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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한국HP 파빌리온 엘리트 m9525kr 데스크톱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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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업무와 생활에 있어서 결코 분리시켜 놓고 생각할 수 없는 기기를 꼽자고 하면 PC가 단연 수위를 차지할 것이다. 이제 PC는 단순한 업무 보조 기기에서 출발하여 이제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자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삶의 유희적 요소를 손쉽게 가능하게 해주는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PC'라는 공통의 이름을 지니고 있지만, 형태에 따라 용도에 따라 또 기능에 따라 제각각 진화와 분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로 인해 어느 정도 PC 콤포넌트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각종 부품을 조합, 구성하는 조립 PC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로 자신에게 적합한 형태의 PC를 고르는 수요도 크다.

어떠한 일정한 틀을 규정하기 어렵지만, 조립 PC와 대별되는 완제품 PC에서는 사용자의 패턴 분석과 그 시기의 트렌드에 따라 제조사마다 일정한 컨셉의 모델 라인업을 구성하게 된다. 특히 HP는 PC 시장에서 그 위상과 규모에 걸맞게 '파빌리온'과 '컴팩' 두 브랜드로 다양한 PC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두 브랜드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모델에 공통적으로 붙는 이름이 바로 '엘리트(Elite)'다.

HP 노트북 PC 중 가장 상위에 위치한 제품군에 붙여 진 이름이 '엘리트북'인 것은 노트북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알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데스크톱 PC 제품군 중 퍼포먼스급 상위 라인업에 부여된 이름도 '엘리트'다. 더 정확하게는 '엘리트 홈 데스크톱 PC'. 국내에서 유통되는 HP의 일반 완제품 PC에서는 '엘리트'가 플래그쉽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하자면, HP가 데스크톱 PC 모델을 구분하는 방법은 성능이나 제품 컨셉이 아닌 우리가 흔히 케이스라고 부르는 섀시(chassis)가 기준이 된다. 크기와 디자인에 따라 s, m, p, v, IQ, CQ 등 영문이니셜과 2000, 3000 등 네 자리 숫자의 조합으로 기본적인 모델 구분을 한다. 여기에 적용되는 사양에 따라 네 자리 숫자 중 뒤 세 자리 숫자를 달리하여 조금 더 자세한 구분을 하고 있다.

이 중 '엘리트 홈 데스크톱 PC'라는 이름이 붙여진 모델은 m9000 시리즈로, 큰 사이즈와 다양한 편의기능, 확장성 등이 강점인 제품이다.

'엘리트'란 이름을 지닌 데스크톱 PC

다른 시리즈의 모델과 비교하여 평균적으로 높은 성능의 콤포넌트가 장착되며 섀시의 사이즈가 큰 만큼 부가 기능 적용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장징을 지니고 있는 m9000 시리즈 중 적절한 성능과 실용성 그리고 사용 편의성을 합리적으로 조화시킨 모델이 HP 파빌리온 엘리트 m9525kr 데스크톱 PC이다.


엘리트라는 이름이 부여된 모델답게 대부분의 m9000 시리즈가 인텔 Core2 Quad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는데 반하여 HP 파빌리온 엘리트 m9525kr 데스크톱 PC는 45nm 공정의 인텔 Core2 Duo E7400 프로세서(2.80GHz / 3MB L2 / 1066MHz FSB)를 채용하고 있다.

상위 모델에 비하여 프로세서와 그래픽 카드의 사양 정도만 차이가 있을 뿐 오히려 다른 부가 장치와 편의 사양은 풍부하게 적용되어 있는 것을 사양 확인을 통하여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구성은 위 전면 패널 구성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편의 장치 그리고 포트 구성과 함께 HP 파빌리온 엘리트 m9525kr 데스크톱 PC가 성능과 실용성의 조화라는 합리적인 선택 포인트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해 준다.

2000cc급 중형차의 넉넉함과 편의 장치,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 1800cc급 배기량의 엔진을 얹어 실용성을 살린 과거 국내 자동차 업계의 모델 전략을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다.

