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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헤일로3 ODST (Xbox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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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헤느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제는 국내에서도 스타워즈, 스타트렉에 이은 초대박 SF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은 '헤일로'가 최신 시리즈로 '헤일로 3 ODST'를 내놓은지 벌써 한달여가 슬슬 되어 간다. 벌써 라이브 서비스 이용이나 각종 UCC로 슬슬 헤일로 시리즈 중에서도 그 입지를 넓혀가는 이 게임은 국내에서도 헤일로 팬들에게 매우 큰 선물이다.

무엇보다 완벽한 한글화가 기본으로 된 가운데, '사생결단(Fire Fight)'과 같은 적절하게 한글화된 작명 센스들이 게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줬고, '헤일로 3'에서 다소 뻑뻑하게 느껴졌던 시스템이 더욱 최적화되어 요즘 니즈에 맞게 가다듬어진 부분은 거듭 찬사를 해도 부족함이 없다. 콘솔 FPS의 교본인 '헤일로'이기에, 이번 ODST는 최적화와 진화의 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이저 넘버링 작품처럼, '마스터 치프'가 나와 인간의 한계를 한참이나 벗어난 무용담을 선보이는 것은 아니라지만, 강습대원으로써 헤일로 시리즈에서 만나볼 수 있던 각종 병기를 활용해 적들을 소탕하는 것은 그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나름 개성을 지닌 HUD와 퀘스트 진행패턴을 보면 '헤일로 리치'가 오기에 앞서 다른 헤일로 게임을 기다리면서 즐기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다 든다.


▲ 게임 오프닝 장면. 각종 게임쇼에서 봤던 바로 그 영상이 오프닝 맞다.

엄밀히 말하자면 '헤일로 3 ODST'는 '헤일로 리치(Halo Reach)'가 나오기에 앞서 잠시 쉬어가는 경향이 있는 게임이다. 앞서 3편에 걸친 헤일로 게임에서 나왔던 게임 시스템이 가다듬어졌다고는 해도, 엄밀히 이야기해 보너스 디스크 성격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대개 이런 경우라면 제작사에서 적당히 시놉시스만 짜집기해서 내놓을 수 있었을텐데, 그리 하지 않고 개량과 진화가 이루어졌다.

이번 게임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분대단위 전투와 멀티플레이에서 강조되는 캐릭터 간 커뮤니케이션의 강조다. 전작인 '헤일로 3'는 용자중의 용자인 '스파르탄 II' 최후의 대원 마스터 치프의 무용담인 탓에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먼치킨 스타일 전투 패턴이 실력만 되면 유감없이 펼쳐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무래도 강습보병이라는 캐릭터 특징 때문인지, 혼자 나대면 죽고 뭉치면 사는 형편이 되었다.

이는 아마도 헤일로 프랜차이즈 분화에 있어 하나의 전기가 아닐까 한다. 분명 세계는 영웅이 구했지만, 세계를 지키는 건 꼭 그런 영웅 혼자가 아니니 말이다. 평범한 군인사람이 전우들과 함께 버티고 또 버텨서 전선을 수복하는 그런 이야기는 '전설'은 아니더라도 '역사'는 만든다. 이는 게임 프랜차이즈의 생명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필수요소인데, 이 부분에 대한 힌트가 이번 ODST에서 엿보인다.


▲ 'Halo 3 ODST'라는 타이틀 명대로, '헤일로 3'의 게임 시스템이 일단은 기본이다.

전작인 '헤일로 3'를 하듯 게임을 하기 보다는 이 게임 자체가 주는 분위기와 상황을 만끽하는 것이 게임을 즐기는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가전, 그것도 야간 시가전이 주는 심리적인 압박과 왜소한 캐릭터 컨셉은 매우 수동적인 플레이 패턴을 유도한다. 이제껏 헤일로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조심조심 플레이하는 것이 일상화가 되는데, 이 자체가 주는 진중함도 게임의 가치를 더욱 깊게 만들어준다.

총알이 부족할 정도로 보급이 황폐화된 설정은 아니지만, 조심조심 전진하며 야시경에 나타난 적 캐릭터 윤곽을 보고 가급적 빨리 제거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헤일로 3' 싱글플레이에서는 없던 것이다. 난이도가 어려워서 긴장되는 것과 제한된 방법론 때문에 긴장되는 것은 그 성격이 다른데, '헤일로 3 ODST'에서는 이 부분이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다.

최근 캡콤이 DLC로 내려던 것에 타이틀을 부여해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를 내놓은 것처럼, '헤일로 3 ODST'도 원래 DLC로 계획된 것을 별도의 게임으로 내놓은 케이스라는 소문이 있다. 소문을 떠나 여기서 분명한 점은, 결과적으로 '헤일로 3 ODST'는 별개의 작품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점이다. 이 게임은 앞으로 헤일로 프랜차이즈에 있어 하나의 전기가 됨이 분명하다. 이를 소장할 수 있으니 만족한다.


▲ '헤일로 3' 게임 시스템의 완성판. 이 시스템과 퀄리티라면 '헤일로 3'가 또 나와도 대환영!

청소년이용불가 / 평점 : 10점 (10점 만점)

[기사제공 : 아크로팬 www.acrof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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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0 1024sky 2010-05-01 20:38:33

헐..진정 이게...게임그랙픽인가....

lv0 대박2010 2010-07-15 01:45:50

동영상만으로 봐선 잘몰겠네요

lv0 흥부네 2010-12-12 16:37:28

일단 나와봐야 알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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