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엔터테인먼트(이하 다날엔터)는 유무선 결제 시스템과 디지털 콘텐츠 판매로 잘 알려진 다날의 계열사로 게임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2007년 퍼블리싱 게임 ‘온에어 온라인’을 선보이고 지난 해부터 ‘로코’를 자체 개발 중에 있다.
‘로코’는 전투는 FPS(1인칭 슈팅)처럼 박진감 넘치고, 전투의 승패를 위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는 점은RTS(전략시뮬레이션)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고 RPG(역할수행게임)의 성장 요소를 통해 몰입도를 제공해 세 장르의 장점과 특징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액션 온라인게임이다.
게임은 전장에서 전투를 한판씩 즐긴다는 점에서 캐주얼 게임과도 비슷하지만 캐릭터의 성장과 게임 내 경제, 퀘스트, 아이템 시스템 등은 MMROGP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이게임의 핵심은 최대 16명의 인원이 벌이는 다대다 전투 및 전투와 동시에 벌어지는 퀘스트 수행과 레벨링으로 요약할 수 있다.
▶ 전투에 투입되는 엔트리 구성/캐릭터
먼저, 유저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30명의 영웅 유닛 가운데 3명을 선택해 자신만의 엔트리를 구성할 수 있고 이들을 통해 전장에서 다대다 전투를 치루게 된다.
▲ 로코의 게임 캐릭터들 모습
전투모드는 2대 2부터 8대 8까지의 여러 전투 모드가 지원되며 추후 1대 1모드나 16대 1의 레이드 모드도 기획되어 있다. RTS 게임은 유닛 전체를 조종해 겨룬다면 ‘로코’는 유저가 개별 영웅 유닛이 되어 플레이 하게 되는 방식이다.
만약 2대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면 4명의 유저는 자신만의 엔트리 캐릭터들을 성장시키며 전략과 전술을 활용해 팀의 승리를 이끌게 된다.
▶ 캐릭터의 성장 : 전장에서 퀘스트 수행과 레벨링
전장에서 캐릭터들은 퀘스트 수행을 비롯해 주변 몬스터 사냥을 통해서 1레벨에서 시작해 20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레벨은 아이템 착용에 영향을 주며 아이템의 카테고리는 5단계로 구분되며 레벨이 높으면 상위 단계의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어 전투에 유리한 점을 차지할 수 있다.
캐릭터들은 중세 판타지의 기사부터 최근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캐릭터까지 다양하게 준비돼있으며 정서 자체가 하나에 국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깊은 내용의 오리지널 원본 스토리를 만들지 않고 철권에서 처럼 캐릭터간 사연을 설정해둔 정도.
▲ 로코의 실제 게임 화면 캡처 이미지
향후 지속적으로 캐릭터를 업데이트해 100여 개 이상의 캐릭터를 제공할 예정이며 글로벌 서비스 시 각 국가에 맞는 현지화 캐릭터들도 추가할 예정이다.
캐릭터간 밸런싱을 맞추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 신규 캐릭터를 게임 내 손쉽게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은 이미 갖춰져 있다.
캐릭터들은 10개의 스킬을 갖고 있는데 2개는 궁극기, 8개는 일반 스킬로 구성된다. 스킬은 경기의 승패에 따라 획득하게 되는 경험치로 유저의 등급이 상승할수록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형태이다. 전장에서는 스킬은 최대 5개까지 선택이 가능하며 어떤 조합으로 구성 할 것인가가 중요한 전략이 되는 셈.
또, 같은 캐릭터라도 방어형 혹은 공격형 등의 다른 유형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몸빵형 캐릭터가 되면 민첩이 떨어지는 RPG의 기본형태의 밸런스를 바탕으로 캐릭터 조합에 따른 팀 구성 위주로 전투 밸런스를 조절 중이다.
▶ 전투 밸런스의 조절
전투 밸런스는 크게 다음의 요소를 바탕으로 한다.
- 캐릭터 자체의 수치
- 캐릭터간의 상성
- 팀 협력 정도
- 맵 지형 지물을 이용한 밸런스
이러한 밸런싱의 조절은 실제 유저 플레이의 피드백을 통해 재구성될 예정이다. ‘로코’는 항상 기획자의 의도를 뛰어남는 유저들의 예외적인 플레이와 재미에 대한 창의적인 콘텐츠 구성이 가능한 게임이 되고자 한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배럭은 마린을 생산하는 건물이지만 유저들은 실제 게임에서 공격이나 수비의 요소로도 활용하는 것처럼 유저 스스로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목표인 것. 기본적으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제공하고 유저들의 패턴을 시스템으로 체크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또한, 이러한 밸런스의 요소를 찾기 위해 매일 같이 테스터 10여명으로 게임 플레이를 확인하고 있다.
▲ 로코의 실제 게임 화면 캡처 이미지
▶ 전장에서 NPC, 승리시 보상
8대 8 전장이라면 총 16명의 유저가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실제 전장에서 보다 많은 병력들이 존재한다. 바로 악마, 자연, 신족의 군대라는 NPC들.
악마의 군대 진영에서 시작하면 악마의 군대 NPC들이 같이 나오며 이들은 상대 NPC와 전투를 하고 주요 거점을 탈환하는 역할을 한다. AI(인공지능)로 움직이지만 군대를 모았다가 보내는 정도의 아주 기초적인 명령을 내릴 수는 있다.
회군이나 진격 등 그 이상의 명령을 내리게 할지는 개발팀에서 현재 고민 중이다. 다양한 명령이 가능할 경우 전술적인 활용의 가능성은 높지만 정적인 통제가 많아지면 게임의 스피드감이 반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전장의 1판은 대략 20~40분 정도가 소요되며 게임의 승패에 따라 유저는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게 된다. 경험치를 통해 등급이 성장되며 등급에 따라 채널이 분류되고 캐릭터에 보다 다양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등 게임 내 콘텐츠 이용의 구분이 있다.
게임플레이를 많이한 유저는 많은 아이템을 획득해 다양한 세팅을해서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이는 곧 캐릭터가 강해진다는 성장의 개념이다. 다양한 캐릭터를 갖추고 최강의 아이템을 보유하면 그만큼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며 향후 훌륭한 게임 플레이어나 팀이 나오는 것도 기대 하고 있다. 이 부분은 바로 ‘로코’의 e스포츠화 .
▲ 로코의 실제 게임 화면 캡처 이미지
▶ ‘로코’의 e스포츠화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와 그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는 초기 개발 때부터 e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제작됐듯이 ‘로코’ 역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의 RTS 요소를 갖추고 있는 만큼 e스포츠로도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마련돼 있다.
다날엔터의 관계자는 “e스포츠의 보는 즐거움을 ‘로코’가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애를 썼다”며 “경기를 보는 사람들이 지금 보고 있는 장면이 어떤 상황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인지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해 게임의 비주얼에서 그러 부분이 강조될 수 있도록 했고 유저인터페이스를 비롯한 많은 요소들이 그 부분을 감안해 제작됐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 조합과 인챈트를 통해 나의 고유의 캐릭터를 강한 캐릭터로 육성할 수 있으며 겜블링 시스템 및 캐릭터 거래 등의 요소도 기획돼 있으며 게임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부분유료화 형태로 서비스 될 예정.
‘로코’는 현재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가을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해 올 해 안으로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
◆ 로코
일정 : 미정
장르 : 하이브리드 액션 RPG
제작사 : 다날엔터테인먼트
서비스사 : KTH올스타
공식홈페이지 : 오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