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의 재미를 온라인에서/모바일 게임사가 온라인 게임사로"

지난 13일 첫 체험테스트를 시작한 캐주얼 아케이드 게임 '컴온베이비 올스타즈'는 개발사와 서비스사가 공통으로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결과물로 보인다.

개발사 엑스포테이토(대표 이상헌)는 2000년 업소용 아케이드 게임 '컴온베이비'를 선보인 이후 2005년 동명의 레이싱 게임으로 온라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업소용 게임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했다. 레이싱에서 다시 아케이드로 돌아온 이번 '컴온베이비 올스타즈'는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그들의 야침찬 각오가 엿보인다.

이 게임의 서비스를 맡고 있는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로 잘 알려진 가운데 최근 자체 개발 온라인 게임 '골프스타'를 시작으로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의 퍼블리싱까지 온라인 게임분야로의 확장을 시도 중이다.

"초인 아기들의 엽기적인 경기는 계속된다" 

한 때 업소용 아케이드 게임 '컴온베이비'로 오락실이 씨끌씨끌했었다. 게임 진행 방식이 손바닥으로 큰 버튼을 두들겨 진행하는 방식인지라 한번 게임이 시작되며 오락실 그 어디에서도 게임 버튼을 연타하는 소리가 가득할 정도였고 아기 캐릭터들의 귀여움은 물론 다소 황당한 게임룰 및 진행은 재미와 웃음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에 충분했다.

온라인게임으로 다시 돌아온 '컴온베이비 올스타즈'는 업소용 아케이드 게임에 기본 바탕을 두고 있다. 하지만 키보드를 부서저라 눌려야 하나 하는 의문은 바로 접어도 괜찮다. 조작이 다른 만큼 게임 진행의 일부의 요소에는 버튼 두개를 연타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인 진행은 점프 및 액션 버튼의 활용에 중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에 엽기적인 경기의 특징은 그대로 이어간다. 상대방 캐릭터와 따귀 대전을 벌이는 뺨따귀스타와 무한도전 급의 장애물을 피해 경주하는 런닝스타, 레이싱과 대결의 요소가 합쳐진 코인스, '열혈물어'를 연상시키는 난타전의 파이팅스타 등 다수의 경기들이 마련돼 있다.

이번 체험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결은 단연 빰따귀스타로 아기가 뺨을 때리는 대결을 펼친다는 설정부터 코믹스럽고 타격 동작과 승패로 인한 캐릭터 반응 등이 유쾌하면서도 승부욕을 자극 시키는 전형적인 아케이드 게임 스타일을 잘 살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또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는 러닝스타 역시 상하좌우의 움직이 주가 아니고 화면은 캐릭터의 방향에 따라 자동으로 전환되고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지형지물이나 멀리 뛸 수 있는 점프대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승부의 핵심이라 순간 몰입감이 높으며 게임 전체 진행 시간 역시 2-4분 내외로 짧은 편이라 게임 진행에 큰 부담이 없다는 점도 매력이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