성능과 실용성의 조화가 두드러져

640GB 대용량의 SATA 3Gb/s HDD(7200RPM)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함에 있어 저장 공간에 여유를 더해 주며, 엔비디아 지포스 9500GS 512MB 그래픽 카드는 비록 고사양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 준다. 더욱이 DVI, HDMI, D-sub 등 3가지 비디오 출력 포트를 지니고 있어 멀티 디스플레이 구성이나 홈 씨어터 등 멀티미디어 활용에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비디오 출력과 함께 홈씨어터 구성에 빼놓을 수 없는 디지털 사운드 패스쓰루가 가능한 코엑시얼 SPDIF 입출력 단자를 갖추고 있는 점도 HP 파빌리온 엘리트 m9525kr 데스크톱 PC의 활용 가치를 높여 준다. 여기에 미디어 표면에 원하는 글씨나 이미지를 인쇄할 수 있는 라이트스크라이브 기능 지원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가 장착되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크와 802.11 b/g 무선 LAN까지 기본 내장하고 있어 편리한 네트워크 구성과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전후면에 각각의 IEEE1394 포트를 지니고 있는 점도 사용자에 따라서는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이렇듯 프로세서와 그래픽 카드의 퍼포먼스에서 조금 양보를 하면서 다양한 부가 장치를 갖춰 편의성을 도모했다.

HP의 데스크톱 PC 중 가장 큰 크기를 지니고 있다고는 했지만 규격을 자세히 살펴보면 리테일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들타워급 케이스에 비하여 오히려 작은 사이즈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직선과 면을 적절히 조화 시킨 디자인 덕분에 실제 크기보다 시각적으로 커 보이는 것은 사람의 관점에 따라 장점도 단점도 될 것이다.

외형을 보면 고광택 피아노 블랙 마감의 전면 패널은 심플함이 돋보이는 가운데, 15-in-1 멀티 카드 리더기와 ODD 커버가 통일된 디자인으로 배치되어 더욱 깔끔해 보인다. 전면 포트류와 3.5형 휴대용 HP PMD(Pocket Media Drive) 베이는 디자인의 일관성을 살리기 위하여 좌우로 여닫히는 커버 처리가 되어 있다.

미들타워 케이스를 사용한 PC 본체가 대부분 책상 아래에 위치하는 것을 고려하여 시스템 전원 스위치가 케이스 상단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위에 간단한 물품들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선반처리가 되어 있는 점이 재미있다.

특히 MP3 플레이어 또는 디지털 카메라 등 PC와 케이블로 연결이 필요한 기기의 경우 깔끔한 케이블 정리를 위한 케이블 가이드와 덮개가 마련되어 있는 점도 m9000 시리즈에 사용된 섀시의 특징 중 하나다. 이처럼 사람이 쓰기에 편리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디자인도 넓은 의미에서는 분명 인체공학(ergonomics)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HP는 휴대용 스토리지 시장이 커지는 것을 주목해 데스크톱 제품에는 하드디스크의 규격에 따라 2.5형과 3.5형 두 가지 형태의 휴대용 저장장치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기기의 명칭이 바로 PMD(Pocket Media Drive)이다.

섀시의 크기에 따라 2.5형(mini PMD) 또는 3.5형(PMD) 두 가지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는 베이를 지니고 있는데, m9000 시리즈에 사용되는 섀시에는 이 두 종류의 기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

모델에 따라 mini PMD만 사용 가능하거나 두 가지 모두 사용가능한데, HP 파빌리온 엘리트 m9525kr 데스크톱 PC는 두 가지 모두 사용이 가능하여 데이터 이동성과 확장성이 뛰어나다. 아울러 전면 패널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HP Easy Backup 버튼으로 간편하게 PMD에 백업을 할 수도 있어 데이터 안정성을 도모하기에도 적합하다.

PMD는 USB 2.0 인터페이스로 데이터 전송을 하며, 각각의 베이 안쪽에 메인보드와 연결된 USB 2.0 커넥터가 위치하여 별도의 케이블 없이 베이에 슬라이드 식으로 삽입하면 본체와 연결이 된다. 보기에도 일관성 있는 외형을 갖췄지만, 내부적으로도 쉽게 한번에 쓸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통해 밸런스를 맞췄다.

다방면으로 만족할만한 '성능' 제공


HP 파빌리온 엘리트 m9525kr 데스크톱 PC의 성능을 테스트해 보기에 앞서 시스템 정보를 간단히 살펴보기로 하겠다. 우선 45nm 공정으로 제조된 코드명 울프데일 인텔 Core2 Duo E7400 프로세서는 2.8GHz로 작동을 하는데, 프로세서에 걸리는 부하에 따라 배수를 조절, 전력 효율을 높이고 있다.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메인보드는 인텔 G33 Express 칩셋을 사용하고 있으며, PC2-6400(DDR2 800) 메모리 두 개로 총 3GB의 시스템 메모리를 구성하고 있어 여유가 느껴진다. nVIDIA GeForce 9500GS 512MB 그래픽 카드는 엔트리급 모델과 메인스트림급 모델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제품으로 무난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최신 디지털 TV 등과의 연결을 고려하여 DVI, D-sub 출력 포트를 비롯하여 HDMI 포트까지 3개의 출력 포트를 지니고 있어 다양한 비디오 출력 연결이 가능하다. 최근 PC를 모니터와 연결해 전통적인 형태로 쓰는 것과 별도로 텔레비전과 연결해 가전기기처럼 쓰는 유저가 점차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다면, HDMI 까지 제공되는 이러한 출력 포트의 구성은 매우 쓸모가 있다.

