방향 공격과 3방향 방어, 콤보&주문조합, 페이탈리티, 하이브리드 타켓팅 등 다양한 전투 기술들은 사실적인 액션을 가능케한다.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액션성을 탄생시키기 위해 액션게임처럼 여러 대상을 자유롭게 공격 가능할 수 있는 논 타겟팅 방식과 대상을 정해 정확하고 편안한 전투가 가능한 타겟팅 방식의 장점만 뽑아낸 하이브리드 타겟팅 전투를 선보이고 있다.
액션게임 같이 무기를 휘두르는 범위 내에 모든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이 정한 대상에게 자신이 원하는 기술을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킬 사용방식도 단순히 지정된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닌 격투게임처럼 커맨드를 성공시켜야 하는 콤보 시스템을 적용해 조작의 재미를 강화했다. 또한 마법사들과 사제들의 강력한 마법 시스템인 주문조합을 통해 리듬액션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 같은 새로운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 거대한 공성무기와 파괴되는 전장
'에이지 오브 코난'은 대규모 전투인 공성전 역시 매우 새롭고, 사실감 있게 구현했다. 누구나 한번쯤 건물을 산산이 부수는 파괴적인 공성병기와 전장을 누비는 기마병들의 활약을 그린 중세 혹은 판타지 영화의 공성전을 봤을 것이다. 영화와 비슷한 배경을 지닌 MMORPG 역시 대부분 공성전을 게임 속에서 구현하고 있지만 기술적인 한계 탓에 영화와 같이 생생한 전장을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에이지 오브 코난'에서는 적의 성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공성추는 물론 대규모 전투에서 적의 진형을 무너뜨려 전황을 바꿀 수 있는 전투 코뿔소와 메머드를 사용할 수 있다. 물리엔진이 적용된 전장은 공성병기의 공격을 받을 때마다 사실적으로 붕괴되는 건물들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투 코뿔소의 돌진에 부딪혀 날아가버리는 적 등 단순한 싸움이 아닌 실제 전쟁과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 완성도 높은 한국어 버전 개발
지난 1년간 현지화 작업을 통해 단순 번역이 아닌 한국 이용자들의 취향과 게임 상의 언어를 반영한 한글화와 64명의 성우가 참여한 대규모 더빙, 별도의 하이보리안 한글폰트 개발 등 한국 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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