윈도우즈 비스타 운영체제에서 기본적으로 확인 가능한 체험 지수를 살펴보면 상당히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능 면에서는 결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라 하겠다. 대개 평균 5.9 정도만 되어도 워크스테이션으로 취급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저점수가 그래픽카드에서만 발생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 부분만 업그레이드한다면 남 부럽지 않을 PC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말이다.

시스템의 전반적인 퍼포먼스를 알아보는 'PCMark Vantage' 결과도 윈도우즈 체험 지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엔트리급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내장 그래픽, 그리고 1~2GB 수준의 시스템 메모리를 사용한 일반적인 데스크톱 PC에 비하면 60~7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성능에 민감한 파워 유저에게는 어쩌면 만족스럽지 못한 어중간한 성능 수치라고도 할 수 있지만, 완제품 PC를 선택하는 사용자층의 특성을 감안하면 HP 파빌리온 엘리트 m9525kr 데스크톱 PC는 업무 생산성이나 멀티미디어 활용 등 다방면으로 만족할만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nVIDIA GeForce 9500GS 512MB 그래픽 카드는 nVIDIA PureVideo 지원 등 고화질 동영상 재생에서도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아무래도 3D 게임에서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 주는가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최근 많은 국내 유저들이 즐겨하고 있는 대표적인 온라인 3D 게임을 직접 실행하여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 주는지 테스트해 보았다. 테스트는 해상도 1400*900 해상도에서 올 하이 옵션으로 설정, 진행했고 안티앨리어싱 등의 화질 옵션은 설정하지 않았다.

먼저 3D MMORPG 게임인 아이온(AION)을 마을과 필드 등을 다니며 게임 플레이를 해 본 결과 최저 초당 37 프레임에서 최대 86 프레임, 평균 60.9 프레임이 측정되었다. 또 3D FPS 게임인 AVA를 플레이해 본 결과 최저 66 프레임에서 최대 86 프레임, 평균 77.1 프레임이 측정되었다. 평균 60 프레임 이상 유지되면 3D FPS 게임 및 MMORPG 등의 게임에서는 원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므로, 통상적으로 게임을 즐기기에 양호한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고해상도의 대형 모니터가 점차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 고해상도, 고화질로 3D 게임을 부드럽게 즐기고자 한다면 분명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 이상의 사양이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HP 파빌리온 엘리트 m9525kr 데스크톱 PC는 해상도와 옵션 조절만 적당히 해 주면 게임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HP 파빌리온 엘리트 m9525kr 데스크톱 PC가 지닌 또 하나의 장점 중 하나가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작동시킬 수 있는 HP Easy Backup 유틸리티를 기본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유틸리티를 이용하여 PC 본체에 있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제3의 장치에 백업할 수 있다. 아울러 시스템 복구 디스크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본 제공되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시스템 백업도 가능하다.

데이터 백업과 시스템 백업을 어렵게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HP 파빌리온 엘리트 m9525kr 데스크톱 PC가 기본 제공하는 이런 유틸리티는 PC 사용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대개 이런 성격의 소프트웨어는 별도로 구매해야 쓸 수 있는데, HP 고객은 제품을 구입하면 기본 설치된 솔루션으로 이 기능을 쓸 수 있다.

몸에 잘 맞는 기성복과 같은 '느낌'이 들어

조립 PC는 어딘가 미덥지가 못하고 일반 완제품 PC는 가격대비 어중간한 성능 사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HP Pavilion Elite m9000 시리즈 데스크톱 PC는 한번 눈여겨 볼만하다 하겠다.

게다가 아직은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왠지 부담스럽다면 HP 파빌리온 엘리트 m9525kr 데스크톱 PC는 100% 안성맞춤은 아닐지라도 몸에 잘 맞는 기성복과 같은 제품이다.

왜냐면 풍부한 부가 장치와 외부 인터페이스, 세련되면서도 쓰기 편한 디자인. 여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부족하지 않은 여유로운 성능에 간편한 시스템 관리 및 복구 솔루션, 그리고 현장 방문 AS(1년)까지 골고루 갖춘 밸런스 좋은 데스크톱 PC이기 때문이다.

[기사제공 : 아크로팬 www.acrof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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